[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왕세자 집무공간인 ‘경복궁 계조당’에서 조선 왕세자의 흔적을 찾아볼까.14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세종이 왕세자 집무공간으로 건립했던 계조당의 복원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경복궁 계조당에서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를 개최한다.계조당은 1443(세종 25)년 세종이 왕세자(훗날 문종)의 집무 공간으로 건립했으며, 문종은 이 공간에서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했다. 문종의 생전 뜻에 따라 1452(단종 즉위)년에 철거됐으나,
‘2023년 왕릉천(千)행’ 2차 행사 운영[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2개월간 총 15회에 걸쳐 ‘2023년 조선왕릉길 여행프로그램(왕릉천(千)행)’의 하반기 일정을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문화자원 일원에서 운영하기로 하고 8월 14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왕릉천(千)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6가지 주제별 이야기와 다채로운 공연, 문제 맞히기(퀴즈형 미션) 등을 결합한 일일 체험형 답사프로그램이다. 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여행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어볼까.24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달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7개월간 총 22회에 걸쳐 ‘2023년 조선왕릉길 여행프로그램(왕릉천(千)행)’을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문화자원 일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왕릉천(千)행’은 하루 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여행하며 그 속에 담긴 역대 조선왕실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공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답사프로그램이다.올해는 총 6가지 주제의 왕릉길이 요일별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묘(祠廟)·재실 등 조선시대 유교건축 등 10건이 보물로 지정된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25일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 석탑 각 1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 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됐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왕릉을 거닐며 전문가 해설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7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23회에 걸쳐 조선왕릉길 여행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이 조선왕릉, 궁궐, 지역문화자원 일원에서 운영된다.‘왕릉천(千)행’은 하루 동안 전문해설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해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선이 남긴 특별한 공간인 조선왕릉을 다양한 방법으로 둘러보도록 하기 위해 궁능유적본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왕실의 사랑을 담은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충의의 고장 순흥순흥은 충(忠)과 절의(節義)의 고장이다. 조선조 세조는 어린 조카 단종을 왕위에서 내쫓고 영월로 유배를 보냈다. 이때 순흥은 단종 복위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다. 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순흥은 유혈이 낭자
생존 시 모습 그린 어진 없어 추사 방식으로 제작국보 317호 태조 어진 경기전본 등 특징 추출해영월군 소재 장릉에, 표준영정 영구 봉안 예정[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국가표준영정 100호로 공식 지정된 조선 6대 왕 단종(端宗)의 어진(임금의 얼굴을 그린 그림)이 14일 공개됐다.강원 영월군은 단종 탄신 580주년을 맞아 권오창 화백이 제작한 단종 어진(작품 규격 가로 120㎝, 세로 200㎝)이 국가표준영정 제100호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표준영정은 선현의 영정이 난립하는 것을 막고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한 영정을 뜻한다
문화재청, 고려사 보물 지정예고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3개 소장처에 보관된 총 6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려 시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자료인 ‘고려사(高麗史)’가 처음으로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23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이번 ‘고려사’에 대한 보물 지정 예고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나라 고대와 조선 시대사 관련 중요 문헌들이 모두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상황에서, 그동안 고려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사서인 ’고려사‘ 역시
2019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장릉 조선 여류시인 옥봉의 여한영월군의 대표적인 유적은 바로 비운의 왕인 단종(端宗, 1441~1457)이 묻힌 장릉(莊陵, 사적 제196호, 영월읍 영흥리 산133-1)이다.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영월에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덕뫼 마을 덕봉서원덕봉서원(德峰書院)은 무한산성 아래 덕뫼 마을 뒷산에 있다. ‘덕뫼’란 큰 성 즉 무한성을 지칭한 말이다. 조선 숙종 대 관찰사를 지낸 충정공 오두인(吳斗寅)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원이며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전시・공연계도 잠잠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서 집안에만 있자니 이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밖으로 나가자니 바이러스가 두렵고, 안에 있자니 답답한 이들을 위해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는 소설과 영화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이 시대를 담은 영화&소설 가짜뉴스에 놀아나는 그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가짜뉴스에 전염된 대한민국백신은 진실을 알리는 것가짜뉴스 다룬 영화・소설 多[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 최초의 TV탈랜트 출신 여배우로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에 출연했던 전계현씨가 2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충남 공주 출생인 고인은 우리나라 최초 TV방송 HLKZ-TV의 1호 연기자로 선발돼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적이고 세련된 용모로 충무로에 진출, 영화 ‘어디로갈까(1958년)’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듬해 ‘가는 봄 오는 봄’이 흥행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단종애사(1963) ▲귀로(1967) ▲파문(1968) 등 주·조연으로 출연했고 ‘미워도 다시 한번(1968)’에서
의관·의녀 사회적 지위 낮아의술 그만 두고 과거시험 응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 이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질병을 고치는 직업은 참 어렵고도 소중한 일이겠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조선시대에도 그랬다.◆생명 살리지만 신분 낮은 의관조금 차이가 있다면 조선시대에는 의관이나 의녀의 사회적 위상이 낮았다. 의관은 양반과 양인 사이에 위치한 중간 신분층, 즉 중인(中人)에 속했다. 양반 사대부는 유학을 으뜸의 학문으로 여겼다. 의관이 되려면 의과시험과 의학 취재에 합격해야 했는데, 이
한국 대표적 실경작가 오산 홍성모 화백제2의 고향 사계절 화폭에 담는 역작 시작37년 인연 제2고향으로 ‘강원도의 무릉도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아름다운 산수를 그려온 대표적 중진 작가 오산 홍성모(悟山 洪性摸) 화백이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 작업실을 마련, 집념의 둥지를 틀었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 전북 부안군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오산의 영월군 작업은 앞으로 2년간 예정이다. 그는 이 작업실에서 영월 10경의 사계절을 그리게 된다.영월 10경은 제1경 법흥사, 제2경 요선정, 요선암 제3경 선암마을(한반도지형), 제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단 ‘15분’. 지난 2009년 조선왕릉(40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의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이었다. 보통 문화유산의 심의가 3시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세계인들도 조선 왕릉의 우수성을 한눈에 알아봤다는 증거였다.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위한 10가지 보편적인 가치 기준 가운데 세 가지가 충족했다.이런 가운데 신들의 정원인 조선왕릉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 조선 왕릉이 담고 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조선왕릉이란?
한양 둘러싼 천연 요새 ‘내사산’수려한 자연, 산수화 속에 담아조선과 근대유적 공존하는 곳[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驚蟄)’이 지나고 색색을 자랑하는 꽃봉오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그야말로 삼라만상이 눈뜨는 어엿한 봄이 찾아온 것이다.예로부터 산세가 아름다웠던 우리나라의 경우 산은 역사와 문화가 담긴 삶의 터전이었다. 대표적으로 서울에는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內四山)’이 있다. 내사산이란 한양도성의 성곽이 지나는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 일대를 말한다.최근 서울역사편찬원이 올해 서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퇴계 이황(1501~1570)이 출생한 곳으로 그의 조부인 노송정(老松亭) 이계양(1424~1488)이 1454년(단종 2년)에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다.이 종택은 본채와 별당채(노송정), 대문채(성임문), 사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경북 안동 지방 상류주택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즉, 종택의 중심인 본채는 안동 지방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ㅁ자형 평면구성을 가지며, 정면 오른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 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육신으로 유명한 박팽년(朴彭年) 선생은 조선의 청백리 중 한 사람이다. 할아버지는 목사 박안생(朴安生)이고 아버지는 판서 박중림(朴仲林)이다. 본관은 순천이다. 세종 갑인에 문과에 오르고, 정묘에 중시에 뽑혔다. 그는 성삼문, 신숙주 등 당대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의 청백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중 한 명은 김종직(1431~1492) 선생이다. 할아버지는 진사 김관(金琯)이고 아버지는 성균관 사예 김숙자이다. 본관은 선산(善山)이다. 단종1년(1453) 진사시에 합격하고 세조5년(1459) 식년문과에
한중연 ‘조선 군대 생활사’ 발간단종 폐위 등 수차례 사화 발생재건 5년 후 길한 날 택해 옮겨궁궐 호위·숙위에 특히 신경 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592년 임진왜란 발발 후 경복궁과 창덕궁·창경궁의 세 궁궐은 모두 소실됐다. 광해군 2년(1610) 창덕궁은 재건됐고 법궁이 됐다. 하지만 광해군은 재건된 창덕궁에 가기를 꺼려했다.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긴 것은 낙성하고도 5년이 지난 후였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행궁 생활 열악, 궁궐 중요성 강조한국학중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인정사정, 조선군대 생활사’ 자료에 따르면,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