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진 산업은 어떻게 발달했을까. 서울기록원은 사진관과 사진재료상을 주제로 ‘서울의 사진 문화’를 알리는 ‘사진관 옆 현상소’를 지난 7일에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기록원과 사진아카이브연구소의 첫 번째 협력 전시로, 기존 사진 전시에서 다루는 기록과 표현 수단으로서의 사진이라는 맥락을 넘어 사진 기술의 발달, 사진 산업의 역사에 주목했다. ‘사진관 옆 현상소’는 명동과 종로 일대를 중심으로 사진과 기자재를 생산·유통했던 사진관과 사진재료상을 통해, 또 다른 방식으로 한국사진사를 그리는 전시이다. 구체적으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 구한말(조선 말기~대한제국 시기로)에는 서당, 향교, 사학, 성균관 등이 전통적으로 학교로서의 기능을 대신해 교육을 해왔는데, 이때는 대부분이 남성들만 교육하고 여성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없었다. 이는 1876년 강화도 불평등 조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서양문물이 유입되고 외국인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교육에도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어났다. 서당에서도 외국인 기독교 선교사들의 신식교육 영향을 받아 한학뿐 아니라 영어까지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는 등 다양한 교육을 했다. 그러면서 서당에 개방의 문이 열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옷 한복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장식예술 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공진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한복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과 협력한다. 그 첫걸음으로 문체부와 공진원은 16일 오후 3시, 한복진흥센터에서 박물관 수석 전시기획자인 로잘리 김에게 문체부와 공진원이 개발한 한복 교복과 기증서를 전달한다.박물관은 202
럭비 경기 있는 날, 도시는 축제 분위기뉴질랜드 대표하는 국민스포츠로 발전럭비 경기장 갖춘 도심 공원도 많아세계 럭비의 왕으로 군림한 ‘올 블랙스’‘머드 풋불’에서 시작된 럭비유별난 럭비 사랑뉴질랜드인들의 럭비(Rugby) 사랑은 유별나다. 문화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연결 고리가 럭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한산하고 조용하던 도로가 인파로 붐비고, 차분해 보이던 뉴질랜드 사람들이 열광하는 때가 있다. 이때가 ‘럭비’ 경기가 열리는 날인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대학입시 면접시험 또는 입사 면접시험에서조차 면접위원이 럭비를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展알려지지 않은 사건 조명[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릇 인명을 풀이나 갈대처럼 볼 수 없는 것이다.”1919년 3월 1일. 여성, 학생, 종교인, 농민, 노동자, 가마솥장사꾼, 두부장사, 포목장사, 날품팔이, 무직자 할 것 없이 모두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마음속에는 오직 독립에 대한 열망만 불타올랐다. 가는 공간은 혁명의 장소가 됐다.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특별전에서는 당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상황을
인터넷서 유행하는 ‘신조어’비슷한 글자모양으로 변화상대방 이해 못하는 말줄임청소년 70% 비속어·은어 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벌구, 우동사리, 뚝배기, 극혐, 쿵쾅이, 오지구요.’이는 일상 언어를 넘어 비속어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이다. ‘아벌구’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라는 뜻이며, ‘우동사리’는 두뇌의 주름과 우동사리가 합쳐진 것으로 상대방의 바보 같은 행동을 비꼴 때 사용하는 말이다. ‘뚝배기’는 상대방의 머리를 저속하게 이르는 말이며, 극혐은 ‘극도로 혐오함’을 일컫는 말이다.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거칠기도 한
제작사·연출진·배우 모두 새롭게 작품에 참여인물 간 갈등·대립 통해 경쟁의 폭력성 그려[천지일보=지승연 기자] 도덕과 신념을 지키려는 자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의 극한 대립을 그린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연출과 오인하 극작가, 배우 우미화, 박정복, 강승호, 오정택, 신창주, 이지혜 등이 참석했다.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러시아 극작가 류드밀라 라쥬몸스까야의 동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제 성년됐어요.”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학생들이 반듯하게 줄지어 앉아 환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다소 긴장한 것처럼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 이날은 서울시가 제45회 성년의 날을 맞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올해로 만 19세가 되는 1998년생들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전통성년례 재현 등을 진행하는 날이다. 성년의 날은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는 날로, 성년례 의식을 통해 책임의식과 자부심을 일깨워 준다. 행사는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기념사 후 성년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여순감옥 특별 기획전시 ‘고난과 항쟁’전이 16일 오전 열린 가운데 남학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여순감옥은 20세기 초 러시아와 일제가 중국 내 항일지사와 애국지사를 수감, 학살하기 위해 세운 파시스트 감옥이다. 국제항일조직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제의 군용물자를 태우는 등 지혜롭고 용감하게 싸웠다. 감옥에 수감됐던 애국지사들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쳐 국민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 극단관계자 만나 직업 이해“꿈 없어요” “아직 못 정했어요”장래 관해 나누며 생각할 수 있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획일화된 교육제도를 받은 학생들이 연극을 보러 극장에 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학로에 다른 극장과 달리 유난히 청소년들이 자주 드나드는 극장이 있다. 바로 2007년부터 순수 창작공연을 하는 극단 불꽃의 ‘연극 배고파9탄-사랑하고 싶다’ ‘모놀로그-아이(i)’의 공연장 연진아트홀이다.지난 22일 천일중학교 1학년 16명의 학생이 2명의 선생님과 함께 서울시 종로구 연진아트홀을 찾았다. 교육부에서 시행 중인 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빈 소년 합창단이 신년음악회를 위한 내한 기간에 특별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공식적으로 1년에 두 번 있는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한다. 2010년에 첫 한국인 단원이 입단했으며, 현재 3명의 한국인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최 측인 크레디아 인터내셔널은 “이번 한국에서의 오디션은 빈 소년 합창단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한국 학생들의 문의와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빈 소년 합창단의 한국 내한 기간에 특별하게 오디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디션 접수는 6일부터 일주일간 이메일
“끔찍한 경험 했을 할머니·할아버지께 공경할게요”[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25일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인천도림초등학교(교장 김신환)에서 열린 특별사진전(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이 사진을 관람한 초등학생들에게 할머니·할아버지가 겪은 전쟁의 참상을 깨닫고, 어르신들에게 공경심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이번 사진전은 천지일보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남동구지회(회장 김서환)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유치원생부터 전 학년 학생들은 등교부터 하교 시간까지 1층 복도에 설치된 사진을 보고 평소 잘 모르거나 잊었던 6.25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해외문화홍보원이 개최한 국제콘텐츠 공모전에서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자 6명이 선정됐다.이번 공모전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143개국에서 총 7721건의 동영상, 사진, 웹툰을 출품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 아프리카의 니제르, 유럽의 안도라, 중남미의 버진아일랜드를 비롯해 분쟁의 와중에 있는 시리아,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의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선교사의 韓 사랑 “교육 ㆍ 나라독립엔 남녀평등” [천지일보=김미정 시민기자] 한국 기독교 역사와 근대화의 관계는 깊다. 복음을 전하고자 들어온 선교사들이 다양한 선진기술을 보급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학교와 병원과 같은 기관이 전국에 세워지고 서양 문물이 들어왔다. 목포 정명여학교(현 정명여자중학교)는 1903년 미국의 남장로교 선교회에서 설립, 9월 15일 개교했다. 초대교장 스트래퍼(Fredrica E. Straeffer)는 1899년 목포 선교부로 왔다.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도한 스트래퍼 선교사를 통해 교회엔 주일학교가
꽃다운 청춘 열여덟, 여고생들의 치마에도 엄연히 그들만의 ‘철학’이 존재한다! 삶의 어느 순간보다 더 감성적이고 예민한 시기를 맞이한 여고생들의 깜직 발랄하면서도 솔직한 속마음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어렵지 않은 내용임에도 여고생들의 사고방식을 소름끼칠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매력적인 작품이다. 딱히 공부를 잘하지도 그렇다고 반대로 대놓고 선생님에게 반항하지도 못하는 오늘날 극히 ‘평범한’ 여고생을 대변하는 김소현은 생각 많은 고등학교 2학년이다. 소현의 단짝친구는 유나와 마리아. 셋은 남녀공학을 다니며 그 시기에 가장 예민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