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해가 가장 일찍 지는 '대설' 큰 눈 안 내리면 '기설제' 지내기도동지,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로 불러[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대설이 지났는데도 다소 포근한 날씨 탓에 여기저기에서 “겨울 맞아?” “다시 봄이 왔나봐~”와 같은 말들이 오고갔던 한주가 지났다. 한낮 기온이 16도까지 껑충 뛰었을 정도였으니 봄이 다시 온 듯한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다. 한겨울 포근한 봄 날씨를 느껴보는 것도 잠시, 다시 겨울을 겨울답게 만들 한해의 마지막 절기가 남았으니 바로 동지(冬至)다. 올해 동지는 22일이다. 24절기 중 하나인 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7월 초 녹아내릴 듯한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이 같은 ‘역대급 폭염’ 소식에 에어컨 등 냉방 장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피서객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나 산으로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오뉴월(양력 6~8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한낮 더위는 대단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냉방장치 하나 없던 조선시대에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한여름을 보냈을까. 문헌 속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창경궁 숲이 연간 2억 4800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져 울창한 산림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10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창경궁숲의 환경가치 발굴 및 지속가능한 관리방안 연구’를 주제로 한 공동 학술 토론회(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학술 토론회에서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탄소저장 및 흡수, 홍수방지 등을 중심으로 창경궁 숲 총 10헥타르(ha) 조경지역에 대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학술 토론회에서는 문화재청, 산림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서울대학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20일 문화재청은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과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을 등록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 및 묘역들로, 해당 유구들을 통해 한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기후위기에 노출된 노거수들의 생육상태를 점검한 결과 최대광합성량은 젊은 나무의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청권 느티나무 노거수들을 대상으로 광합성 분석을 도입해 생리 건강성 진단을 실시했다. 폭설,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복합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자연유산의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진단이다. 이번 연구는 기온과 강수량 상승 등 기후변화를 비롯해 인위적 개발과 정비로 인한 복합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도심 속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이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된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은 1904년 3월 25일 전남 신안군 옥도리 제2 목포 임시관측소에서 공식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963년까지 작성된 관측 자료이다. 매일 5~6회씩 주기적으로 관측된 기후요소(기온, 강수, 바람, 기압, 구름 등)별 관측 값이 기록된 관측야장 524점과, 이를 기초로 각각 월, 연 단위로 평균 및 극한값을 산출해 작성된 월보원부 55점, 연보원부 85점, 누년원부 16점으로
윤중로·석촌호수 발걸음 몰려 이번 주말, 벚꽃 절정 예상돼 벚꽃길 개방해도 축제는 안 해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벚꽃연금송이라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과 함께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와 길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벚꽃 개화 시기가 다가왔다. 남쪽부터 터진 꽃망울은 이번 주말 서울의 길거리에도 만개해 분홍빛 길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 닫았던 벚꽃길들도 3년 만에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맞이할 예정이다
중국서 기인된 24절기, 우리와 차이 있어‘신구간’ 기간에 이사나 집안 수리 하기도대한 날 밤, 방‧마루에 콩 뿌려 악귀 쫓기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추워도 너무 춥다. 지난 5일은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小寒)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6일 밤에는 기습적인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평소 4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7시간 걸려 퇴근했다는 한 시민의 말처럼 갑자기 내린 눈은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사건, 사고를 만들기도 했다.반면 발목까지 쌓인 눈에 신이 난 아이들은
동지, 태양의 부활이라 해 작은설로동지(冬至)도 애동지․중동지․노동지애동지엔 팥떡, 노동지엔 팥죽으로동짓날 얼음 언 모양으로 농사 점쳐[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조선 최고의 명기(名妓)이자 서경덕, 박연 폭포와 더불어 송도삼절(松都三絶) 중 하나인 황진이가 지은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이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달의 밤 한 허리를 베어내서 봄바람을 품고 있는 이불 아래 넣었다가 그리운 임이 오신 날
골목 성격 살린 '도시 재생'‘후암가록’… 인생도 함께 기록‘공유공간’ 개념에 발길 이어져후암동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집[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길고 긴 겨울을 지나 봄의 문턱에서 만난 또 한 번의 겨울. 입춘이 2주 정도 지나 전국적으로 내린 눈과 뚝 떨어진 기온에 저마다 이제야 “겨울이구나” 싶던 날.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흩날리는 눈발을 뚫고 후암동 가파른 골목을 올랐다.요즘은 전국 방방곡곡 각 지역마다 각각의 골목이 갖는 의미와 상징을 살려 골목길 투어 형식의 이벤트를 여는 곳이 많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후암동도 그렇
아스타잔틴 성분으로 붉은색 띠는 크릴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어인지질, 기름 녹이는 데 중요한 역할수백 종의 다양한 해양 생물 서식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은 어디일까. 남극대륙이다. 혹독한 추위에다가 건조하며 바람까지 세게 분다. 다섯 번째로 큰 대륙이며 지구 총면적의 9.2%를 차지한다. 지구상에 있는 얼음 가운데 약 90%가 남극에 몰려있으며, 남극 대륙 총면적의 약 98%가 얼음으로 덮여 있다.또 평균 기온이 영하 55도 정도가 될 정도로 극한의 추위를 가진 대륙이다. 얼음의 평균 두께가 약 2160m에 달하며 거대한
뉴질랜드의 척박한 환경 개척한 마오리족창고에 보관한 음식 사라져… 원인은 짐승지면에서 일정 높이 위로 음식 보관 시작마오리족이 폴리네시아(Polynesia)에서 남태평양을 건너 뉴질랜드에 도착한 시기는 약 1000년 전이었다.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의 눈에 들어 온 것은 황량한 벌판, 강한 자외선, 파란 하늘에 길게 늘어선 흰 구름이었다.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그들은 뉴질랜드의 주인임을 자처하는 탕가타 훼누아(Tangata whenua: ‘땅의 주인’이라는 뜻의 마오리어)라는 자부심이 가득했다.독특한 음식 보관 방법나무를 구해서
인류가 만든 최초의 술 ‘포도주’로마제국, 유럽 와인 전파에 공헌뉴질랜드 쇼비뇽 블랑의 수도인류가 만든 최초의 술은 무엇일까. 와인이다. 와인의 역사를 보면 BC 7500년경부터 시작됐는데 발원지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였다. 그 근거로 와인 저장실 및 와인 항아리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견된 것과 BC 3500년경에 이집트에서 포도 재배 및 와인 제조법이 다뤄졌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또 BC 2000년경에는 와인 상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당시 와인의 주요 용도는 신에게 감사의 뜻으로 바치는 것이었으며 의식
글 박춘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수석부회장ㆍ한글세계화운동총본부 뉴질랜드 본부장 뉴질랜드는 자외선이 강하다. 때문에 외출을 할 경우 계절에 관계없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등하굣길의 중고등학생들을 보면 카우보이모자를 착용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자외선을 차단시켜 얼굴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만약 학생들이 카우보이모자를 착용하지 않고 학교에 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패널티(penalty)를 받거나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한다. 이유는 모자를 갖고 오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그룹 방탕소년단(BTS)의 팬미팅이 열린 2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은 팬클럽 아미(ARMY)가 모여들면서 축제 열기가 가득했다. 팬미팅 공연은 이날 오후 7시에 시작하지만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었다. 올림픽공원을 가득 메운 팬들로 인해 발을 딛을 틈이 없을 정도였다. 서울 낮 기온 29도를 육박하는 무더위에 그늘 조차 없었지만, 팬들은 준비해온 양산이나 부채 등으로 더위를 이겨내며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하철 4번 출구 앞 올림픽공원 입구에선 포토카드, 슬로건, 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이 찾아왔다. 3월 6일인 경칩은 24절기의 하나이며, 3월의 절기이다. 날씨가 따뜻해 각종 초목의 싹이 트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 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고 하여 이 같이 불리게 됐다.이때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며 점차 기온이 올라 ‘정말 봄이 코앞에 왔구나’ 할 만큼 완연한 봄기운이 찾아온다.옛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개구리들이 나와 물이 고여 있는 곳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4절기의 하나인 추분(秋分)은 양력 9월 23일 무렵으로, 계절의 전환점이다. 이 날은 낮과 밤이 같은 날이다. 그리고 낮이 길었던 계절이 밤이 긴 계절로 바꾸게 된다. 곧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추분을 전후한 시기는 논과 밭의 온갖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나 고추를 따서 말리는 등 농사일이 많으며, 오곡백과가 풍성한 시절이다.추분과 춘분은 모두 밤낮의 길이가 같지만 기온을 비교해보면 추분이 약 10도 정도가 높다. 아직 여름의 더위가 남아서였다.추분에
[문화현장] 탄신 110주년 복원된 윤봉길 의사 생가 가보니 ‘장부출가생불환’ 글 쓰고 망명조국 광복 초석된 ‘상하이’ 의거정부, 1974년 생가 중수했지만‘정자’ 없고 ‘돈 축사’도 철거 돼바로 잡아 민족정신 바로세워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매헌 윤봉길(1908~1932) 의사의 혼과 뜻이 남아 있는 걸까. 윤 의사 탄신 110주년 하루 전날인 20일 찾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저한당(狙韓堂)’은 차분하고 담담한 기온이 맴돌았다. 이곳은 윤 의사가 4살 때부터 중국으로 망명했던 1930년까지 살던 곳으로, 윤 의사의 꿈
화훼산업 활성화 및 올바른 화훼문화 확산을 위해 연재기획 ‘꽃과 문화’를 새롭게 선보인다. 꽃을 가까이 함으로써 발생하는 문화적 순기능을 살펴보고, 나아가 화훼 농가 및 관련 단체에 활력을 주는 코너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꽃과 문화’ 그 첫 번째 기획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다육식물’에 대한 것이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 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대표적인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난 2015년 전 세계 200개국 중 196개국이 파리 기후협정에서 논의된 신기후체제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신기후체제의 핵심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협정으로 인한 규제를 돈으로 환산해 보면 우리나라는 탄소 감축을 위해 매년 약 10조원을 추가 비용으로 지출해야 한다.세계 전체로 보면 약 350조원 짜리 규제가 새롭게 생겨난 셈이지만, 규제를 지키려면 풍력 발전기를 사거나 전기자동차를 파는 등의 지속적인 거래 즉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