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경기민요의 흥과 멋을 즐겨볼까.13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경기민요 공연 ‘남자경기소리, 고만고만’을 개최한다.‘남자경기소리, 고만고만’은 국악 분야 중에서도 삶의 애환을 담아낸 노랫가락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를 다양하게 재해석하며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왔던 소리꾼 이희문(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이 기획해 공연을 주도하며, 남성 소리꾼 5인이 함께 출연한다.이들은 경기민요의 백미로 꼽히는 ‘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넘치는 열정과 정성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으로 유명한 국악인 양슬기가 지난 20일 선릉아트홀에서 국악의 진정한 매력을 전했습니다.이번 공연에서 양슬기는 자연과 음악의 만남을 표현했으며, 관객들은 그녀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이날 양슬기는 자연음향이 특성화된 공연장에서 마이크 없이 육성 그대로 경기소리 음색을 선보였습니다. 자연을 표현하는 사설과 함께 어느 악기보다 가장 훌륭하다는 육성을 통해 연주회를 진행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경기소리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자연과 합일하는 삶에
육안 및 기포감정․비파괴 검사 실시고베과학감정원, 진품 분청사기 고증진품서 볼 수 있는 파포현상 나타나[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일본 도쿄에서 한국의 도자기 소장가에 의해 한국으로 돌아온 ‘조선초기인화문분청사기대호’가 광주 무등산 충효동 요지(사적 141호)에서 번조된 자기로 규명됐다.서울 소재 고베과학감정원(원장 정세운)은 최근 진품으로 확인된 조선초기인화문분청사기 대호를 공개했다. 높이 35㎝, 구연부 19㎝, 밑면지름 17.5㎝ 크기로 연꽃과 국화문양이 전면에 꽉 찬 분청자기로 조선 전기 번조된 문화재급 유물이다.이 자기는 고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상대 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EPL 20개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19일 서 교수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많이 시청하는 EPL 경기에서 어떻게 인종차별 행위가 계속 벌어질 수 있는가”라며 “이건 손흥민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다. 첼시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6년간 한국 방송 콘텐츠를 전 세계에 불법 송출한 중국 국적의 사범 2명을 입건했다.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전지방검찰청과 협력 수사한 결과, 6년간 한국 방송 콘텐츠를 전 세계에 불법 송출한 중국 국적의 사범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에서 검거된 피고인 1명은 구속으로 기소하고, 중국에서 방송송출 설비를 원격 관리한 공범 1명은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 범죄인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검거는 문체부와 대전지검, 한국방송(KBS) 등 민관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문체부 특별
민주화활동 활발히 전개 민청학련 사건에 사형선고 韓 최초 노벨문학상 거론도 ‘죽음의굿판’ 칼럼 비판받기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시를 남긴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이 8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시인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김 시인은 지난 1년여간 계속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김 시인은 1941년 2월 4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1954년엔 원주에서 지내면서 자랐고, 이후 서울로 이
인기 배우들 복귀작 많아 개성 있는 소재·캐릭터 웹툰·웹소설 영상화 시선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브라운관에도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신작들이 대거 찾아온다. 특히 이번 신작에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얼굴들이 있어 팬들은 기대감에 차 있다. ◆ 노희경과 대형 캐스팅 대형 작품이 온다. 오는 9일에 방영을 시작하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다. ‘라이브’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인생작들을 탄생시킨 노희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연출 역시 노 작가와 ‘라이브’ ‘괜찮아, 사랑이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베스트셀러, 최초의 밀리언셀러는 어떤 책일까? 정답은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1954)’과 김홍신의 소설 ‘인간시장(1981)’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웃고 울렸던 기념비적인 두 작품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제관’에서 만날 수 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남희숙)은 4년여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며 25일부터 ‘주제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박물관 3층에 위치한 주제관은 그 이름처럼, 우리 근현대사의 다양한 주제들을 선정하여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전시실이다.주제관에서 선보이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검사 프릿 바라라의 실천적 정의론이 담긴 책이다. 프릿 바라라는 월가의 내부자거래를 파헤쳐 헤지펀드계의 거물 등 71명을 기소해 67명의 유죄를 받아낸 공로로 2012년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 또 ‘월스트리트의 부패를 파괴하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한 유명 검사다.또한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은밀한 정치적 협력 제안을 검사의 중립성을 이유로 피하다 해고된 일로 또 한 번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 책에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최하는 기획공연 ‘율객(律客)’과 ‘가객(歌客)’이 오는 6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4주에 걸쳐 화요일 저녁 8시 한국문화의집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2019년 한국문화재재단 전통예술공연 출연자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젊은 율객 14인과 가객 15인이 내일의 소리를 장담하는 판을 벌여 이시대의 풍류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세상사 희로애락 악기로 표현하는 ’율객(律客)’‘율객(律客)’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율객 14인이 2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풍성한 한가위만큼 다양한 공연이 각종 할인 혜택으로 관객을 유혹한다.◆가족과 함께 보기 안성맞춤인 연극·뮤지컬치매에 걸린 아내와 그를 돌보는 남편의 일상을 그리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연출 이재성)’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티오엠(TOM) 2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이순재·장용·정영숙·오미연 등이 열연하는 ‘사랑해요 당신’은 평범한 부부의 삶을 들여다보며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게 만든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이 작품은 추석 연휴 기간인 24~26일에
경기와 서도지역 중심으로 전승줄거리 있는 얘기, 관중과 호흡해학•익살•풍자 등으로 풀어가 고종 때 박춘재 명창 통해 시작신식문화에 밀려 점점 잊혀져1999년 다시 세상에 공개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재담소리보존회 이사장인 최영숙(62) 명창은 재치 있는 손동작과 말투로 소리를 이어갔다. 한번 들으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귀가 더욱 솔깃해졌다. 줄거리가 있는 이 소리는 바로 ‘재담소리’다. 요즘 말로 쉽게 표현하자면 뮤지컬이자, 개그 코미디와 비슷하다. 최 명창은 “재담소리는 대중과 호흡하는 종합예술”이라고 소개
법원, 위탁관리 등 처분 방안 마련 지시신 화백, 특별사면 후 그림 반환요구박상기 장관 “합리적으로 매듭짓길”[천지일보=지승연 기자] 1999년 그림의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된 신학철 화백의 그림 ‘모내기’의 보관장소가 서울중앙지검 압수물 보관창고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바뀔 전망이다.법무부는 “17년간 별도의 처분 없이 ‘모내기’ 그림을 보관하고 있으나 보관 장소와 보관 방법이 적절하지 못해 작품의 일부가 훼손된 상태라서 적절한 처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관련 규정에 따라 검찰에 국립현대미술관 위탁관리 등 처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주 내국인 관광객 1100만 감사 런치버스킹[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제주해녀의 세계인류유산등재 1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청진공원에서 굴곡진 인생의 애환이 서린 해녀들의 고달픈 삶을 춤으로 재현된다.제주도청 서울본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낮 12시 청진공원에서 제주 예술인들과 출향 예술인들이 제주해녀문화 인류유산 등재 1주년 기념 및 ‘제주 푸른 밤으로의 초대 런치 버스킹’을 진행한다. 이들은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혼합 구성한 나눔 ‘아이콘’ 김만덕 이야기와 해녀 노래 및 춤을 선보인다.런치 버스킹은 제주의 정착예술인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대부분의 사람은 글쓰기도 기술이라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모든 일처럼 글쓰기도 수습 생활을 거쳐야 한다.”20세기 중엽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캐서린 앤 포터가 남긴 글쓰기에 관한 명언이다.한국인들은 초등학생 시절 일기 쓰기 외에 특별히 글 쓸 상황을 마주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성인이 된 후 대학 리포트·회사 보고서 등 문서 작성을 요구받을 때 눈앞이 아득해지는 경험을 한다.책은 자기소개서·보고서·이메일 등 성인이 자주 써야 하는 글의 작성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글쓰기도 훈련임을 강조하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우리나라 성인 남녀 96%는 한글 맞춤법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실제 한글 맞춤법 테스트를 통해 맞춘 정답률은 38%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10월 9일 517번째 한글날을 맞아 자사 회원 27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올바른 한글 사용 현황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9일 밝혔다.자기소개서나 보고서 작성 등에 있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서 ‘아주 신경 쓰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7%로 가장 많았고, ‘약간 신경 쓴다’는 의견도 29%로 그 뒤를 이었다
경북 예천 전국시낭송대회 일반부 대상[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음치인 제게도 이런 날이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시인이자 시낭송가인 서영복씨가 입문한 지 4년 만에 지난 주말 대회에 나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여전히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서영복 시인은 지난 23일 열린 경북 예천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그간 장려상 등 작은 상만 몇 번 수상한 적은 있으나 대상은 처음이다. 이번에도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보려고 참가했다가 수상하게 된 것이다.서 시인은 스스로 음치라고 생각해 노래방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16일부터 17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소재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30여명의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문학기행 행사를 가졌다.1일차 프로그램에는 즉석에서 시를 지어 심사하는 ‘하절기 백일장’과 함께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특강이 진행됐다.문효치 이사장은 ‘꽃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문 이사장은 꽃이 들어간 시를 통해 저마다 꽃을 어떻게 시속에 끌어들였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꽃은 오직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기능하는 식물의 한 기관이지만 우리 인간
세월호 아픔 안은 가족들에 웃음 선물해줄 날 기대하며 제작이름 철자 하나도 소중히 생각하는 철부지 앤의 성장기 다뤄[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199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여아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만화 주제가이다. 1908년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로 우리에게 찾아왔던 빨간 머리 앤이 수많은 만화·영화 리메이크를 거쳐 2017년 뮤지컬의 모습으로 대학로에 찾아왔다.18일 서울 종로구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뮤지컬 ‘앤 ANNE’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엔 최현미 연출, 박기태 음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 8일 기자회견 열어엄중 수사 촉구… 섣부른 보도 자제 부탁[천지일보=지승연 기자] 김기덕 영화감독 사건으로 불거진 영화계 내 성폭력·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자 영화계·여성계 법조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김기덕 사건 대책위는 여성·영화계 단체 136개소, 공동변호인단 등 개인 13명 등이 영화계 내 만연한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인 단체다.이날 기자회견은 서혜진 변호사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