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머나먼 산들’은 저자인 이즈미 세이이치가 평생에 걸친 다양한 산악활동과 학문적 작업들을 회고적으로 기록한 자서전적 기록이다. 그러면서도 그의 전반기 삶의 무대였던 당시 조선에서의 초창기 등반 활동과 근대화 이전의 제주도와 한라산 그리고 북녘의 금강산과 백두산, 관모연산 등에 대한 생생한 기록으로 우리에게 의미있는 책이기도 하다.나아가 북만주 및 몽골, 중국 전역의 다양한 민족들의 독자적 문화 그리고 남태평양의 서뉴기니지역과 남미 안데스지역에 이르는 그야말로 전세계의 ‘머나먼 지역들’의 특색있는 문명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넘치는 열정과 정성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으로 유명한 국악인 양슬기가 지난 20일 선릉아트홀에서 국악의 진정한 매력을 전했습니다.이번 공연에서 양슬기는 자연과 음악의 만남을 표현했으며, 관객들은 그녀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이날 양슬기는 자연음향이 특성화된 공연장에서 마이크 없이 육성 그대로 경기소리 음색을 선보였습니다. 자연을 표현하는 사설과 함께 어느 악기보다 가장 훌륭하다는 육성을 통해 연주회를 진행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경기소리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자연과 합일하는 삶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7월 초 녹아내릴 듯한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이 같은 ‘역대급 폭염’ 소식에 에어컨 등 냉방 장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피서객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나 산으로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오뉴월(양력 6~8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한낮 더위는 대단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냉방장치 하나 없던 조선시대에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한여름을 보냈을까. 문헌 속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오는 4월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한다.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1개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참가 희망자들은 31일부터 ‘평화의길’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이다.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바람을 즐기며 한국 전통 사찰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인류문화작가 남민과 함께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한국의 전통사찰을 스토리텔링 관광명소로 재해석해 테마별로 소개한다.꿈이 이뤄지는 사찰, 신화가 있는 사찰, 한국에서 떠나는 세계불교여행, 역사를 보는 사찰 총 4개 테마 중 첫 번째 테마는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다.이번 테마의 추천 여행지는 ‘삼수생 박문수의 장원급제를 이룬 칠장사(경기 안성)’ ‘의상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낙산사(강원 양양)’ ‘학사모를 쓴 갓바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 국민의 도전 정신을 확산하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발굴•시상하는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 행사가 열렸다. ㈔도전한국인본부와 ㈔선진화운동중앙회는 2022 대한민국 천년희망프로젝트인 ‘제10회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 시상식을 1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홀(20층)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전의 날’을 통해 전 국민 도전정신 확산과 국민통합을 위한 희망이 넘치는 희망 도전페스티벌이다. 행사는 대한민국 각 분야의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홍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라불교 성지였던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지난 1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慶州 金剛山 瓢巖峯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라불교 성지였던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1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慶州 金剛山 瓢巖峯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로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
풍속화 속 담긴 해돋이 풍경복조리·복주머니로 새해맞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밝았다. 힘든 한해를 이겨내고 떠오르는 태양은 더 좋은 세상을 되길 바라듯 강하게 빛을 뿜어냈다. 매년 사람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해돋이를 본다. 또 만사형통과 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드린다. 이 같은 건강과 복은 오늘날뿐 아니라 예로부터 중요시되던 키워드다. 그렇다면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새해를 맞이하고 복을 기원했을까.◆조선 최고의 해돋이 장소는?풍속화 속에는 우리 선조들의 해돋이 장면이 잘 담겼다.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 선정서울 아차산 동행숲길부터 강진 다산초당까지뛰어난 자연경관과 이야기로 지친 심신 달래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지 개방 여부 확인[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올해도 역시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이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관광공사가 겨울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을 선정했다.더욱이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지난 10일 정부가 사적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
‘인왕제색도’ 21일부터 대중에 공개 운무 덮인 산, 신묘한 기운 느껴져 예부터 신에게 기도하던 영험한 산무학대사 ‘선바위’ 앞에서 1000일 기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왜 ‘인왕산’인 걸까.지난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조선의 화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를 보고 있자니 문득 궁금해졌다. 정선이 75살 때인 1751년 윤5월 하순에 그린 인왕제색도. 한여름 소나기가 스치고 간 인왕산 바위와 비온 후 안개가 피어오른 모습은 한 폭의 산수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산 아래는 위에서 바라보는 듯한 시선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시인이자 통일 운동가인 태종호 한민족통합연구소 대표가 ‘태종호(太宗鎬)의 통일기행(統一紀行)-국내편·국외편(도서출판 한누리 미디어)’을 펴냈다.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남북문제와 통일문제의 근원적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며 활동했던 30여년의 역정을 진솔하게 기록한 서사적, 자전적, 기행문(紀行文)이다.국내편에서는 ‘역사를 바로 알아야 통일 지혜 얻는다’란 주제가 달려 있다.구체적으로 제1부 ‘격랑의 파고에 휩쓸린 한반도’를 통해 1875년 일제의 침략부터 2018년 평양
문화역서울284 ‘여행의 새발견’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여행’ 생각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단어다. 누군가는 충분한 계획 속에, 누군가는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여행이 쉽지 않아 거리 두기 레저로 ‘캠핑’ 등이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휴가철이 다가온 만큼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는 방안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진행 중인 문화역서울284의 ‘여행의 새발견’ 전시는 여행의 의미를 차분히 생각하고 내가 다녀봤던 여행을 파노라마처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일인 수도자들이 수집한 한국문화재가 110년 만에 조명됐다.18일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은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설립 역사상 최초로 한국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물을 도록으로 발간했다.보고서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대상은 선교박물관의 한국컬렉션 형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노르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1870~1956) 초대 총아빠스가 1911년과 1925년 한국 방문 시 수집한 문화재들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서화도록 27집: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 발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한국서화도록 제27집 –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를 발간했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학술→미술사학→한국서화도록’에서 전자사본(pdf)을 제공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한국서화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화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1991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시리즈 도록이다. 이번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발간으로 제26집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정리하는 작업을 완결했다.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백제 초기 온조가 공략한 ‘우두성’곳곳에 ‘맥국(貊國)’ 도읍지다운 유적과 설화춘천은 맥국의 수도 ‘우두성은 왕성’춘천(春川)은 잃어버린 역사 고대 맥국(貊國)의 도읍지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정립 이른 시기 ‘맥국’이 터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경상북도 예천군의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醴泉 龍門寺 大藏殿)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輪藏臺)’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예고됐다.1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건축‧동산분과)는 용문사 대장전(건축물)과 윤장대(동산)의 건립시기, 의미,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두 보물이 각각이 아닌 일체성을 갖는 문화재이고,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한 건의 통합한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화천 추정 계성리사지 유적 발굴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육각형 모양의 건물지가 확인됐다.30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화천군(군수 최문순)과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 따르면, 추정 계성리사지는 고려 전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운영된 산지가람의 사찰로 신라 말 고려 초의 일반적인 평지 가람배치(사찰 건물의 배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이번 발굴조사는 보물 제496호 화천 계성리 석등 정비사업의 하나로 시행됐으며, 중심사역으로 확인된 구역에서는 정밀발굴조사가, 외곽지역에는 시굴조사가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실경산수화 특별전‘정양사도’ 등 16건 51점 교체전시[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우리나라의 산수가 천하에 이름이 높은데 금강산의 기이한 형상은 가장 으뜸이다. 또 불경에는 담무갈보살이 이 산에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세상 사람들은 인간세계의 정토(淨土, 불교 이상향)라고 일컫는다” (고려 후기 학자 이곡의 ‘가정집’ 中)화엄경 속 담무갈보살(금강산에 머무는 보살)이 1만 2천 보살을 이끌고 나타났다는 금강산. 이렇듯 예부터 이 산을 사람들은 신성한 영역으로 여겨왔다. 아마도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답고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