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과 관련해 원작자에 불리한 불공정행위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형설출판사·형설앤 대표에게 불공정 행위를 중지하고 미배분된 수익을 원작자인 고(故) 이우영 작가와 동생 이우진 작가에게 지급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17일 문체부는 지난 3월 28일 예술인신문고에 검정고무신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문체부가 특별조사팀을 꾸려 사건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불리한 불공정계약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만화 검정고무신과 관련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만화 ‘검정고무신’ 창작자인 고(故) 이우영 작가의 동생 이우진 작가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에서다.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누르며 목메 하는 그의 모습은 그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는지를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1990년대 한국 인기 만화로 떠오른 ‘검정고무신’.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 중학생 기철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아낸 만화는 국민에게 향수와 재미를 선사하며 대표 만화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중한 한 표 행사하세요.’ 제20대 대통령 선거 날이 다가왔다. 나 자신과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한 투표. 이날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뜨거운 날도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어서 국가 최고지도자를 선거로 선출하고 있다. 과거 왕위가 계승되던 조선시대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을까. 왜 대통령 선거는 수요일일까. 그 궁금증을 역사를 통해서 알아보자.◆초대 대통령, 압도적 지지율초대 대통령 선거는 광복 이후 남한에 단독정부가 수립되면서부
CG 등 충분히 대체 가능한 일드라마․영화 속 동물학대에 경종폐지 청원에 제작진 고발까지[천지일보=백은영 기자]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 촬영을 위해 말을 강제로 고꾸라지게 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드라마 폐지청원이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주연배우의 하차 요구 및 동물보호단체들의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KBS는 일단 2주 결방과 문제의 장면이 담긴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태종 이방원’ 7회 방송분에서 이성계(김영철 분)가 낙마하는
11월 개봉한 다큐 영화 3편연예인·야구선수·여성의 삶인터뷰, 미공개 영상 선보여[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근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송해, 최동원은 물론 이름조차 낯선 김종분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한걸음 다가왔다.영화는 예술의 한 면이기도 하지만 결국 인간사를 그린 매체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100여 분 남짓의 영화에 울고 웃으며 우리의 삶을 투영한다. 그리고 픽션의 세계이기도 하지만 논픽션으로서 실존 인물을 통해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번 11월에
각계각층에서 ‘독도’ 표기 논란에 항의수정 안 될 시, 올림픽 불참 목소리도日,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 주장 강화[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도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삭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지난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조직위원회 측에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사실에 대한 항의 메일을 보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해서 떠들썩하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우리나라까지 흘러들어오기 때문이다. 어민들은 규탄 집회에 나섰고 국내 소비자도 불안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 누구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못한다. 괜찮을까? 방사성 물질이 몸속에 들어오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 걸까.이 책은 한국팩트체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SBS 박세용 기자의 방사능 검증 보도를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또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위원 조건우 박사와 방사능 관련 핫이슈를 두고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독도가수’로 잘 알려진 가수 서희(오른쪽)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7차 촛불문화제에서 자신의 NO아베규탄 노래인 ‘끝까지 간다’를 가수 정소정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통쾌하면서도 뭉클하다고 하네요“ 일본 경제보복 규탄 대표곡 부상“日 가장 두려워하는 충무공 후예”“일본도 나무라고 품격도 지켰죠”[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일본이 ‘한국 백색국가 제외’를 공포한 지난 7일 지인이 ‘일본 경제보복 규탄 노래’라며 유튜브 사이트를 보내왔다. 바로 하루 전날 발표된 곡이었다.‘끝까지 간다(부제: NO 아베 귀하)’. 노래가 나온 타이밍이 절묘했다. 일본을 비판하면서도 선을 넘지 않고 일본의 속내를 꼬집는 가사에 공감이 갔다.밝고 경쾌한 리듬이지만 ‘충무공 후예 대한국민’이라는 가사에선 무게감도 느껴졌다.
‘3.1운동 주도적으로 참여 독립선언서에 서명’‘창씨개명·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 펼쳐’[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이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한용운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전시회는 6월 한달간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에서 열리며 한용운 사진 등 10점을 전시한다.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한용운은 1879년 8월 29일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태어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부친으로부터 의인들의 기개를 전해 들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8선언과 3.1운동에 불을 지핀 김마리아 선생이 2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9일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에 따르면, 김마리아 선생은 1892년 황해도 광산에서 3녀 중 막내로 태어나, 계몽운동과 구국활동에 힘쓰던 집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민족의식을 키워갔다. 부친이 세운 소래학교와 서울 정신여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교사가 돼 교육 계몽운동에 앞장섰다.1910년대 일제 침탈이 본격화되자 독립의 기틀 마련을 위해 1914년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1918년 국제 정세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이듬해 파리강화회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60년 12월 17일. 혹독한 추위에도 2천여명의 청중이 교동국민학교로 모였다. 이날은 서울시장 후보 16인이 첫 합동연설을 하는 날이었다. 앞서 12월 12일 서울 동대문구 제2선거구 투표소에는 ‘올바른 내 한 표에 우리 서울 발전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12월 30일에는 어두운 전등 탓에 촛불까지 켜 놓고 개표를 실시했다.이는 1960년 서울시 지방선거가 이뤄지던 모습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이 6.13지방선거를 맞아 마련한 ‘서울의 선거 풍경 전(展)’에서 공개된 수십 장의 사진은 오늘날의 지방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 이대로 상임대표“한자 병기는 일본의 방식쉬운 우리 말 쓰는 게 경제적”50여년 국어독립운동 산증인1970년대 대학생모임 조직 한글전용 정책 펴는 데 도움[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지난 10일 교육부는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정책’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병기를 요구하던 측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인 교육 정책을 설명도 없이 너무 성급하게 없앤 밀실 행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에 앞장서 온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 이대로 상임대표는 “그 말(백년대계)이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 8일 기자회견 열어엄중 수사 촉구… 섣부른 보도 자제 부탁[천지일보=지승연 기자] 김기덕 영화감독 사건으로 불거진 영화계 내 성폭력·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자 영화계·여성계 법조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김기덕 사건 대책위는 여성·영화계 단체 136개소, 공동변호인단 등 개인 13명 등이 영화계 내 만연한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인 단체다.이날 기자회견은 서혜진 변호사의 경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내가 꿈꾸는 민주주의는 무엇인가.”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이 주인이 되다’ 특별전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었다. 민주주의를 이끌어 온 지난 3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이번 전시는 6월 민주항쟁과 그 이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공고화 과정이 전시 공간에 담겼다.◆민주주의 어떻게 이뤘나오늘날에야 민주화 시대라고 말하지만, 불과 몇십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민주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은 1980년대 중반부터였다. 이 당시 학생들과 야당의 민주화 투쟁과 직선제 개헌운동은 거세졌다. 하지만 1987년 4월 전두환 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1960년 4월 19일, 진영숙 학생이 남긴 유서의 내용이다. 중학교 2학년인 어린 나이였지만, 그도 부정선거의 불합리함을 알고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4.19혁명. 피의 화요일이었지만, 그 끝은 학생들의 승리였다. 역사적인 그날이 있기까지의 과정은 어땠을까.◆3.15 부정선거와 이승만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됐으나 19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남녀노소 각계각층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계 각 분야에서 시국선언을 촉구하고 있다.홍대 음악가 등이 주축이 된 대중음악인은 ‘음악인 시국선언’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정하고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선언’을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열에 동참했다음악인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민주공화국은 박근혜 최순실 세력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했다. 박 대통령은 퇴진해 법의 심판을 받으라”며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 및 부패 정치기업동맹을 모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헐버트 박사의 6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내 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행사에는 김동진 헐버트 박사기념사업회 회장,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마크 네페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 등이 참여했다.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헐버트 박사가 우리나라에 온 지 130년이 된 해”라며 “헐버트 박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장에서 너무 많은 일을 대신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