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태평양전쟁을 주도한 A급 전범이자 일본 40대 총리를 지낸 도조 히데키(1884~1948)의 자결시도 직후부터 전범재판 과정이 담긴 모습들을 소개한다.이는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으로,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의 근현대사 기록사진을 모았다. ‘아시아의 히틀러’라고도 불리는 도조 히데키는 육군대장 출신으로 1941년 10월부터 1944년 7월까지 일본 내각의 제40대 총리를 지내면서 군사독재로 대동아 공영권을 위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50년 만에 대중에 공개된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12일(현지시간)부터 약 3개월간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을 주제로 직지를 선보인다.직지는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 상·하 2권으로 구성됐으나 현재 하권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소장 중이다. 1973년 ‘동양의 보물’ 전시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실물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이 없어 이번 전시는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직지는 고려시대 승려인 백운 경한(1298~137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은 옥스퍼드대학출판부의 Very Short Introductions 시리즈의 한 권으로 잘 알려진 Borders: A Very Short Introductions(2012)을 번역한 것이다. 구미권에서 ‘보더 스터디즈(경계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알렉산더 디너와 조슈아 헤이건이 공동 저술한 본서는 정치학이나 국제법, 사회학, 인류학, 지리학 같은 ‘경계’를 둘러싼 다양한 ‘학문’을 끌어들이면서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융합 학문 패러다임인 ‘보더 스터디즈’의 입문서로 쓰여진 것이다. 경계는 중심에서 멀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본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이 올해로 99주기를 맞았다. 관동대지진 사건은 다음과 같다. 1923년 9월 1일 일본 수도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역은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부분 폐허가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당시 이 지진은 일본의 경제가 좋지 않은 공황상태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민심의 추락은 상당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곧바로 계엄사령부를 설치하고 지진으로 인한 경제파탄으로 울분이 터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 희생양을 조선인으로 돌렸다. 일본 계엄사령부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성길(81) 기록사진연구가는 우리의 끊어진 역사를 이어주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회복한다는 심정으로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사재를 다 털어 근현대사 기록사진만 7만점을 모았다. 그가 모은 사진은 국사편찬위원회나 역사교과서에서 나오는 근현대사 사진에서 약 70%의 비중으로 사용될 정도로 눈으로 직접 역사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연구가가 모은 사진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사진들이 많은데, 특히 1890년대의 광화문 사진과 1910년 전후 숭례문 사진은 훼손된 광화문과 화재로 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0년 말 어느 국제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하버드 대학 로스쿨의 마크 램지어 교수는 ‘국제법경제학리뷰’라는 학술저널에 게재한 ‘태평양전쟁 중 성계약’이라는 논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여성들이 자발적 계약을 맺고 매춘부로 전쟁터로 갔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여러 학자들의 비판적 검증에 부닥쳐 지면 출판이 연기된 이 사건은 태평양전쟁 중에 일어났고 문제 제기가 된 지도 30년이 지난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각계각층에서 ‘독도’ 표기 논란에 항의수정 안 될 시, 올림픽 불참 목소리도日,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 주장 강화[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도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삭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지난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조직위원회 측에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사실에 대한 항의 메일을 보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뉴욕타임스’ 원문 최초 공개1905년 외교권 일제에 강탈고종·헐버트, 눈물로 전보 교환을사늑약 무효화 위한 노력 잘 담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1월은 우리 민족에게 뼈아픈 역사가 담긴 달이다. 115년 전인 1905년 11월 17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빼앗긴 것이다. 바로 ‘을사늑약(乙巳勒約)’이다. 당시 일본은 을사늑약에 동조한 5명의 대신을 앞세워 고종의 허가 없이 단독으로 체결했다. 이에 사실상 이 조약은 국제법상 무효에 해당됐다. 이와 관련, 고종 황제와 대미 특사 헐버트가 을사늑약
‘독도의 날’에 日 영토장관에 일침[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의 미야코시 미쓰히로 신임 영토담당장관에게 우편으로 일침을 가했다.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미야코시 장관은 “이전에 낙도 진흥과 관련해 시마네현 오키제도에 갔었고 독도는 오키제도의 시마마치 영역인데, 거리적으로는 시마마치 곶에서 가장 가깝다”고 망언했다.또 미야코시 장관은 “시마마치 곶에서 물론 독도가 보이진 않았지만, 독도 방향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있다”며 “저 쪽에 일본 고유 영토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총 206개 국가의 대표자에게 “일본의 독도 왜곡에 속지 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일을 추진한 서 교수는 “지난 26일 카누용선 500m 여자 결선에서 남북 단일팀이 최초로 금메달을 땄지만 시상식에 입장한 선수단이 든 한반도기와 시상식에 게양된 한반도기에 또 독도가 가려졌다”고 분노했다.그는 “지난 18일에 열린 개막식에서도 그랬고,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독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전 세계에 독도를 꾸준히 알려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네티즌들과 함께 독도 사진과 영상을 한데 모으는 SNS 계정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한국독도 사진영상 프로젝트’는 독도에 관한 사진 및 영상들을 인스타그램 등 SNS상의 한 계정으로 모아 해시태그(#)를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누구나 다 다운로드해 편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다.서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교육하는 시기를 3년 앞당기기로 했다”며 “너무나 어이없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본이 15일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8년판 외교청서(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했다.이날 일본 외무성이 작성한 외교청서에는 “일본해가 국제법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을 새로 넣어 외교적 도발 수위를 한층 높였다.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 넣었던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은 삭제했다. 올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시정연설처럼 ‘한국 홀대’ 경향을 유지한 것이다.앞서 지난해에도 일본은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천지일보=이성애 기자] 2월 14일, 우리에게 이날은 발렌타인데이로 각인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이나 선물을 주는 날로 소비되고 있으나, 그 기원을 살펴보면 ‘성 발렌티노 주교의 순교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문화는 19세기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갔는데, 일본의 한 제과 업체의 마케팅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고착화된 것이다.◆“피고 안중근을 사형에 처한다”1910년 2월 14일, 고작 서른한 살이었던 청년 안중근은 이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국의 더타임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기사에서 ‘독도는 일본 소유’라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후 정정기사를 냈지만 독도표현이 또 잘못돼 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더타임스에 일침을 가했다.서 교수는 “정정기사에서 독도를 ‘disputed island of Dokdo(분쟁중인 섬 독도)’라고 표기를 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며 “독도는 분쟁의 섬이 아니라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섬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더타임스는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과 함께 영국의 대표적
‘세계 여성의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 주제강연“위안부 문제, 지나간 역사 아닌 현재 문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위안부 기록물’이 무장투쟁이나 전쟁으로 발생하는 여성의 인권침해를 진술하는 증거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과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전쟁의 극복 평화만들기: 세계 여성의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종황제 ‘칙령 제41호’ 반포독도, 무주지 아니었음 증명영토 주권은 바른 역사인식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섬 ‘독도’. 18만 7554㎡의 면적인 독도는 한반도의 부속도서로서 국제법적, 역사적,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영토다. 국내에서는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삼고 전국적으로 독도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독도의 날을 두고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다. 10월 25일의 공식 명칭을 ‘독도칙령(대한제국칙령 제41호 반포)기념일’로 하는 게 옳다는 것이다.◆고종황제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일본 내각관방이 제작 및 배포해 큰 물의를 일으킨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를 올바르게 수정해 SNS상에 공개했다.이번 내각관방의 ‘엉터리 독도 포스터’는 지난 두 달간 규슈 신칸센 열차 내부 및 오키나와 도심 모노레일에 부착됐으며 특히 내각관방 트위터로 홍보가 돼 큰 문제가 되고 있다.서 교수는 “일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열차 내부에 포스터가 부착된 것도 문제지만 21만 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내각관방 트위터로 홍보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현재 일본인 SNS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으로서 국내외 주요 도시를 다니며 ‘찾아가는 독도학교’를 진행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원도 철원군 도창초등학교에서 2017년도 첫 수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찾아가는 독도학교’는 천안 독립기념관 독도학교로 직접 방문하기 힘든 격오지 지역 어린이 및 소외계층을 서 교수가 직접 찾아가 독도 관련 특강을 재능기부로 진행하는 형식이다.서 교수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왜 한국 땅인지’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독도 교육’의 중요성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본 시마네현에서 매년 2월 22일에 맞춰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맞서 독도뉴스 제3탄 ‘다케시마의 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독도뉴스’는 일본의 터무니 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영상 프로젝트로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홍보대사인 배우 조재현이 직접 출연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5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과정과 그 근거인 ‘시마네현 고시’가 가지고 있는 국제법적 한계와
서울시, 위안부 피해자 사례집 발간[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12년 12월 15일 평안남도 남포시에서 태어난 박영심 할머니는 집이 가난해 학교도 가지 못하고 14살에 양복점에 가서 식모로 일했다. 1938년 3월께 일본 순사는 박영심 할머니와 친구를 강제로 평양에 압송했다. 일제가 조선의 ‘처녀공출’이었다.중국 남경으로 끌려간 박영심 할머니는 일본군 병영에서 500m 떨어진 긴스이루 위안소에 20명의 조선인 여성들과 만났다.“일본군은 하루에 30명 정도 왔어. 저항하면 다락방으로 끌려가서 발가벗겨진 채 매를 맞았지. 일본병(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