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가수 남인수의 노래 이라는 노래가 있다.“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리길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삼팔선을 탄한다”이 노래처럼 ‘38선’이라는 글자에는 우리 민족의 한이 서려 있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국토와 민족의 분단, 가족이산이 시작된 선이며, 6·25전쟁 비극이 터진 선이요, 3년간 처절한 전쟁 후에도 휴전선으로 대체되어 여전히 우리 운명과 평화를 옥죄는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뉴욕타임스’ 원문 최초 공개1905년 외교권 일제에 강탈고종·헐버트, 눈물로 전보 교환을사늑약 무효화 위한 노력 잘 담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1월은 우리 민족에게 뼈아픈 역사가 담긴 달이다. 115년 전인 1905년 11월 17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빼앗긴 것이다. 바로 ‘을사늑약(乙巳勒約)’이다. 당시 일본은 을사늑약에 동조한 5명의 대신을 앞세워 고종의 허가 없이 단독으로 체결했다. 이에 사실상 이 조약은 국제법상 무효에 해당됐다. 이와 관련, 고종 황제와 대미 특사 헐버트가 을사늑약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책 ‘누가 루뭄바를 죽였는가’는 아프리카 최초로 민주공화국을 세우고 새로운 콩고의 미래를 위한 분투한 지도자의 마지막 삶을 다루고 있다. 초대 총리인 파트리스 르뭄바(1925~1961)는 이 짧은 기간에 콩고민족운동을 이끌며 투쟁과 투옥을 거듭한 끝에 독립 협상을 주도하며 총리에 올라 내각을 구성하고 쿠데타로 해임된 뒤 체포돼 무참하게 처형됐다.1961년 1월, 모스크바, 베이징, 카이로, 런던, 파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고 뉴욕의 유엔 본부 회의장까지 시위대 60명이 난입해 “살인자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던 ‘문정왕후·현종 어보’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미국 이민관세청(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과 한·미 수사공조를 통해 환수를 추진해오던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몰수가 마침내 완료됨에 따라 9일 오전 11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수사절차 종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두 어보는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가 마무리됐으며, 조만간 국내로 들여와 8월경에는 일반에도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정왕후어보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올해 아관파천 120주년을 맞아 일명 ‘고종의 길(왕의 길)’을 복원한다.아관파천(俄館播遷)은 친러 세력에 의해 고종 임금이 1896년 2월 11일부터 1897년 2월 20일까지 러시아공사관으로 옮겨서 거처한 사건이다. ‘아관(俄館)’은 러시아 공사관을 말한다.‘고종의 길’은 을미사변(1895) 이후 1896년 고종이 일본의 감시를 피해 경복궁에서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길 때 이동한 길로 추정된다. 대한제국 시기에 미국공사관이 제작한 정동지도에는 선원전과 현 미국대사관 사이의 작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하는 ‘삶의 기술’이 아닌, 나이 듦에 대처하는 ‘삶의 자세’다”여섯 자녀 모두를 미국 최고의 명문대에 보내고 두 아들을 미국 국무부 차관보로 키워낸 한국의 위대한 어머니이자 세계적인 사회학자 전혜성(87) 박사. 팔순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전 박사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며 공부와 연구, 사회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전 박사는 5일 서울 정동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개정증보판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열정과 식지 않는 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통치할 당시 상상을 뛰어 넘는 부정부패 등의 관행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미국 국무부 문서에서 발견됐다.최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최근 해방 직후 주한 미군 사령관이자 미국 군정의 최고 통치자였던 존 하지(John Reed Hodge) 장군이 1945년 우리나라의 상황을 기록한 보고서 ‘한국의 상황(Conditions in Korea)’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수집한 ‘한국의 상황’이란 문서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그동안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열강의 한반도 분할 계획을 다룬 책이 나왔다.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반도 분할의 역사에 관해 임진왜란부터 6.25 전쟁까지 열강이 한반도를 분할하고자 어떤 목적을 갖고 힘의 균형을 맞추고 분할을 진행했는지 사실에 근거해 고찰할 수 있는 책을 발간했다.책은 한반도 분할에 대해 처음으로 논의되던 시기부터 파고들었다. 420년 전의 내용은 문헌사료와 금석문을 기초로 한국, 일본, 중국의 문헌을 모두 섭렵했다. 19세기와 20세기 초의 자료는 일본, 러시아의 외교문서 등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독도 관련 내용을 다룬 미국 문서 자료를 수집했다.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소장자료 중 미 극동군 사령부 연합군 최고사령부 및 유엔군 사령부 문서군의 주한미군(USAFIK) 부관참모실에서 1945~1949년 사이에 생산된 ‘무선 메시지(Radio Messages)’를 수집했다.무선 메시지는 크게 발신 메시지(outgoing message)와 기타 무선 공문(miscellaneous radio dispatches)으로 구분돼 있다. 발신 메시지들은 ▲정보참모부(G-2)의 특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LA 주립박물관 소장 문정왕후(중종의 왕비)의 어보를 되찾기 위한 100인 위원회(공동 의장 혜문스님, 안민석 의원)가 출범했다. 이들 ‘100인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백악관 청원 10만인 청원운동 ‘응답하라 오바마’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백악관이 운영하고 있는 ‘we the people’이란 청원 사이트에 한 달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오바마 대통령 혹은 백악관이 공식답변을 하는 제도를 염두에 둔 것이다.문정왕후 어보는 한국전쟁 중 미군에 의해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고 있는 정전협정 관련 주요 문서 총 194만 면이 디지털 파일로 구축돼 제공된다.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이 정전협정 60주년 되는 날(7월 27일)을 앞두고 미 극동군 사령관 클라크 장군․이승만 전 대통령 간 대화록 등 총 수집자료 194만 면을 디지털 서비스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제공되는 정전 관련 주요 문서는 1953년 6월 22일, 정전협정 체결에 앞서 한․미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덜레스 미 국무장관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한국전쟁 관련 미국의 입장 표명한 것과 한미상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계 일본인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독도’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지난 5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 강연은 도서관에서 처음 여는 영토영해 특별강연으로, 이날 호사카 교수는 ‘독도문제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발표했다.2012년 8월 24일 일본 노다 총리는 일본국회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인 이유 세 가지를 설명했고, 이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해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인식시키려 했다.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독도 논리를 대변하는 노다 총리의 세 가지 주장을 냉철한 학자의 논리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필립 제섭, 특사로 활동한국 정치 관련 문서 모아이승만 대화 발제록 포함[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50년 6월 25일 발발해 3년 1개월간 계속된 한국전쟁 당시 미국 행정부가 작성한 문서가 디지털 영인(影印) 수집된다.수집 문서는 최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소장된 한국 관련 기록자료 약 18만 면을 디지털로 영인 작업하는 것으로, 영인 작업은 출판물의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의 기술적 방법으로 복제하는 것을 말한다.이번에 수집하는 자료는 한국전 당시 미국 행정부 정책결정자들과 이승만 대통령의 갈등 양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영화 의 원작소설이다. 이 소설은 영화와는 다른 제이슨 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특징이다.이름도 얼굴도 국적도 모르는 ‘과거 없는 사나이’ 제이슨 본이 맨손으로 자신의 정체를 추적해가는 본 시리즈는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면서 겪는 심리 묘사, 배신과 음모로 가득한 정교한 플롯, 박진감 넘치는 액션 묘사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미국 정부가 양성한 인간병기가 기억을 잃은 후 끝나지 않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설정의 ‘본 시리즈’는 흔한 소재 같지만, 항상 시리즈마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국의 어산지’로 불리는 독보적인 ‘1인 미디어’이자 탐사보도의 1인자, 인터넷사이트 〈시크릿 오브 코리아〉로 수많은 재벌과 권력의 비리를 고발해온 안치용 기자가 박정희 시대 대미 로비의 실체를 다룬 을 출간했다. 상하 각 300여 페이지(전2권)에 달하는 이 책은, 공작횡령망명배신 등 박정희 시대의 대미 로비와 코리아게이트에 관해 묻혀 있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박정희 정권이 대미 로비에 나선 배경, 박동선 김한조
新 국악단 소리아, 영빈관서 공연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현지시각 4일 미국 백악관에서 한국 현대국악이 울려 퍼졌다. 신 국악단 한국 대표 민요 소리아(SOREA)가 ‘아리랑’을 비롯해 미국 공영방송 PBS 다큐멘터리 ‘김치 연대기(Kimchi Chronicles)’의 주제곡 ‘Restart The Show’ 등을 연주했다. 소리아는 ‘국악 세계화’를 목표로 노래하는 현대국악 그룹이다.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니얼 러셀(Daniel Russel) 보좌관 등 국무부 고위층 관계자들이 공연을 관람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