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어려운 외국 용어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이 가운데 국민은 ‘칠링 이펙트’를 다듬어 써야 할 말 1위로 꼽았다. 가장 잘 다듬어진 말로는 ‘솔로 이코노미’를 바꾼 ‘1인 가구 경제’를 골랐다.11일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지난해 다듬은 외국 용어 중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칠링 이펙트’였다. ‘칠링 이펙트’는 ‘과도한 규제나 압력으로 말과 행동이 위축되는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위축 효과’로 다듬었다. 그 외에 ‘멀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을하면 떠오르는 수식어가 하나 있다. 바로 ‘문화의 계절’이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공연, 전시 등 행사가 진행된다. 올 가을도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프로그램이 도시민과 관광객에게 손짓하고 있다.◆광화문 광장서 행사 ‘풍성’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페스타를 개최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스포츠시설 할인 또는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하고, 참여형 문화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챗봇(Chatbot)이나 인공지능 어시스턴트(AI Assistant) 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오픈 AI에서 개발한 챗GPT(ChatGPT)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고, 개인뿐 아니라 학교나 기업 등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출판계에서도 챗GPT 키워드 도서의 출간 및 판매가 급증하는 흐름이다.◆2월 도서 판매량 94.5배 폭증13일 온라인서점 예스 24에 따르면, 올해 1월 챗GPT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3.4배 증가했고, 2월에는 94.5배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국어원과 함께 ‘K-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이 가져올 변화에 발맞춰 3개의 워킹그룹을 발족한다.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저작권 워킹그룹)을 발족한다. 저작권 워킹그룹에서는 ▲AI 학습데이터에 사용되는 저작물의 원활한 이용 방안 ▲AI 산출물의 법적 지위 문제 및 저작권 제도에서의 인정 여부 ▲AI 기술 활용 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와 이에 대한 책임 규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문체부는 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고른 2022년 가장 적절하게 다듬은 말 1위는 ‘열린 쉼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2022년 어려운 외국어를 쉽게 다듬은 말 중 가장 적절히 다듬어진 말로 ‘열린 쉼터’를 꼽았다. 응답률은 93.1%였다. ‘열린 쉼터’는 도시 계획에서 사람들에게 놀이 활동을 하게 하거나 마음의 편안함을 줄 목적으로 마련한 공간을 이르는 말로 ‘오픈 스페이스’를 알기 쉽게 대체한 말이다. 또 응답자의 90% 이상은 ‘민간 우주 개발(뉴 스페이스: 민간이 주도하는 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헤드라이너(headliner)’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대표 출연자’를 선정했다. 17일 문체부에 따르면 ‘헤드라이너’는 행사나 공연 등에서 가장 기대되거나 주목받는 출연자 또는 그 무리를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헤드라이너’의 대체어로 ‘대표 출연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마이크로투어리즘’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근거리 여행’을 선정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마이크로투어리즘’은 자신의 근거지와 가까운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5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마이크로투어리즘’의 대체어로 ‘근거리 여행’을 선정했다. 이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2022 한글주간’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쉽고 편리한 문자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고자 ‘고마워, 한글’을 주제로 정하고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먼저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날 전야제 행사를 비롯해 한글날 특별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 등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글날 전야제 행사는 10월 8일 오후 5시,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서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뉴 스페이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민간 우주 개발’을 선정했다. ‘뉴 스페이스’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을 이르는 말로 정부가 주도하는 우주 개발인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와 대비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31일 문체부에 따르면,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7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네버 코비드’의 쉬운 말로 ‘코로나 비감염’이 선정됐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네버 코비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상태 또는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네버 코비드’의 대체어로 ‘코로나 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엔데믹(endemic)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이다. 엔데믹이란 어떤 감염병이 특정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또는 그런 병을 가리키는 말로 영어에서는 ‘풍토병’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새 의미로 쓰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엔데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잠시 활기를 찾는 듯 보였던 전시․ 공연계가 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주춤하더니 다시금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일상’을 선정했다.‘위드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를 가리키는 말이다.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위드 코로나 시대’의 대체어로 ‘코로나 일상’을 선정했다.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
“새끼손가락 고리 걸고 꼭~꼭~ 약속해!”“역시 최고야!”하며 치켜세우는 엄지 척!약은 넷째손가락으로 저어 마셔야지 ‘약지’“저 별을 봐~ 손가락 말고 별을 보라고[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병원 처방에 따라 손가락 사이의 환부에 약을 바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손가락들은 통상 엄지, 검지, 중지, 약지라고 부르면서 새끼손가락은 왜 대부분 ‘새끼손가락’으로 부르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준비했다. 각 손가락을 지칭하는 말과 그 유래에 대해서 말이다.일단 엄지다. 흔히들 최고를 칭할 치켜들며 앞으로 쭉 뻗는 손가락인 엄지손가락
‘합법적 의사진행 저지’ ‘무제한 토론’ 선정[천지일보=이미애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필리버스터’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합법적 의사진행 저지’ ‘무제한 토론’을 선정했다.‘필리버스터(filibuster)’는 다수파의 의사진행을 막기 위한 소수파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행위로서, 우리나라는 ‘국회법 제106조의 2’에 따라 재적의원 1/3이상이 요청하면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을 시간제한이 없는 토론에 부쳐야 한다.연일 보도되고 있는 ‘필리버스터’의 이러한 의미를 바로 파악하기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수록 단어 40건 내용 수정현재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와 용법에 알맞게 개정해[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 ‘미망인(未亡人)’의 뜻이 수정됐다.국립국어원은 올해 3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에서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단어 중 40건에 대해 현재 사용하는 의미와 용법이 다른 것을 바로잡고, 표제어도 추가·삭제했다고 3일 밝혔다.뜻이 수정되거나 추가된 단어는 ‘미망인’과 ‘올라오다’ 2건이다.미망인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중국 공자(孔子)가 지은 역사서 ‘춘추’의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우리나라 성인 남녀 96%는 한글 맞춤법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실제 한글 맞춤법 테스트를 통해 맞춘 정답률은 38%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10월 9일 517번째 한글날을 맞아 자사 회원 27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올바른 한글 사용 현황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9일 밝혔다.자기소개서나 보고서 작성 등에 있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서 ‘아주 신경 쓰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7%로 가장 많았고, ‘약간 신경 쓴다’는 의견도 29%로 그 뒤를 이었다
상명대 박재현 교수 군인 대상 설문조사 발표등화관제 뺑이치다 등 어렵고 비하 의미 많아“국방부, 체계적인 언어 정비순화사업 나서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군인들이 느끼는 순화해야 할 군대용어 1위는 ‘촉수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대지 마시오’라는 의미다.군인들은 ‘촉수엄금’을 비롯해, 납부를 뜻하는 ‘불입’, 신병이나 계급이 낮은 군인을 부르는 ‘짬찌’를 순화해야 할 용어 1~3위로 꼽았다. 불빛 가리기를 의미하는 ‘등화관제’와 빈병을 가리키는 ‘공병’이 그 뒤를 이었다.반면 깔깔이(방상내피), 뽀글이(봉지라면), 말년(전역
인터넷서 유행하는 ‘신조어’비슷한 글자모양으로 변화상대방 이해 못하는 말줄임청소년 70% 비속어·은어 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벌구, 우동사리, 뚝배기, 극혐, 쿵쾅이, 오지구요.’이는 일상 언어를 넘어 비속어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이다. ‘아벌구’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라는 뜻이며, ‘우동사리’는 두뇌의 주름과 우동사리가 합쳐진 것으로 상대방의 바보 같은 행동을 비꼴 때 사용하는 말이다. ‘뚝배기’는 상대방의 머리를 저속하게 이르는 말이며, 극혐은 ‘극도로 혐오함’을 일컫는 말이다.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거칠기도 한
국립국어원 발표 순화어 457개 거의 사용 안돼김한정 “억지스럽게 다듬어져… 국민 공감 사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누리터쪽그림” “어른왕자” “몰래제보꾼”국립국어원이 우리말의 발전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낯선 외래어와 외국어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말 다듬기’ 사업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그러나 듣기에도 생소한 이 우리말을 실제 사용하는 이를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외래어와 외국어 등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리말이 언론이나 실생활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 등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세종문화회관 ‘畵畵 미인도취’ 展[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미인(美人): 아름다운 사람. 주로 얼굴이나 몸매 따위가 아름다운 여자를 이른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미인이라고 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일 것이다. 미의 기준이 꼭 외형이 돼야 할까.지난 10월 2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한달 넘게 진행되며 다양한 미의 기준을 제시한 전시 ‘畵畵 미인도취’가 4일 막을 내렸다.전시장에는 26명의 작가가 그린 100여명의 미인들이 다양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머리핀을 꽂으며 단장하는 어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