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이예진 기자]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기존 오컬트 최고 기록을 갖고 있던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뛰어넘었다. 9일 영상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8일 관객 수를 합쳐 누적 700만명을 달성했다.‘곡성’의 관객 수 687만명을 넘어선 ‘파묘’는 이로써 한국 오컬트 영화의 최고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곡성’과 ‘파묘’는 같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나, 개봉 당시 난해하다는 평이 많았던 ‘곡성’과 달리 ‘파묘’는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전국 17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진행한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30일 문체부에 따르면, 농산어촌 등 문화접근성이 낮고 인구 감소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기획한 문화프로그램, 유휴공간 새단장(리모델링), 국립예술단 공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17개 지역을 선정해 전문가 현장 상담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했고 1곳당 사업비 최대 13억원(국비·지방비 각 50%)을 투입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전라·제주 지역의 124개 마을신앙을 참여관찰로 기록한 ‘한국의 마을신앙(전라·제주권)’ 조사보고서 3권을 발간했다.13일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1967년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신인 한국민속관이 주축이 돼 전국 6천여개의 마을 제당을 조사한 이래 50여년만에 이뤄진 전국 단위 전수조사의 결과물이다.2022년 발간한 충청지역 마을신앙 보고서에 이어 전라·제주 지역의 마을신앙 현황을 담고 있어 전국적인 차원에서 민속자원의 전승 양상을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예상된다.60여명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사찰 일주문 6건을 보물로 오는 28일 지정예고한다.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일주문(一柱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첫 번째 건축물이다. 대부분 다포계의 화려한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조선전기에서 후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기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사찰의 주불전(主佛殿) 위주로 문화유산 지정이 됐고, 기타 건물은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2021년까지 일주문 중에는 ‘부산 범어사 조계문’이 유일
신라왕경 서쪽 방어하던 군사요충지신라시대 축성양식의 보편성 확인[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은 대구 금호강 북편유역에 위치한 함지산(해발 약 287m) 정상부에 축조된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돼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라시대 지방 거점이자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8일 문화재청은 대구 금호강 북편 유역에 있는 함지산(해발 약 287m) 정상부에 축조된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돼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또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 왕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남한산성은 사적 제57호로 조선 인조 때 청나라군에 항복한 역사적인 슬픔을 담고 있는 유적이다. 학계는 이 성을 삼국사기 신라본기 문무왕 12(672)년조에 기록된 주장성(晝長城)으로 비정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역사유적연구원 이재준(전 충청북도문화재 위원) 고문이 역사•문화잡지 월간 글마루 2월호 특집에 이 성을 고구려 축성이라는 주장을 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역사유적연구원과 글마루 취재반은 지난 2019년부터 만 4년 동안 남한지역 내 47개의 고구려 산성을 조사해 매월 글마루에 답사기록을 단독 연재했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고구려의 전형적인 ‘치’망이산성에서는 치(雉)가 5군데나 확인되었다. ‘치’란 성벽에서 적이 접근하는 것을 사면에서 관측하고, 전투를 할 때 성벽으로 오르는 적군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11년 만에 모습 드러낸 ‘블랙 위도우’랑종, 태국 오컬트 호러로 기대 모아김윤석·조인성·황정민, 믿보배들의 출격[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여름은 극장가의 성수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장가의 비수기가 찾아왔지만 올해는 백신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이에 다양한 작품들이 스크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드디어 드러내는 ‘블랙 위도우’마블이 시동을 걸고 있다.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에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하면서 마블 신드롬을 다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마블은 전 세계 많은
청중 감수성 ‘전기수’가 채워인간 메신저 ‘보장사’도 등장양반들 매 대신 맞기도 하고품삯받고 대성통곡도 해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의 방식도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사무실에 종일 앉아서 근무하기보다는 조직에서 독립해서 홀로 일하는 ‘독립근로자(인디펜던트 워커(independent worker)’가 앞으로 더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잡코리아·알바몬 등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독립적인 일을 선호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독립적인 근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전통 한복을 일상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김태훈)와 함께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2021 봄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한복문화주간’은 체험, 전시, 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이다. 2018년부터 매월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봄과 가을에 2번 개최한다.작년 10월 수해를 입은 참여 지자체의 요청으로 2020년 한복문화주간이 올해 봄으로 연기됐기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절망의 길 위에서 희망을 찾는 과정서로를 용서하고 구원받을 수 있을까추격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극장가에 올 여름, 새로운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전 세계적으로 제작 및 개봉이 연기된 영화가 적지 않은 데다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터라, 이들 영화의 개봉은 사실 적잖은 모험을 감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의 개봉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 새로운 영화에 목말라했던 이
2019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장릉 조선 여류시인 옥봉의 여한영월군의 대표적인 유적은 바로 비운의 왕인 단종(端宗, 1441~1457)이 묻힌 장릉(莊陵, 사적 제196호, 영월읍 영흥리 산133-1)이다.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영월에
2019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글마루 취재반 산성에 오르다영월읍 정양리 산1-1. 진달래 향이 그윽한 4월초 글마루 취재반은 정양산에 구축된 산성을 올라갔다. 성을 답사하려면 영월화력 발전소 동남단에서 산의 능선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동강의 낭떠러지를 낀
개성박물관 왕건 청동상 얼굴 닮아… 30년 전 조각 밝혀태조 왕건 주둔 후삼국 통일 ‘왕자산’ 태조묘 등 찾아야[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 뒤 돌탑골 암벽에 조각된 3구의 마애불은 그동안 조성 시기 등이 불명이었다. 그러나 불기 2564년 사월초파일을 맞아 한국역사문화연구회 답사반(반장 이재준 고문, 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은 마애불이 30년 전 각원사 주지 서대원(徐大圓) 큰스님의 발원으로 천안에서 유명했던 석수장 김모씨(지금은 작고) 의해 조각된 것임을 확인했다. 그런데 상호가 개성박물관에 소장된 왕건의 청동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왕검성’으로 불리는 고대사의 비밀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왕검성’이라고 했다. 왕검(王儉)은 우리 역사에서 고조선 임금인 단군의 칭호다. 강원도 영월 왕검성은 그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 이 성은 에서 ‘정양산성(正陽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곳곳에 산재한 고구려 흔적파사성은 가장 특징적인 옹성을 제외하고서도 파사성의 축조방식은 놀랍게도 만주 고구려 산성인 오녀산성(중국 요령성 본계시 환인만족자치현)과 환도산성(지린성 지안현), 백암산성(요녕성 등탑시 서대요진 관둔촌)을 닮고 있다.치성(雉城)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파사성의 주인공들은 누구였나‘파사성’이란 무슨 뜻인가. 원래 ‘파(婆)’는 ‘할미 파’자이며 ‘사(娑)’는 ‘춤출 사’자로 나온다. 대모성 혹은 할미성과 같은 뜻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성의 설화는 신라 5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낭비성은 어디인가낭비성은 김유신 장군에게는 매우 중요한 결전의 성이었다. 열전 김유신(金庾信) 전에 의하면 629(진평왕 51)년 신라의 임영리(任永里)·용춘(龍春)·백룡(白龍)·대인(大因)·서현(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구라산’ ‘구녀성’의 혼동구라산성과 구녀성은 같은 성이면서 이중으로 표기되어 있다. 즉 청주의 동쪽 40여리에 있으며 둘레는 2790척이고 성내에 2개의 우물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구녀산성의 표기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