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년 이후 212년 만에 대한해협 건너28일 해신제 시작으로 ‘이즈히라항 축제’ 참가[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조선통신사선이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들어간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재)부산문화재단과 조선시대 사신들을 태우고 일본을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해 만든 재현선으로 쓰시마섬에서 오는 8월 열리는 이즈하라항 축제(8.5~6)에 참가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7월 28일 해신제와 29일 출항식을 시작으로 한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2018년에 제작한 조신통신사선이 실제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북한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조사하기 위해 남북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족 문화유산 공동발굴조사단(가칭)’을 꾸리자는 제안이 나왔다.20일 한국고고학회는 이 제안과 한국과 북한의 조선고고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재조사 자문기구인 ‘남북고고학협회(가칭)’ 설립 안을 제안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학회는 “북관계의 빠른 진전으로 경제협력이 가시화하고 북한에서 대규모 개발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급격한 사업 추진이 문화유산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에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우리 문
‘한국음악학학술총서 11집 : 역주 기사진표리진찬의궤’ 발간 고화질로 촬영된 영국국립도서관 소장본 제공받아‘기사진표리진찬의궤’ 복사인쇄… 번역 작업도 해천연색으로 도식 묘사… 의궤 중 으뜸이라 평가돼전국 주요 국공립·대학 도서관에서 열람 가능해[천지일보=지승연 기자] 혜경궁 홍씨의 성인식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연 행사를 기록한 책이 복사 및 번역돼 일반에 공개됐다.국립국악원은 조선 후기 의궤인 ‘기사진표리진찬의궤(己巳進表裏進饌儀軌)’를 영인 및 번역해 ‘한국음악학학술총서 11집 : 역주 기사진표리진찬의궤’를 발간했다.의궤란 조선
왜구 막는 석축 수비성 목포영ㆍ만호진 등으로 불려 근대적 개편에 1895년 폐진 역사공원 조성, 복원계획 [천지일보=김미정 시민기자] 전라남도 서남단에 위치한 목포시는 북동쪽으로 무안군, 북서쪽으로 신안군, 남동쪽으로는 영암군, 남서쪽으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해남군과 접해 있다. 영산강과 서해가 만나고 남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목포’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등장했다. 무안현의 관방조에 목포진이 기록돼 있다. 목포는 해안 방어의 요충지다.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조선은 해로에 수군만호진, 유
[천지일보=김미정 시민기자] 이충무공 탄신 기념행사가 목포 고하도 모충각에서 열렸다.기념행사에는 정종득 목포시장과 배종범 목포시의장, 문병옥 해군 제3함대 사령관 등 각급 기관단체장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오전 8시 30분 유달산 이충무공 동상 앞에서 참배한 후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고하도로 이동했다.고하도에 도착한 후 오전 10시에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의 경적소리를 시작으로 제전식이 거행됐으며 충무공 후예인 100여 명의 해군 장병의 분향 등을 통해 이충무공의 숭고한 얼과 우국충정을 생각하고 뜻을 기리
목포의 근대역사를 찾아서 [천지일보=김미정 시민기자] 지금은 육로로 건널 수 있었으나 예전엔 넘실대는 물살을 가로질러 갈 수밖에 없었던 고하도. 이순신 장군이 왜구에게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략적 요충지로 택했던 고하도. 그러나 개항기 제국주의자들에게 끊임없이 토지침탈을 당했던 고하도. 고하도에는 이 충무공의 유적도 있지만 일제강점기의 흔적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개항기 즈음 제국주의 국가들은 개항장이었던 목포와 마주하고 있는 고하도를 거점지역으로 삼기 위해 각축전을 벌였다. 이때 러시아는 고하도 주민들에게 1만 원도 채 안된
목포의 근대역사를 찾아서 “된하늬바람을 막을 만하고 배를 감추기에 아주 알맞다” [천지일보=김미정 시민기자] 명량해전과 노량해전, 한산대해전 등 무려 14차례에 걸쳐 왜와 싸워 이긴 이순신 장군의 흔적은 전남 목포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바로 고하도다. 목포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2㎞ 떨어진 섬은 반달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고하도(高下島) 고하도(孤霞島) 보화도(寶和島) 비하도(悲霞島) 등 불리는 이름만 여럿이다. 지형이 용과 닮아 ‘용머리’,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병풍도’ ‘병풍바위’라고 불리기도 하며, 반달모양이 꼭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어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높은 정신문명을 담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볼 때 옛 성현 몇 분만이 겨우 알고 있었던 것을 우리 선조들은 알고 생활해왔다는 것을 우리말이 알려줍니다.” 26~28일까지 3일 동안 공주대학교에서 열린 2010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 기조연설자로 나선 전 국어심의회 김수업(현 우리말교육연구소 소장) 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에게 자부심을 갖게 한 우리 선조가 형성한 ‘정신문명’은 무엇일까. 그가 강조한 것은 말 속에 담긴 ‘이치’였다. 그는 그 한 예로 죽음을 표현한 말인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