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해상 실크로드’ ‘철의 나라’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다. 바로 ‘가야’다. 찬란한 해상무역의 강국이자, 높은 철기 문명을 꽃피운 동북아의 선진국이었던 가야는 실크로드의 중요한 위치에 자리했다. 이 같은 해상왕국의 위상을 증명할 귀중한 유적인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16번째이자 경남에서는 4번째 세계유산 등재다.◆가야 대표하는 고분군 ‘7곳’ 등재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5차 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3 미술주간(Korea Art Week 2023)’을 맞아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023 미술주간’은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전시기관 290여곳이 참여해 다채로운 미술의 세계로 안내한다.올해는 해외 미술시장 관계자 1만명 이상이 방한하는 키아프(Kiaf) &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9월 6~10일) 아트페어에 맞춰 주목해야 할 한국 차세대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DMZ 관련 최신 연구 4편을 수록한 Korea Journal 여름 특집호를 발간했다.12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DMZ 관련 최신 연구 4편은 ‘남북한 국경 너머 DMZ(DMZ Beyond Inter-Korean Borderlands)’를 ‘Korea Journal’ 여름 특집호 주제로 정하고 발간된 것이다. 올해는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정전협정 70주년(정전협정 체결 1953년 7월 27일)이 되는 해다. 이에 현 정부는 지
[밀양=뉴시스] ‘날좀보소, 밀양보소,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을 슬로건으로 경남 밀양시 삼문강변에서 열린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둘째 날인 19일 오후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용호놀이 길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2023.05.20.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광주, 부산 등 4개 기관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에 약 49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 부산 등 4개 기관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에 약 49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문체부는 올해도 문화 향유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자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순회전을 개최해 지역과 함께하는 고품격 문화 현장을 선사할 예정이다.박보균 장관은 올해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지방시대는 문화로 펼쳐지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훼손 논란이 있던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支石墓, 고인돌)’에 대한 발굴 조사가 실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인돌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발굴 조사에 대해 학계도 주목하고 있다. 3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김해시가 신청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 조사 건에 대해 지난 18일 열린 매장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굴을 허가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과 경남지방경찰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의 정확한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김해시는 전문 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 최대 크기로 추정되는 ‘경남 구산동 지석묘(고인돌)’가 복원과정에서 일부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화재청이 “훼손 범위를 파악하고 위법사항에 대한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김해시가 추진하는 김해 구산동 지석묘(경남도기념물 제280호)의 문화재 정비사업 과정에서 별도의 매장문화재 조사 없이 문화재가 훼손됐다는 민원이 7월 말 접수됐고 8월 5일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해 현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지석묘 밑에 박석과 박석 아래에 청동기시대 문화층이 있음에도 정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대전관을 건립해 수도권에서 지역까지, 전 국민이 향유하는 모두의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6일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언론공개회를 열고 국립미술관의 중장기 비전과 4대 중점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윤 관장은 ‘새로운 50년 확장기’를 맞는 3개년 미술관의 비전을 ‘지역, 시대,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미술관’으로 설정했다. 새로운 비전은 수도권 중심의 국립미술관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전 국민 문화향유시대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중앙과 지역 곳곳을 이어 지역 간 문화격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삼국시대의 주요 국경지였던 경남 함양군 함양읍 척지토성에서 삼국(가야)시대의 토성 성벽과 성문터 등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을 중심으로 하는 유물이 출토됐다.12일 함양군과 (재)두류문화연구원에 따르면, 경남도 및 함양군의 가야문화재조사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함양읍 백천리 산2번지 척지토성 일원에 대한 학술조사가 진행 중이다.척지토성은 2011년 ‘서부 경남의 성곽’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후 함양군에서 가야사 복원사업과 관련해 비지정 문화재인 척지토성에 대한 정비·보존계획을 수립을 위해 지난 20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등 8건의 조선시대 관아(官衙) 건축물이 보물로 지정 예고된다.28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宣化堂)’ 등 8건의 관아건축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관아건축이란 왕조시대 관원들이 모여 나랏일을 다스리기 위해 지은 건축물이다. 중앙집권의 행정체제가 마련된 조선 시대의 지방 행정도시에는 동헌을 중심으로 하는 관아건축이 전국적으로 건립돼 그 수효가 상당했지만, 현
탁월한 보존상태의 소가야 토축(土築) 산성[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가야를 대표하는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이 지난 26일 도기념물 제303호로 지정됐다.2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만림산 토성은 고성군 고성읍 대독리 일원에 위치하며 고성만과 고성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만림산(해발89.1m) 정상부에 축조한 가야시대 토축 산성(토성)이자 테뫼식 성곽이다.16세기 조선시대 문헌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로 기록돼 있어 오래 전부터 고대 성곽으로 인식되어 왔다. 2019년 정밀지표·시굴조사, 2020년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일인 수도자들이 수집한 한국문화재가 110년 만에 조명됐다.18일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은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설립 역사상 최초로 한국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물을 도록으로 발간했다.보고서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대상은 선교박물관의 한국컬렉션 형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노르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1870~1956) 초대 총아빠스가 1911년과 1925년 한국 방문 시 수집한 문화재들이다
늑대의 가축화로 인한 시작설늑대와 유전자 일치 연구결과도공생에서 친구·가족으로 발전왕족이나 귀족과 함께 살기도삽살개, 귀신 쫓는 의미 담겨풍산개, 용맹해 군견으로 길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 지 오래다. 덕분에 반려견과 추억을 쌓는 시간도 길어졌다. 언제 보아도 사랑스러운 반려견들. 그렇다면 언제부터 사람은 개와 함께해온 걸까.◆친구이자 가족인 반려견이에 대해 학계 내 의견은 분분한데, 수만 년 전 늑대의 가축화로 시작되었다는 설이 많다. 친화력이 높은 유전을
그들이 3.1운동이었고그들이 임시정부였다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감투정신과 희생정신 재조명[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제74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자신의 목숨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또 보이지 않게 그들을 도왔던 수많았던 또 다른 독립운동가들. 그런 그들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돌아보는 심포지움이 열렸다.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3.1운동 학술 심포지움이 지난 7일 한국언론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이정은 (사)대한민국역사문화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학술회의를 통해 3.1운동을 이끌거나 참여
경상남도, 문화재청ㆍ영호남 9개 지자체 공동 추진 협약 체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과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경상남도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경상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김해시,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남원시, 고령군 등 영호남 3개 도와 7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가야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왕과 지배층 고분의 출현과 소멸을 통해 가야의
이윤택 성폭행 폭로자, 지난 18일 후속글 작성하용부 “성폭행 한 적 없어… 곧 입장 밝힐 것”[천지일보=지승연 기자] 문화 예술계 ‘#미투(#MeToo)’ 운동으로 이윤택 전 예술감독과 그가 몸담고 있던 연희단 거리패에 대한 문화계의 징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씨도 논란에 휩싸였다.하씨의 성범죄 논란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라는 글을 올리고 이윤택씨의 범죄사실을 추가 폭로한 네티즌 김보리(가명)씨가 지난 18일 후속 글을 쓰면서 붉어졌다.김보리씨는 같은 커뮤
정장수 자유한국당 당대표 공보특보 수필집 발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김해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장수 자유한국당 당대표 공보특보가 그동안 써 온 글과 성장기 등을 정리해 ‘바람이 분다, 사람이 좋다! 정장수’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발간했다.1부에서는 저자가 평소 틈틈이 쓰 왔던 산문을 통해 저자의 생각과 고민의 단면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부 성장기에서는 출생부터 시작해 의사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 화염병을 제조하던 운동권학생을 지나 LG에 입사해 세탁기 연구에 매진했던 기억,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결혼생활과정과 우연히 정치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야금산조·진주검무’ 등 전통 음악과 춤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1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공개행사를 발표했다.먼저 전북 익산시에서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정기발표회를 만나볼 수 있다. 이리향제줄풍류는 익산의 과거 이름인 ‘이리’에서 전승되는 줄풍류로, 거문고·가야금·양금·대금·단소 등 음량이 작은 악기들로 편성돼 있다.심금을 울릴 아름다운 선율의 가야금 공연들도 준비돼 있다.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공연은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분단문학을 대표한 소설가 이호철 씨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5세.올해 6월 뇌종양으로 판정받은 뒤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고인은 이날 오후 오후 7시 32분 운명했다.고인은 1932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났다. 1950년 한국전쟁에 인민군으로 동원돼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난 뒤 이듬해 1·4 후퇴 때 혈혈단신으로 월남했다.1955년 ‘문학예술’에 단편소설 ‘탈향’으로 등단한 후 60여 년간 수 십편의 작품으로 남북문제에 대해 알려왔다.고인은 전쟁과 이산의 아픔을 피부로 경험한 작가다. 그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의 꿈에 들어온 소나무! 그대의 변하지 않는 절개 속에서 나에게 굳은 의지로 살아가라고 채찍질하고 만년을 살기위해 용트림하는 모습 속에서 참고 인내하는 모습을 배웠으며 꺾여도 꺾여도 그 내면의 품위를 잃지 않는 강인함은 나를 반성하게 하는 스승이었습니다…. 화가라는 삶이 생명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인생을 읽고 인생을 노래하며 화폭위에서 살다보니 인내심과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저절로 저의 인생을 가꾸어주더군요”지난 7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섬진강미술제’에서 만난 한국화가 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