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시각장애인이 일반 사회에 나가서 교수, 판사, 국회의원도 되는 건 점자가 있기 때문이죠. 점자는 시각장애인의 인생을 완전히 거듭나게 합니다.”지난 25일 ‘송암 박두성 60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서울맹학교. 이곳에서 36년간 교사로 근무한 양회성씨는 “박두성 선생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날 저와 같은 시각장애인들이 교육받고 직업을 갖고 비시각장애인과 똑같은 삶을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양씨는 13세 때 축구를 하다가 눈을 다쳐서 시력을 잃었다. 처음엔 실명하면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다. 그러다 맹학교에 와
역사문화잡지 글마루, 한국역사문화연구회남방식 덮개돌에 30여개 정연한 성혈 찾아[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인천시 강화군 전등사 입구 남문 인근 암반 군에서 청동기시대 성혈(굼)이 30여개가 새겨진 남방식 고인돌 1기가 발견됐다.역사문화잡지 글마루와 한국역사문화연구회(고문 이재준, 회장 배정임) 답사반이 지난 3일 전등사 와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이 고인돌은 157㎝x230㎝ 높이57㎝ 크기로 거북형처럼 다듬은 상면과 측면에 성혈이 새겨져 있다. 돌은 수성암이며 성혈의 크기는 폭 5.5~8㎝ 깊이 4㎝ 정도이다. 답사반을 이끌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한 유일의 고려 도성인 강화중성에서 문이 있던 자리가 최초로 확인됐다.4일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남한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려 시대 도성유적인 강화중성(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소재)에서 문지(門址)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강화중성은 고려 시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강화로 천도한 이후 건립한 3개의 성곽(내성-중성-외성) 중 하나다. ‘고려사(高麗史)’ 등 문헌기록에는 1250(고려 고종 37)년에 축조됐고, 둘레가 2960칸이며, 17개의 크고 작은 성문이
‘타임머신 타고 70년대로’ 추억의 시간여행 대룡시장실향민들, 황해도 연백시장 본떠 만들어‘8백만 실향민 이산의 아픔 위로’ 교동 망향대망향대, 북녘땅 황해도 연안군 손에 잡힐 듯‘흥청망청 연산군’ 왕족들의 유배지한국 ‘최초의 향교’ 교동향교‧읍내리 비석군‧교동읍성[천지일보 교동도=신창원 기자] 28년 전으로 기억된다. 친구의 누이가 시집가서 살던 교동도를 처음 방문했었다. 그 당시 교동은 강화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입도해야 했다. 교동에 가려면 일체의 소지품 검사는 물론, 차량 트렁크까지 세세하게 검문검색을 받았다. 교동에 친인척이
2018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도미가 있던 천성도 위치 비정서울 강동구청은 암사동에 있는 ‘두무개’라는 지명을 도미와 연계시키고 있다. 2004년 3월 20일, 천호 1동의 천일공원에 도미부인의 동상을 세웠다. 그러나 동상의 무게 문제로 2009년 10월에는 녹
2018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고대 순결한 부부애 도미부인 열전 기록을 보면 도미(都彌)는 고대 백제 사람이었다. 그는 왕경인 위례성에 살았으며 여종을 거느린 것을 보면 귀족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그의 부인이 너무 아름다웠다. ‘미인은 박명하다’고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 주관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강화 소창체험관이 선정됐다.강화군에 따르면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은 관광지점 통계 기준 연간 10만명 이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 현재보다 향후 인기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발굴 및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유망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강화군은 앞으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강소형 관광지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전문가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지역특화상품 개발, 팸투어 등을 지원받아 지역관광 경쟁력
3월말까지 18개 집중 점검결함·위험요인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 및 모니터링[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11일 강화군 소재 문화재(11개소) 분야에 대한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했다.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점검은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2019. 2.18~4.19) 추진계획에 따라 추진한 것으로, 강화 11곳을 비롯해 안전사고에 취약하고 실태점검이 필요한 18개 문화재를 점검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합동점검은 인천시, 강화군,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해 문화재 및 주변시설 안전상태, 재난대응 매뉴얼 마련상황,
원도심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뉴트로 열풍에 맞춰 20~30대 감수성 주목했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원도심 도시재생공간 37곳을 소개하는 ‘빈티지여행인천e-book’이 발간됐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래된 공간들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소개하고 있다.◆인천시민과 함께 만든 인천 원도심 콘텐츠공사에서는 이번 ‘빈티지여행인천’ 제작을 위해 인천출신 전문 자문단으로 구성하고, 재생 공간 37곳을 선정한 후 예술문화에 종사하는 인천출신 창작자들을 큐레이터로 구성, 인천 도시재생공간들을 조사
강화 석릉 주변 고분 다수 발견고려 고분문화 변화과정 확인도기병·청자발 외 중국 화폐 출토[천지일보=장수경·김미정 기자] 인천 강화군 양도면의 진강산 동쪽 남사면. 표지판을 따라 산길을 걷다 보면 ‘강화 석릉(碩陵, 사적 제 369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은 고려 제21대 왕인 희종(熙宗, 재위 1204~1211)의 능이다. 석릉이 있는 진강산 주위에는 ‘가릉’과 ‘곤릉’ 등 고려시대 왕릉급 유적이 분포해있다. 특히 최근 석릉 주위에 고분군 발굴조사가 진행돼 고려시대 무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려시대 다양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학술강연회[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도(江都)’는 강화도성을 일컫는 말로, 강화는 한강 이남의 유일한 고려 도읍지였다. 고려 고종 19년(1232년) 당시 몽골 침략에 맞서 고려 왕실은 강화도로 천도했으며, 이후 강화는 원종 11년(1270년)까지 39년간 고려의 수도 역할을 해왔다.이와 관련해 강화도에 남겨진 고려의 문화유산을 조명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규훈)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에 걸쳐 ‘고려 시대 강도(江都)의 실체와 문화
강화도 ‘소창’ 공장 가보니남아 있는 공장도 사라질 위기현황과 기록 남기는 작업 중요[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철컥 철컥 철컥.’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했다. 두 줄로 가지런히 놓인 수십 개의 기계에는 흰 천이 마치 두루마리 휴지처럼 ‘도르르’ 말리고 있었다.이곳은 1960~1980년대 강화도의 대표 직물산업인 ‘소창’을 만드는 공장이다. 외부에서 보면 여느 농가의 집과 비슷했다. 하지만 그 안으로는 소창의 명맥을 잇는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집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니 이곳의 주인인 최모씨가 소창 제작의 첫 단계에 속하는
1947년 외국인 인류학자 주목[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화 선두포 마을의 70년간의 흔적이 보고서에 담겼다.3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2리와 옹진군 연평면에서 각각 농촌과 어촌, 그리고 인천항과 공단 및 그 배후지에서 주민들이 전승해 온 민속문화와 현재의 생활문화를 조사하고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다.그 첫 결과물로 인천 농촌민속조사보고서인 강화 선두포 마을지와 살림살이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선두2리의 역사를 비롯해 경
19일 오후 7시 소프라노 김재연 초청[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오는 19일 오후 7시 인천 강화읍 성공회 성당에서 소프라노 김재연 초청콘서트가 개최된다.오는 19일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김재연, 피아노 한송희, 테너 윤서준, 기타 조우현 등 네명의 음악가들이 ‘Caro Mio Ben(오 내사랑)’ ‘산유화’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로 꾸며 클래식에 낯선 주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공연을 기획한 기타 장인 곽웅수씨는 “소프라노 김재연의 노래를 듣고 감동해 초청하게 됐다”며 “무더위가 가고 있는 요즘 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DMZ문화원(원장 장승재)이 27일 정전협정 64주년과 DMZ의 날을 맞아 DMZ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DMZ문화원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뮤지업웨딩홀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과 제2기 DMZ문화학교(DMZ 리더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DMZ문화대상은 DMZ(비무장지대)와 관련해 처음으로 민간에 의해 진행된 행사라 의미가 깊었다. 장승재 원장은 “DMZ에 대해 그 어디에도 관련 교육이나 소통하는 자리가 없고, DMZ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치하하는 어떤
국립민속박물관 ‘공유의 미덕美德, 2015년도 기증자료전’적금 해약해 산 한국우편절수첩일생 바친 시계수리점 물건 등다양한 사연 담은 39점 전시1964년 시작, 4만 3453점 기증박물관 35% 차지, 중요한 자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선물이나 기념으로 남에게 물품을 거저 주는 것을 기증이라고 한다. 자신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품을 기증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귀한 추억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모두를 위해 기증한 사람들이 있다.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기증자들에게 받은 자료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1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에 위치한 초지진(사적 제225호)에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역사의 교육 현장을 찾았다.초지진은 병인양요(1866년), 신미양요(1871년), 운양호 사건(1875년)의 격전장으로 노송과 성벽에 각종 포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1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에 위치한 초지진(사적 제225호)에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역사의 산교육 현장을 찾았다.초지진은 병인양요(1866년), 신미양요(1871년), 운양호 사건(1875년)의 격전장으로 노송과 성벽에 각종 포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1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에 위치한 초지진(사적 제225호)에 자녀와 함께 역사의 교육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초지진은 병인양요(1866년), 신미양요(1871년), 운양호 사건(1875년)의 격전장으로 노송과 성벽에 각종 포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내년 말까지 영화상영관이 없는 109개 기초지자체에 최소 20개소의 ‘작은영화관’이 건립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지역 간 영화 향유권 격차 해소를 위한 첫 단추가 내년 말 끼워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된 ‘지역발전정책’에 포함돼 앞으로 정책 추진에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문화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중 광역특별회계를 통해 지원되는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에 강원도 삼척시·철원군·평창군, 경상남도 남해군, 인천광역시 강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