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여순감옥 특별 기획전시 ‘고난과 항쟁’전이 16일 열렸다. 15일 개최된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수감자 밥그릇을 보던 한 아이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크기가 달라요”라고 아빠에게 말하고 있다.식사체벌은 여순 감옥에서 제일 평범한 징벌 방식이다. 일제는 수감태도와 노동 강도에 따라 밥을 7등급으로 구분했다. 밥그릇 크기가 달라진 것.감옥규칙 위반자는 당일 배식량의 1/3을 감식했다. 수감 태도가 심한 자는 암실에 가두고 7등식을 줬다. 일제 식민당국은 감옥 내에서도 계층
시인·독자 간 소통의 장… 사전 홍보의 아쉬움도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1일 시(詩)를 사랑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운현궁으로 향했다. 가을이 한창인데도 포근한 날씨 덕에 궁의 야외무대에 모인 사람들의 옷차림이 예년보다 가볍다. 이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마련된 하얀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기 시작했다. 이날은 바로 ‘제24회 시의 날’이다. 올해 행사는 11월 1일을 ‘시의 날’로 제정한 뒤 처음으로 야외에서 이뤄졌다. 지난해까지는 시인들끼리 모여 기념식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시인과 독자의 소통’을 내세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계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시(詩)의 향연이 옛 궁에서 펼쳐졌다. 1일 제24회 ‘시의 날’을 맞아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 야외무대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감태준 시인이 자작시 ‘끓는 저녁’을 낭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