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렇게 똑 닮은 아이를 어떻게 찾았지!”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지난 2월 9일 공개된 직후 ‘닮은꼴’이 화제를 모았다. 극중 장난감 배역을 연기한 손석구와 아역으로 등장한 배우가 너무 닮아서다. 두 사람의 닮은 꼴을 비교한 사진은 빠르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아들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다. 알고보니 ‘딥페이크(deepfake)’ 기술로 손석구의 어린 시절 사진을 구현해 얼굴을 덧씌운 것이었다.지난 수십년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문
[천지일보=이솜 기자] 1994년 7월 9일. 북한에서 돌연 특별 뉴스를 보도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 만남을 앞두고 김일성 주석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6.25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북한의 절대 권력자였던 김일성의 사망 소식에 군은 비상경계령을 발동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그런데 그 당시에도 가짜뉴스는 횡행했고, 군 당국은 김 주석의 시신 및 안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민간인 ‘우회공작원’을 북한에 보냈다.바로 남북이산가족협회 류재복 회장이었다. 류 회장은 최근 “김일성의 시신을 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네이버, 카카오가 검색창에 실시간 이슈를 표출하는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전해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형 뉴스포털을 둘러싼 편파성·불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관련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도적 개선책 논의15일 문체부에 따르면, 네이버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 계획에 따른 우려와 비판을 주시하며 뉴스포털과 관련한 주요 논란을 신문법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검토 중이다. ‘신문법 제10조’는 뉴스포털은 기사 배열 등 기본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긴 영상들은 지루해요. 요즘엔 짧으면서도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 봐요. 특히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데 나한테 맞는 영상들을 알아서 찾아주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아주 짧은 길이의 영상 서비스인 ‘숏폼’ 콘텐츠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15초 이내의 길이 영상인 ‘틱톡’과 구글 유튜브의 ‘쇼츠’ 등은 이미 월간 시청자 수를 15억명을 넘기며 소비자들을 강타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가 익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1990년대 중반~2000년
알고 보면 입․코․귀로 다 볼 수 있다?맛보고, 냄새 맡아보고, 귀로 들어보고신체에 관련된 속담… 교훈적 내용 많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오래전 맥주를 눈으로 마시는 광고가 있었다. 먹고 마시고 맛보는 것은 입으로 하는 것인데 눈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콘셉트가 참신했다. 이처럼 각 기관이 기본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빗대어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지시하거나 요구할 때 쓰는 표현들이 있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알아먹다”이다. ‘알아듣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상대방이 말을 못 알아들어 답답한 마음이 극에 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코로나19 장기전에 VR·동영상 多사회적 거리두기로 취미생활 늘어온라인 플랫폼 활용한 각종 공연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했다.대한민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사망자도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을 통해 되도록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발적 혹은 타의에 의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이 시간들을 좀 더 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온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전시・공연계도 잠잠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서 집안에만 있자니 이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밖으로 나가자니 바이러스가 두렵고, 안에 있자니 답답한 이들을 위해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는 소설과 영화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이 시대를 담은 영화&소설 가짜뉴스에 놀아나는 그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가짜뉴스에 전염된 대한민국백신은 진실을 알리는 것가짜뉴스 다룬 영화・소설 多[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요즘은 SNS, 1인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뉴스 같은 정보를 만들고 불특정 다수와 공유할 수 있는 시대다. ‘뉴스, 리플리에게’전은 네트워크상에서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시대의 뉴스와 이미지를 미술이 공유하는 문제의식과 새로운 소통의 실험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한다.전시는 가짜뉴스 같은 탈진실의 문제로 시작한다. 온라인, 모바일에서 추천 콘텐츠나 광고처럼 걸러지거나 맥락 없이 파편화된 정보들의 장막 속에 갇히기 십상인데다가 이로 인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기 ▲상품화를 벗어나기 ▲사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north·east·west·south의 앞글자를 따 ‘동서남북 세계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한다’는 뜻을 가졌다고 알려진 단어가 news(뉴스)다. 그러나 뉴스는 ‘새로운 것들’을 뜻하는 프랑스 고어 noveles와 중세 라틴어 nova에서 유래됐다. 그 때문에 뉴스의 요소 중 하나는 ‘새로운 사실이어야 한다’다.저자는 1년 전까지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의 메인 작가로 일했다. 그는 “팩트체크는 다른 보도 프로그램들과 성격이 좀 다르다”고 말한다. 다른 보도에서 이미 나온 내용을 다시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