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기자] 강희락 전 경찰청장,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 수뇌부 검찰 조사로 경찰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진 가운데 경찰의 엉터리 수사로 묻힐 뻔했을 사건의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명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던 이 사건은 피해자 어머니가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억울한 심정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부터 시작됐다. 피해자 어머니에 따르면 2009년 8월 여대생이던 신모 양이 친구에게서 소개받은 군인 김모 씨와 백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성폭행을 시도한 이들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10월 첫 주말의 달콤한 휴식을 반납할 만큼의 가치 있는 일을 한다고 자신하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의 행사에 기자도 동행하기로 했다. 평소 홀몸노인이나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폈던 단체인지라 짐작은 했지만 역시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서울 성북구 북정마을이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는 이곳은 겨울나기가 참 어려운 동네다.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 사이로 다닥다닥 판자촌 집이 붙어 있는 고지대라 폭설이라도 내리면 연탄·기름 배달이 끊긴다. 인추협 소속 단체였던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쌀 소비 감소율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4kg이다. 10년 전보다 1인당 연간 쌀 25.5kg을 덜 먹는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올해 쌀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전국적으로 남아도는 쌀 문제로 농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본부(쌀 건강생활본부)’가 출범했다. 7월말까지 14개 지역본부의 발대식도 마쳤다. 특히 반가운 소식은 이들 단체의 중심이 소비자단체라는 사실이다.김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민선교육감 시대 돛을 올린 지 열흘도 채 안 돼서 교육 당국과 진보 성향 교육감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교원평가, 학성성취도평가 등 현 정부가 추진해온 교육정책을 폐지하거나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과 강원도 교육감은 학업성취도평가 선택권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주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산하 초중고교에 보냈다.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학업성취도평가는 학력이 떨어지는 학교를 파악해 재정 등을 지원하고 기초 학력 미달 학생들을 보
8일 오후 이대 앞에서 열린 ‘인터넷 음란물 추방’ 캠페인 한쪽에는 청소년성상담센터 부스가 마련됐다. 상담자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였다. 이날 상담을 담당한 류하나 성교육 강사는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이 이성에 관심을 보이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럽지만 요즘 아이들의 이성교제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 강사는 “분위기에 이끌려 과도한 스킨십이나 성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어 여자 아이들은 피임 방법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주된 질문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요즘 아이들은 겉모습만 봐서는 학생인지 어른인지
“한글의 도시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여름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관심을 모았던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바우바우시의 찌아찌아족이 지난 21일 한국을 찾았다. 서울시와 훈민정음학회 초청으로 한국에 온 찌아찌아족 방문단은 바우바우시의 아미룰 타밈 시장 부부와 부족대표, 교장, 학생 등 9명으로, 26일까지 엿새간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한국 땅을 밟기까지 꼬박 28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를 받은 이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곧 한국에서 겪을 각종 체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들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창간되는 천지일보의 장요한 기자입니다.” “천지일보?” 중도개혁(中道改革)을 표방하는 천지일보 개국을 앞두고 출입처나 취재현장에서 인사를 건네는 기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신문제호와 방향성에 대해 의아해했다. 흔히들 ‘중도’라고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 입장 정도로만 생각한 것 같다. 기자가 “천지일보는 진보나 보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개혁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신문사 방향을 말하니 다들 “그거 뜻은 좋네. 하지만 쉽진 않을 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