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김세필(金世弼)은 1473(성종 4)년 첨정(僉正)을 역임하고 판서(判書)에 추증된 김훈(金薰)과 군수(郡守)를 역임한 진천송씨(鎭川宋氏)의 후손으로서 군수(郡守)를 역임한 송학(宋翯)의 딸 사이에 차남(次男)으로 탄생(誕生)했다.그러나 김세필의 어린 시절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인데 사실상 그의 공식적인 행적(行跡)은 18세부터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김세필이 18세에 성종(成宗)이 친림(親臨)해 제생(諸生)을 시험할 때 급제(及第)했다는 것인데, 왕이 그가 가장 연소한 사실을 알고 글의
여러 종교에 출입하다보면 그 종교만이 가진 색채와 특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사회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각 종교가 사회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그 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또한 이웃종교를 바라보는 입장도 다른 이들에 비해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어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을 외치는 이들의 속마음이 어떤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물론 기자이기에 앞서 개인으로서 이들 종교를 바라보는 것에는 어느 정도 편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서라도 취
[뉴스천지=백은영 기자] 최악의 지진으로 인해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절망의 땅 아이티. 아이티를 향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은 그야말로 뜨겁다. 아이티의 절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기 위해 떠난 기자들이 수술을 통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매몰돼 있던 아이를 구한 사건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수혜국이었던 우리나라 또한 아이티 참사를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각 국호단체 및 종교단체에서는 아이티 긴급구호단을 급파했고, 아이티를 위한 성금모금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이 드라마로 옮겨졌다. 평화방송TV가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 3부작을 방영, 세상의 평가 뒤에 숨겨진 고인의 인간적 면모, 가난한 이들과 더불어 산 일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그려냈다고 한다.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아오면서 그 말과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잠언(箴言)이기도 하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그 평생을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살아왔다. 가톨릭이라는 종교 안에서 종교가 주는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종교계의 화두는 단연 ‘화합과 상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각 종교가 연합해 여러 기관과 단체를 만들고, 연중 큰 문화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이 되면 기독교계와 불교계가 서로 축전을 보내고, 행사에 참여해 각 종교의 절기를 축하하는 모습도 이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로가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함께 상생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종교의 대표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가 하면, 종교지도자협의회를 만들어 국가의 대소사에 각 종단의 의견을 표명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고자 하
천지일보 기자로 각 종단별 취재를 다니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우고 있다. 사회일간지로 종교면을 특화시킨 신문이 낯설어서인지 혹은 신문사 제호가 낯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제각기다. 범종교를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기자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천지일보라는 이름으로 취재를 다닐 때마다 제호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생각이 각기 다른 것을 볼 때에 세상에는 참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는 한다. 개신교가 생각하는 ‘천지’가 다르고, 가톨릭이 생각하는 ‘천지’가 또 다르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과 수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는 것 또한 이렇게 힘든 일일진데 타락하고 변질되어진 것들을 본래의 밝고 깨끗한 것으로 회복시키는 과정은 그 고통과 인내가 어떠할까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새로 창간되는 사회종교일간지 ‘천지일보’가 지난 7월 15일 온라인 신문 ‘뉴스천지’로 먼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생소한 이름으로 출발하는 신문인 만큼 취재를 가거나 인터뷰를 다니면 “천지일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어디에서 만드는 건가요?”라는 물음이 먼저 던져진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