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반도체 수출확대 기회를 잡아야 한다. 2024년 3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36% 늘어 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도 함께 증가했다. 2024년 2월 반도체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 투자도 10% 증가했다.삼성전자는 8만원을 넘어서면서 50% 이상 상승했다. 조만간 신고가를 갱신할 것이다. 2024년 6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전 세계 IT기업들은 반도체 구매 등 투자를 확대한다.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온 것이다. 주가는 경기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자율주행차, 택시가 날아다니고, 새로운 첨단 반도체가 모든 사물에 사용되고 수요가 폭증할 될 전망이다.세계 주요들은 반도체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천문학적인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정부는 대규모 인센티브 전략하에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미국은 반도체를 ‘국가안보’라고 정의하고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이 제정해 총력 지원한다. 총 542억 달러(약 67조원) 규모에 달하는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의대광풍에 정보통신(ICT)강국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최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년 대학 정시모집에서 대기업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속출했다. 대부분 의대에 중복 합격해 이탈한 것이란 분석이다.의대에 인재들이 몰리는 의대광풍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면서 졸업 후 큰 보상을 받고 장래성도 보장 받으면서 직업 안정성도 높기 때문이다.서울대를 포함해 연세대, 고려대 등 총 3개 대학 자연 계열의 미등록 인원은 856명으로, 작년(697명)보다 1.2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리나라는 비메모리 점유율이 주요국 중 최하위로 중국의 절반밖에 안 된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형과 정책 시사점’에서 세계 비메모리 점유율에서 한국은 미국과 유럽, 대만, 일본, 중국 등의 국가보다 크게 낮다고 한다.비메모리 반도체는 IT 제품에 필요한 계산과 분석 등 연산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것으로 시스템 반도체로도 불린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설계를 하는 ‘팹리스’와 생산을 하는 ‘파운드리’로 제조 과정이 나뉜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미중 패권전쟁 확대, 중국의 헝다와 비구이위안 부동산 위기,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무역의존도 75%로 세계 2위인 우리나라로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한국은 수출이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국내 내수 부진과 맞물려 올해 경제성장률이 1.4%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내수 확대와 중국을 포함한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미국은 자국 중심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은 중
24일부터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안보, 경제 등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 분야에서 한미 양국은 혈맹으로써 북한 핵 억제력을 위한 여러 대비책을 마련할 듯하다. 미국으로서 점차 강도를 높이는 김정은 북한 정권에 대한 한국의 불안감과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높아진 안보 요구에 응답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경제 분야는 안보문제와는 달리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 지원법 등이 양국 간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
국회 국민연금개혁 특위는 서둘러 연금개혁안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2030년경 적자로 전환된다. 국민연금 수지가 현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는 데 7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국민연금 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면 연금을 주기 위해 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팔아야 한다. 국민연금은 현재 1000조원으로 세계 3대 연금에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14%가 국내 주식에 투자 돼 있다. 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는 국내 주식투자액은 130조원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 SK하이닉스 등 국내 시가총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통제 발걸음이 거칠다. 8일 새벽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칩은 물론 제조장비까지 완전히 대중국 수출 통제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핵무기, 극초음속미사일용 반도체 자체를 봉쇄시키는 일이다.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빅데이터용 칩까지 총망라다. 중국 시안, 우시에 있는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까지 제한적이지만 영향을 받는다. 산자부와 미국 상무부 간 워킹그룹이 60일 전부터 논의도 했다. 이제 사사건건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중국 현지 생산품도 보고해줘야만 한다. 최첨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전기차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도 미국 내 연구와 제조를 공식화했다. 연일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외치며 자국 중심의 투자 및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데, 거기에 동맹국의 입장은 없었다. 오직 자국의 이익만 있을 뿐. 표면적으로는 미국이 중국과의 대립에서 견제하는 수단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기술 견제를 하는 셈이다.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를 손에 쥐겠단 심산으로 보인다. 하지만 항의만 할 뿐 국가적으로 대응에 나서는 사례는 찾아보기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반도체 시장이 최근 20%대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6000억 달러로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는 9년 연속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산업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산업 역량과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생태계 곳곳에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이나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가 진전됐지만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다. 미국과 대만, 중국,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 이른바 ‘칩(Chip)4’ 참여 압박을 받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실상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 한국이 전략적 선점을 위해 미중 양국에 과감한 대화를 주도하자”는 ‘원칙론’과 “어차피 전체 이해관계자들이 제3의 대안을 만들어나갈 것이므로 새로운 무역질서가 형성될 때까지 외교적으로 무리하지 말고 기다리자”는 ‘현실론’이 교차되고 있다. 대만은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 업체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통상 한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다고 표현한다. 일면 맞는 말이지만 오늘부터 달리 표현하기를 제안한다. 역으로 중국이 한국 수입 의존도가 높다고 표현하면 좋겠다. 중국 측 자료를 보면 자국 중심의 표현을 워낙 좋아하는 나라이기에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지난해 한국 대외 수출 가운데 25.3%를 차지하는 최대고객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은 14.9%, 유럽연합 다 합쳐도 9.9%이다. 이러한 간단한 통계만 봐도 미국 유럽연합을 뛰어넘는 것도 사실이고 무역흑자 80% 중국을 빼면 실재적으로 크게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유럽연합(EU)이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법(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을 공개했다. 우선 역내 기업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제할 수 있는 법이다. 유럽의회와 회원국 협의를 거쳐 빠르면 1년 후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법이 시행되면 EU 기업은 물론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을 상대로 탄소중립 국제 합의 준수와 생태계 교란 등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지 규제한다. 또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강제노동·아동노동 등 인권침해 요소는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공자는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앎이라고 말했다. 동시대를 살았던 소크라테스 역시 ‘너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무지에 대한 자각을 설파했다.동서양의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두 현자 모두 모름에 대한 자기성찰이 곧 앎을 향한 출발임을 말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앎이란 단순히 지식이나 상식 따위를 의미하기보다는 보다 심오한 진리 체계를 뜻한다.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은 우주 삼라만상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교만해서는 안 되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기술 패권 경쟁이 미·중 사이 승자를 결정한다. 그것도 일반적 기술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핵심적 플레이어인 인공지능(AI), 5G, 반도체, 슈퍼컴퓨터 등이다. 미국은 중국의 목을 틀어잡을 준비를 하나씩 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기술 굴기 만이 미국의 전방위 공세를 피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문제는 자금과 시간이다.시간은 마오쩌둥의 지구전을 모방해 대응하는 것으로 정했다. 자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의 제재 칼날이 자금으로 이동해 거의 전면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2019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 고교 동창이 친구 자녀 결혼식장에 독일제 고급 승용차 벤츠를 새로 구입했다며 끌고 왔다. 그는 “몇달 전 일본 고급 승용차 렉서스를 샀는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이를 팔고 다시 독일차 벤츠를 샀다”며 ‘새 차를 중고차로 팔아 수천만원 손해를 봤지만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의미로 일제상품 불매에 동참하니 별로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당시 2년 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한일 간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대법원이 기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짧은 문장 하나 소개한다. “기업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수단이 있다. 거기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래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협박조로 들리지 않는가? ‘좋은 말 할 때 내놔’ 하는 투다. 러만도 미국 상무부장관이 지난 23일 외신과 인터뷰한 내용 중 일부다. 이 말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 화상 회의라는 이름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소집한 뒤에 나왔다.미국은 ‘반도체 공급부족에 대비하고 병목현상을 해소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세계 반도체 회사들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글로벌 디지털세 도입이 국제 합의가 됐다. 세계 136개국이 최종 합의하면서 새로운 국제 조세원칙이 마련된 것이다. 2023년부터는 다국적기업이 서비스를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해당 지역에서 세금을 내도록 했다. 각국의 과세 주권을 회복하고, 국가 간에 무분별한 법인세 인하 경쟁도 피하게 됐다. 구글·애플 등 세계적 대기업들이 여러 나라에서 막대한 이윤을 얻으면서도 세율이 낮은 특정국가에 법인을 등록한 뒤 세금을 회피해온 꼼수를 막기 위한 조치다.합의안을 보면 연간 연결매출액 2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2020년 한국은 코로나19로 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에는 백신보급이 확대되면서 한국 수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금년 11월부터 백신 보급이 70%가 넘게 되면서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게 된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으로 무역 의존도가 65%로 세계 2위다. 무역의존도는 (수출+수입)/GDP이다. 우리나라는 홍콩을 포함하면 중국 수출의존도가 35%다. 미국 12%, 일본 5%에 비하면 매우 높다. 우리나라는 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선진국 주도로 추진 중인 일명 ‘디지털세’에 대한 합의안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G20 참여 139개국 중 아일랜드, 헝가리 등 9개국을 제외한 130개국이 합의안을 지지했다. 합의안은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 G20 정상회의에서 디지털세를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다자 협정 서명은 2022년, 각국에 실제 적용되는 시점은 빠르면 2023년으로 전망된다.이번 합의안은 세계 곳곳에서 돈을 버는 거대기업에게는 세금도 일정 수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