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정치학박사/ KMA역사포럼 부회장‘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이다. 제2연평해전(2002. 6. 29) 및 천안함피격사건(2010. 3. 26) 그리고 연평도 피폭사건(2010. 11. 23) 등 북한의 서해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55명의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서해수호의 날’ 제정의 의도는 호국영웅을 기리고 국민적인 대북 경각심을 제고하고, 무모한 도발이 북한 정권의 자멸이 될 것이라는 경고 및 전 세계에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을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쥐띠 해를 보내고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았다. 지난해는 현대사에서 견디기 힘들었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쥐는 곡식을 축내는 해로운 동물이기 때문이었을까. 나라 살림도 어려웠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 힘들게 보낸 한 해였다.소는 쥐와는 다른 동물이다. 소띠 해에는 쥐띠 해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 예부터 소에는 ‘열 두 가지 덕이 있다’고 했다. 근면하고 과묵하여 우공(牛公), 혹은 대인(大人), 은자(隱者)에 비유되기도 했다.고대에는 소가 농사 외에도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고구려 벽
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려면 아직 1년여 기간이 남아있지만 자천타천으로 대선 후보로 지목되고, 여론조사기관에서 꼽는 대선 예상 정치인이 여러명 있다. 여당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친문세력 지지를 받는 뉴 페이스 강자의 예상도 점쳐지고 있다. 야당권에서는 뚜렷한 유력 후보자가 아직은 없어 보이는 가운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팬클럽 ‘유심초’가 주관한 ‘유승민과의 온택트 미팅’에 나와서 지지자 및 일반국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종소리는 어떤 일이 전개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그 대상자들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 기억에서 종소리가 선연히 남아 있는 건 아마도 초등학교 시절 ‘학교종’ 동요와 수업 시작과 끝남을 알려주는 종소리로 인한 기억 때문일 것이다. 그 당시 어린이들이 수시로 불렀던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노래와, 지금은 차임벨로 바뀌었지만 수업의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는 저마다의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땡땡’하고 울리든 ‘댕그랑댕그랑’하고 울리든 우리사회에서는 종(鐘) 또는
정치는 국민을 편하게, 또 잘 살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국민 결사체의 행위이다. 그러기에 정치를 지탱하는 지지대인 정당은 정강정책이 민주적이어야 하고, 국민본위여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는 정치의 근본이고, 국민 신뢰를 받아야 할 정당이 견지해야 할 철칙이지만 정치집단이 권력과 동승하는 순간 그 기본을 잊어버리기가 일쑤인바, 최근 정당의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오랫동안 유지돼왔던 여당의 지지세가 꺾이고 제1야당인 통합당이 드디어 정당지지도에서 우위를 보였으니 지난주 발표된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을 추월하게 된 것이다.
통합당이 변하고 있다. 4.15총선 이후 비대위가 설치되기 전까지만 해도 선거 참패에 따른 국면 전환 탈출구가 없어 곤욕을 치렀고, 제1야당을 지휘하는 마땅한 리더가 없어 갈팡질팡하더니만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구축되고 난 뒤 안정화되면서 통합당의 색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총선 실패 요인도 그렇지만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유권자들이 인정하지 못한 점은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여투쟁에만 힘썼지 정책대안 정당으로서 통합당의 이미지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인바, 그 이후 이러한 문제점들이 적잖게 개선돼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통합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송나라 명판관 포청천(包靑天)을 소재로 한 중국 드라마가 한동안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가장 멋진 대사는 바로 ‘개작두’를 대령하라는 호령이었다. 최고 지존인 황실 측근마저도 포청천의 냉엄한 심판을 피하지 못했다. 포청천은 바로 백성들의 편에 서서 부패한 조직이나 권력을 응징하는 ‘정의의 사또’였다.우리의 고전 속에도 정의의 사또들이 많았다. 조선 천재문학가 허균이 소설 속에서 만든 ‘홍길동’은 권력과 부패로 찌든 양반사회에 대해 선전 포고를 한 민심의 영웅이었다. 국문학계 일각에서는 홍길동이 실제 실존인
21대 국회에서 여당 몫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선출됐지만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노른자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서로 차지하겠다는 다툼인바, 양당에서는 한 치 양보가 없다. 법사위는 흔히 상원(上院)이라 불리며 국회 상임위에서 넘어온 각종 법률 제․개정안에 대해 법체계 및 자구 심사한다는 명목과 함께 각종 안건들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그런 까닭에 통합당에서는 상임위원장 후보 대상자인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회합을 갖고, 법사위원장을
21대 국회가 법정시간을 지켜 개회됐다. 그러나 53년 만에 여당이 단독 개원해 제1야당의 불참 속에서 국회의장에 박병석 의원, 여당 몫 부의장으로 김상희 의원을 선출했고, 미래통합당 몫 부의장인 정진석 내정자에 대해선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어 국회의장 인사가 있었지만 통합당 의석이 텅 비어있는 반쪽짜리 개회였던 것이다. 의회 민주주의에서 여야가 타협해 의회 운영하는 것은 기본인 것이다. 그렇게 운영되지 않고 여야가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면서 야당이 21대 국회가 처음 열린 본회의장을 뛰쳐나가게 한데는 여당의 책임이 크다.제1야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해 중국 성도로 여행가서 그곳에 자리한 두보(杜甫) 시인의 거처지, 초당(草堂)에 들러 이곳저곳을 둘러본 적이 있다. 공원 속의 건물이다 보니 인위적으로 꾸며진 면이 조금 있어 보이기는 하나, 초가집과 흙 마당은 두보 시인이 살았던 그 당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두보가 안록산의 난(755∼763)을 피해 잠시 성도에 머물면서 많은 시를 썼는바, 그중에서도 빼어난 작품은 고향을 그리워하면 쓴 오언절귀의 다음 두 작품이다.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燃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강벽조유백 산청화욕연 금춘간우과 하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윤미향과 남영희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4.15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는 것과 현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윤미향은 시민운동을 하면서 비례대표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남영희씨는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있다가 인천 동․미추홀을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됐다는 점이다. 윤미향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 성금 유용 의혹을 받으면서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 유용 의혹 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답할 것이라는 바, 21대 국회 임기개시 직전인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
4.15총선이 끝난지도 1개월이 넘었다. 그간 우리사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많이 변화된 가운데, 특히 정치권 중 야당에서는 한달 이상을 총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민생당과 정의당에서는 예상치 못한 충격을 안고 당 정비에 급급한바, 정의당이 혁신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고 8월 말 이전에 전국 대의원대회 개최로 당을 정상화로 이끌 계획이다. 졸지에 원외정당으로 전락해버린 민생당에서는 5월 29일부터 비대위를 가동시키면서 내년 보궐선거에 대비하는 등 당 정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당내에서도 긍정과 부정적 기류가 엇갈리고 있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4.15 부정선거의혹에 대한 보도를 안 하고 있다. 검찰이 통합당 민경욱 의원의 고발사건을 수사 부서에 처음으로 배당했다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한다.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단체나 국민들의 주장이 일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지. 검찰이 수사착수 했다는 평면 보도도 일부 언론만 다뤘다.요즈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유튜버들은 연일 새로운 증거라며 많은 화면 자료를 쏟아낸다.미국의 저명한 통계학자도 한국의 4.15총선거의 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코로나19 우려 속에서 실시된 4.15총선이 끝난지도 한 달이 됐다.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성과를 거둔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드러난 민심에 놀라면서 기쁨에 들뜬 표정을 감추는데 급급했던 지난 한 달이다. 반면, 투표함 뚜껑이 열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판세가 엇비슷하리라 믿었던 제1야당 미래통합당에서는 참패의 당혹감으로 우왕좌왕하다가 가까스로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했지만 앞으로 당 정비와 민심을 회복하는 일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여야 없이 얼마간 충격의 시간이 흐른 이제서야 정치권에 대한 격려와 회초리 등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통합당을 두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말이다. 이 말이 정치인들이나 정치평론가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장삼이사(張三李四) 보통사람들이 하는 말인바, 지난 총선에서 참패하는 등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고 나면 무언가 다 잡고 당 체제나 분위기가 새로워져야하는데 아직도 당권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는 게 ‘참으로 한심하다’는 속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 말처럼 지난 4.15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정부․여당이 잘해서 전폭 지지해준 게 아니라 제1야당이 너무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감사합니다. 국민이 우선입니다. 더불어시민당에 보내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문재인 정부 성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중략) … 지역정치와 이념정치를 마감하고 성숙한 정치문화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책과 법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촛불시민의 염원으로 못다 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진정한 촛불혁명의 완성을 만들겠습니다. 늘 국민이 우선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내용이다. 지난 4.15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이 위성정당은 총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4.15총선이 끝났다. 누구도 예상 못한 여당의 압승이다. 한국에서 알려진 정치평론가 중 여당이 이렇게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을 한 사람은 거의 없다. 3월 초순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창궐(猖獗)로 여당이 상당히 불리하게 돌아가는 선거 판세 분석이 많았다. 그런데 유럽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전 세계적 팬데믹은, 서방 선진국들의 대처 미흡에 대해 자국민들의 혹독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반대로 점점 완화돼가는 한국. 오히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등극했다. 연이어 한국 언론매체에서는 서방세계의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에서 승리하면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주겠다는 공약을 했다. 총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지원하고 세대당 최대 100만원 지급안을 고수하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예산 사정으로 당초 결정했던 ‘소득 하위 70%’ 지급을 관철하겠다며 버티고 있는 중이다. 이는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고려한 것이지만 총선 후 제1야당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지급하기보다 소득하위자에게 줘야한다는 입장을 선회한데도 사유가 있다. 그러자 입장이 난처해진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대 지원금을 80만원으로 하는 방안, 한국은행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투표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참패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민주당을 포함한 여권 후보가 180여명이나 당선됐으니 정부, 사법 외에 입법권력까지 거머쥐었다며 여당에서는 표정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총선이 끝났지만 그 결과에 대해 여당이 놀라고 야당이 놀라고 유권자들도 놀랐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와 민주당이 의석 과반수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압승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총선 결과에 당황해하는 쪽은 당연히 미래통합당이다. 공천과정에서 말들이 많았고, 선거 직
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결과는 경천동지(驚天動地)였다. 특히 패자에게는 기가 막힌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전쟁에서 승패가 가려지면 승자에게는 승인(勝因)이 있고, 패자에게는 패인(敗因)이 있기 마련이다. 승패분석의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4.15총선 결과를 손자병법에 근거해 패인을 분석해 보는 것은 유의미하다고 할 것이다. 우선 여당은 180석이라는 압승을 거두었고, 야당은 103석이라는 초라한 패배를 당했다. 군소정당들은 존립자체가 어려운 결과에 당황하고 있다. 180석의 ‘수퍼 여당’으로 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