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고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과 함께 벌금 10억원 및 추징 3억 3400여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남북 분단 현실에서 남북 경협 사업권을 연결고리로 고위직 공무원과 중견그룹이 유착해 저지른 대표적인 후진적 정경유착 범행으로 중한 사안”이라며 “이화영의 범행으로 공무원이 공정하고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무너져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이어 “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4.10 총선 시즌이 되자 아니나 다를까 정부가 이동통신사업자를 옥죄기 시작했다. 시행 10년 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단통법 폐지로 이통사 간의 보조금과 지원금 경쟁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단통법은 휴대폰 보조금 규제를 목적으로 2014년 10월 7일 미래창조과학부 의뢰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2014년 10월 1일부터 시행됐다.고가 요금제와 연계한 보조금 차등 지급 금지 및 통신사뿐 아니라 제조사 장려금(보조금에서 제조사
최병용 칼럼니스트아시안컵 사태로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을 영국까지 찾아가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강인 선수를 너그럽게 용서했다. 손 선수의 용서로 이강인 선수는 국가대표에 다시 발탁됐다.손 선수는 실력만큼 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주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세계적 스타 호날
QR(Quick Response code)코드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2차원의 바코드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스캔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웹 사이트, 디지털 컨텐츠 등에 접속할 수 있어 편리함과 다용성 덕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하지만 최근 사람들이 의심 없이 QR코드를 스캔하는 점을 악용, 신종범죄인 ‘큐싱(Qshing)’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QR코드를 이용해 악성 앱(App)을 설치해 개인정보, 비밀번호 등을 탈취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신종 사기수
학습은 학교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의 일생 전체에서 학습은 일어나며 어떤 학습을 선택하고 어느 정도로 관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 자체가 결정될 만큼 학습은 중요한 영역이다.학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모범답안을 찾기보다는 학습에 대해 우리 사회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인식이 어떠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아젠더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중요도를 평가함에 있어서 사실보다는 인식에 기반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세대가 ‘학습’이라는 단어에서 가지는 이미지는 ‘공포’이다. 학교교실 공간에서 교과과목 이수로 고생하고 성적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를 공식화했다.소비자가 지출하는 통신비는 통신망을 이용하는 서비스 비용과 단말기 구입비로 구성된다. 저렴한 통신 요금제를 선택해도 스마트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줄지 않는다.단통법은 스마트폰 제품별로 모든 이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통신사가 공시한 같은 가격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하는 이용자 차별금지, 지원금을 받지 않는 이용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25% 선택약정할인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그러나 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양자기술(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은 미래산업의 게임체인저이자 현재의 산업 판을 획기적으로 바꿀 파괴적 혁신기술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는 수십억 년이 걸려야 깰 수 있는 암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양자컴퓨터는 현재의 일반 컴퓨터보다 진일보한 컴퓨터가 아니라 기존 컴퓨터로 접근이 불가능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첨단 기술이다. 다양한 연구, 기술, 산업 등과 각각의 응용 분야에서 양자컴퓨터를 활용해서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월드뱅크 등은 금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3.0%보다 낮은 2.4~2.9% 전망했다.국내 주요기관들은 지난해 국내경제는 소비회복세 둔화, 수출부진으로 한국경제 성장률은 1.4%로 부진하였으나 지난 하반기부터 소비회복과 수출부진 완화로 금년에는 2.2%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세계 ICT시장은 금 8.0%의 고성장하고 국내 ICT산업도 휴대폰, 고성능 서버 등의 수요 회복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SSD 등의 생산량이 증가해 7.4%의 높은 성장을 할 것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은 체제 자체가 서방과는 완전히 다르다. 일반적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정부의 지침이라는 것들이 무섭다. 법을 뛰어넘는 실질적 작동 형태로 현실에서 단행됨이 비일비재하다.언론통제를 통한 민의 왜곡이라든지 정부 정책 실행을 위해 동원하는 대중행동 강령과 같은 것은 상시적 실행이 가능하다. 대표적 사례가 가끔 벌어지는 ‘외국산 제품 사지 말기’다. 인민의 자발적 행동 인양 외투를 쓰고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맹목적 애국심에서 시작한 것 같은 인상을 풍기지만 이면에는 고도의 공산당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젊은 사람뿐 아니라 나이가 든 사람들도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됐다.요즘 키오스크가 설치된 식당이나 카페가 늘어나서 가끔 옵션이 많은 상품을 주문할 때는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옆에 점원이 있다면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나은 편이다. 무인점포까지 급속도로 생기면서 편리한 면도 있지만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다. 언젠가 호기심이 생겨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무인점포에 들어간 적이 있다. 분명히 50% 할인이라고 적혀 있는데 계산을 하려니 100%의 결제 금
최병용 칼럼니스트강남 한복판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젊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추락한 교권의 민낯을 들춰냈다.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는 연이어 2명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며칠 전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도, 정년을 앞둔 경기도 60대 체육 교사도 세상을 등졌다. 연이은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을 보며, 대부분 교사가 자괴감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한다. 모든 교사가 심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방증이다.지난 주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와 공교육 정상화를 촉
최병용 칼럼니스트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통제 불능으로 막 나가는 학생, 진상 학부모의 갑질 등 다양한 사례가 공유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막 나가는 학생의 발단은 2012년 제정된 학생인권조례고, 학부모 갑질의 발단은 2014년 제정된 아동학대 방지법이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도록 제정·공포해 시행하는 조례다. 각 시도 교육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차별받지 않을 권리, 표현의 자유, 교육복지에 관한 권리, 양심과 종교의 자유 등 학생의 의무는 없고 권리만 들어 있다.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기 전까지는 수업을 방해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세월호의 비극적 참사를 겪고도, 이태원 참사를 마주하고도, 재난 대응 시스템은 왜 변한 게 없을까?해마다 되풀이되는 참사에 국민의 심정은 불안과 안타까움으로 녹아내린다. 한마디로 ‘오송 지하차도 침수’ 비극은 안전불감증이 빚은 전형적인 인재다. ‘무능’과 ‘설마’에 ‘무사안일’이 더해졌다. 이태원 참사 때처럼 수많은 방법으로 제방 붕괴, 침수 등의 신고가 있었음에도 지자체 어디에서도 조치하지 않았다. 지금도 이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이것이 국가기관, 공공, 행정이라 불리는 집단의 추악한 민낯
최병용 칼럼니스트교사가 되려면 많은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 일단 중·고등학교에서 전교 상위권에 들어야 임용시험 합격률이 높은, 수준 있는 사범대에 진학할 수 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독학이든 노량진 고시학원이든 몇 년간 임용시험을 대비해야 겨우 합격한다.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꿈에 그리던 교사가 된 신규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다. 교육부의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5년 차 미만 퇴직 교사가 6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배나 된다. 명예퇴직을 신청해 교단을 떠나는 교사는 훨씬 더 많다.교사가 교직을
이제는 국민이 직접 응징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 보호를 위해 또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으니 말이다.167명 민주당 의원 중 150명 정도가 무더기 반대표를 던졌다.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에 이어 벌써 4명째다. 돈 봉투 의혹이 터지자 윤,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이 됐다. 두 의원은 민주당에 뿌리를 뒀던 만큼 민주당으로선 그들을 보호해야 했던 셈이다.‘
최병용 칼럼니스트우리 사회에서 ‘00족’이라 불린다는 건 일반적으로 행동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 끼치는 사람을 의미한다.‘카공족’은 카페에서 죽치고 앉아 공부하는 사람이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몇 시간 동안 자리를 내주지 않아 ‘노키즈존’처럼 ‘노카공족’을 선포하는 카페가 늘어난다. 이들은 커피를 구매했으니 오랜 시간 머물든, 일찍 나가든 자신의 권리라고 주장한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턴가 예의와 염치가 사라진 탓이다.‘염치’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염치가 없으면 자신의 이익만을 먼저 생각한다. 염치를
최병용 칼럼니스트올해 5월 15일은 제42회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 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사 10명 중 9명이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적 있다”고 답한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교사 4명 중 1명은 교권 침해와 관련해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도 한다. 한국교총이 조사한 ‘교직 만족도’는 23.6%가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데 그쳤다.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도 5.7%라니 대한민국 교육의 위기다. 교직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생활지도’ ‘학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집 가까이에 있는 초중등학교 3곳은 아침 등굣길에 학생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로 들어간 뒤 이내 깊은 적막감에 빠져든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교실 안에서 수업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학교의 모습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주변에서 오래전부터 봐왔던 익숙한 광경이다.이번주 모 신문 1면에 ‘0교시 아침 운동, 부산 학생 깨우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올라와 관심을 갖고 읽었다. 내용은 부산 교육계에서 ‘부산발’ 아침 운동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산교육청이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이른바 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이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면회하고 입막음을 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다. 특별면회는 칸막이가 없이 트인 공간에서 편안하게 앉아 면회를 하는 것으로 교도관이 멀찍이 떨어져서 기록을 할 뿐 녹음도 하지 않는다. 정 의원은 “마음 흔들리지 마라” “다른 알리바이를 생각해 보라” “마음 흔들리지 마라”며 “정진상, 김용, 이재명에 대해 검찰은 (직접) 증거가 없다”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에서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등의 말을
정연용 변리사 대학생 앞에서 특허 강의할 기회가 있어서 강의하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지금은 사라진 공룡들, 코닥과 노키아를 모른다. 100년 이상 필름 시장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코닥, 필름시장의 90%, 카메라 시장의 85%를 점유했던 초초격차 기업으로 1996년 절정기에는 160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로 브랜드 세계 5위였던 기업을 모른다. 코닥은 동업자였던 폴라로이드와의 특허소송에서 패소했다. 1948년 전자스틸사진기 즉 최초의 디카를 발명하는 뛰어난 기술을 가졌고, 심지어 앞으로 세상은 2010년에 디카로 전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