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17일 연이틀 한여름 더위가 한반도를 덮쳤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속초 34.4℃, 강릉 35.5℃, 동해 33.5℃를 기록했는데 이는 5월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이다. 이날 북한 함흥에서도 온도가 35도까지 치솟았다.때 이른 더위는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17일에는 중국으로부터 불어온 더운 바람이 우리나라를 지나 일본을 달궜다. 올해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매달 고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더 심각하다. 지난 주말 라오스는 43.5℃, 베트남은 44℃로 각각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미
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대한민국은 하나의 나라이지만, 이 나라 안에는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문제와 고충이 모두 다르다. 그 이유는 지역마다 분포한 인구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어느 지역은 노인인구가 많고, 어느 지역은 다문화가정이 밀집되어 있고, 어느 지역은 교육중심지역으로 청소년 분포가 높고, 또 어느 지역은 경제중심지로 직장인들의 분포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지역마다 다른 인구분포를 가지고 있다. 이는 지역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방향을 제시해준다.지역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인구분포에 공통적인 문제가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면서 동사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연이 들릴 때마다 매서운 한파보다 더 매서운 것은 주변을 살필 줄 모르는, 혹은 살피기 어려운 우리의 각박한 모습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홀몸노인의 고독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만큼 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전에는 홀로 세 들어 살던 90살 정모 할머니가 불길을 피하지 못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으며, 지난 9일에는 대구에서 혼자 살고 있던 60대 노인이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10월 첫 주말의 달콤한 휴식을 반납할 만큼의 가치 있는 일을 한다고 자신하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의 행사에 기자도 동행하기로 했다. 평소 홀몸노인이나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폈던 단체인지라 짐작은 했지만 역시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서울 성북구 북정마을이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는 이곳은 겨울나기가 참 어려운 동네다.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 사이로 다닥다닥 판자촌 집이 붙어 있는 고지대라 폭설이라도 내리면 연탄·기름 배달이 끊긴다. 인추협 소속 단체였던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