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됐던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마지막 5일차에 북한 김정은은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조선 것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주적(主敵)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특히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때 주식거래와 골프를 친 부적절한 처신과 자녀 학교폭력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해군작전사령관에서 대장 승진과 함께 합참의장으로 파격 발탁된 김 후보자의 이런 행적으로 미루어 볼 때 군 규율을 바로 세우고 이를 제대로 구현해 낼 적임자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김 후보자는 최근 2년간 근무시간에 무려 50차례나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공개됐다. 거래한 시간이 오전 10~11시, 오후 2~4시로 대부분 근무시간이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작년 1월에도 이틀 주식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그지없다”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9.19 남북 군사 합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말처럼 남북 관계는 지금 파탄 난 게 아니다. 대통령이 ‘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 ‘미국산 앵무새’ 등 모욕을 당하면서도 북한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던 문 정권 때, 남북 관계는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로켓기술 전수를 포함한 전면적 군사협력을 다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 지원 의사를 밝히며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로켓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 논의 여부에 대해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그간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 거래, 핵·미사일이나 위성 기술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가능성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8일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평화 컨퍼런스’에서 ‘인천상륙작전과 글로벌 인천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성대하게 열렸다.올해는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인천시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성공 제73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는 유정복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과거 기념식 위주의 요식행위를 벗어나서 인천상륙작전 전승 주간이라는 시민 축제로 14일부터 19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그 첫 행사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인천상륙작전의 군사적 전략적 전술
북한이 또 위험한 도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총 3곳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북한 매체가 17일 보도한 바 있었다.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불법 행위이자 중대한 도발이다.북한은 우주가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전차 242대를 앞세운 북한군의 기습남침에 국군은 춘천지역의 제6사단(김종오 대령)을 제외한 38도선 전 전선에서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패배와 철수를 거듭했다. 개전 3일 후 6월 28일에는 수도 서울이 점령됐고, 조기 한강교 폭파로 강북에 투입됐던 국군이 지리멸렬(支離滅裂) 와해돼 군사력이 재기불능의 수준까지 몰락했다. 그러나 이승만 정부의 절박한 외교력의 성과로 미국의 트루만 정부와 미 극동군사령관 맥아더를 움직여서 7월 1일 미군의 참전이 됐다는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인천상륙작전’은 지난 73년간 아무런 저항감 없이 받아들인 ‘표기’이다. 그런데 다시 들여다보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며 매우 부적합한 용어라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사전적 정의는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유엔군과 국군이 인천에 상륙해 전개했던 군사작전이다. 이 작전으로 유엔군과 국군의 반격이 시작돼 6.25전쟁의 전세(戰勢)가 바뀌었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서 ‘전세가 바뀌었다’라는 표현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낙동강전선에서 수세(守勢)에 몰렸던 국군
북한 언론들이 10일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을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각종 미사일을 발사했다. 거의 이틀에 한 번 꼴이다. 처음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더니 뒤이어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최근에는 저수지 수중에서 발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다양했다. 지난 8일에는 전투기 150여대를 동원해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포 사격훈련 모습도 공개했다. 북한이 이처럼 관련 사진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북한군에는 이와 같은 김정은의 말이 유행하고 있다. “육군은 포기하고 해군은 방치하고 공군만 챙긴다.” 웃을 일이 아니다. 현대전은 공군력이 결정한다고 하지만 사실 북한군 공군은 거의 공군이 아니다. 땅 위에서 주로 훈련하는 ‘땅 위의 공군’이기 때문이다. 북한 공군의 주력기인 미그29는 너무 낡아 조종사 목숨을 지키기 위해 비행을 거의 멈춘 상태이다. 같은 기종을 사용하는 폴란드는 아예 미그29의 비행을 금지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생산한 FA-50 40대를 수입해 가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 전 북한
북한이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은 올 초 IRBM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사일 도발에 나선 상태다.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후 4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이었다. 그 후 문재인 정부에서는 남북 및 북미 대화 정국이 펼쳐지자 잠시 주춤하더니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대선정국을 틈타 다시 미사일 도발에 적극 나선 것이다. 특히 최근 열흘 사이에만 다섯 차례 미사일을 쏘았다. 이번 IRBM은 최근의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2018년 9.19 합의 서명 4주년을 맞은 19일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이 더 이상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합참의장으로서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의장의 발언은 최근 북한이 핵무력정책을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三精劍) 수치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의장에게 “새 정부 들어 처음 보직되는 합참의장으로서 한반도 안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군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합참의장 임명은 최근 북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고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안보 상황을
지난 2020년 9월 서해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위령제가 2일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렸다.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년 10개월 만이다. 그리고 월북 결과가 번복된 후 2주 만이다. 조금이라도 고인과 유족의 억울함이 풀리고 명예가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고인의 형 래진씨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보다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해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국민도 그 진실을 밝혀내길 바란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합참이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단거리 미사일은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며, 한번에 8발을 발사했다는 것은 동시다발 타격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한국과 미국 해군이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해상훈련을 종료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도발이다.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먼저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훈련이 끝나자마자 전술핵 탑재가 가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 5월 23일과 24일, 미국 스팀슨연구원(Stimson Center) 산하 ‘38 North’ 북한전문연구소는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과 북한의 핵미사일 전략 변화에 대해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상황 변화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을 활용한 벼랑 끝 전략이 한계에 달해 이를 전환하기 위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 핵심내용이다. 특히 지난 1월 김정은이 노동당 제8차 당 대회에서 전술핵탄도미사일(Tactical Nuclear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여야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한다. 윤석열, 새 정부는 광화문이 아닌 용산으로 추진한다. 청와대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로 연일 공격했다. 청나라·일본군 주둔지니, 이전 비용과 고도 제한, 군인아파트 이사까지 거론하면서 말이다. 방송토론자는 수긍하면서도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내용으로 선회하며 미룬다. 구중궁궐이 된 청와대는 조선왕조 광화문보다 사대주의 극복 우주로 용트림하는 용산시대의 수직상승을 국민은 응원한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면서 휴식처로 만드는 발상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은 지난 1월 5일과 1월 12일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뿐이 아니다. 15일에는 지금껏 한 번도 쏜 적이 없는 중국 국경지역 의주에서도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야말로 전광석화 성동격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해외 언론매체들은 이번 3회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결과와 특징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첫째, 북한은 지난 1월 5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속력 마하 5, 150㎞ 상승비행 이후 약 700㎞ 표적에 명중했으며, 1월 11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김정은의 눈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클린턴 정도로 보였단 말인가? 아니면 여전히 트럼프? 이건 아니지 않는가. 김정은은 크게 오산하고 바이든의 코털을 건드린 것 같다.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주한 미군과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대상인 탄도용 미사일을 두 발이나 쏘아 올린 김정은은 현장을 피하는 등 조심스러움은 보였으나 그 결단은 지극히 모험적이었다. 올해 초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 선보인 이후 첫 시험발사가 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요. 왜 국방부는 수개월째 일부 매체에게만 문을 닫고 출입을 제한할까요?”국방부에 출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서해 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대도 제대로 된 취재를 할 수 없어 속이 터진다.회사에선 ‘국방부 입장’을 취재하라는 지시가 계속 내려오는데,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본지 등 일부 매체의 출입을 수개월째 통제하고 있어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다. 이런 얘기는 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