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거북손(Capitulum mitella, kamenote)’의 몸길이는 4㎝, 너비 5㎝ 가량이다. 머리는 거북의 다리처럼 생겼는데 황회색 네모꼴로 된 32~34개의 석회판으로 덮이고 그 사이에 여섯 개의 돌기가 나와 호흡과 운동을 맡는다. 자루 부분은 석회질의 잔비늘로 덮이고 암자갈색을 띤다. 자루 부분으로 바닷가의 바위에 붙어살며 절지동물의 특징은 거의 없다. 바닷물에 잠겼을 때 머리 쪽에서 덩굴 모양의 다리를 내놓아 물을 저어 호흡하며 먹이를 잡는다.‘거북손’은 거북의 손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
전북 새만금 잼버리가 한국 특유의 순발력과 애국 DNA 발동으로 정상화 국면을 맞고 있다. 기업과 종교계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현대차‧HD현대‧LG‧SK‧SPC 등이 다양한 모양으로 지원에 나섰고 조계종이 전국 사찰을 개방하고 서울시가 서울시티투어 지원에 나섰다.삼성은 음료 20만개와 의료진을 지원하고 반도체 공장 견학도 실시한다. 현대차 그룹은 전주공장 견학을, LG그룹은 전자 공장과 경기도 광주 화담숲 견학, HD현대‧한진‧SPC그룹은 음료와 빵 제공 등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야영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국민연금이 외환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연금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물론이고, 정부에까지 치명타를 준다. 숫자상으로도 국민연금에 돌아가는 돈이 1000조원 이상이 된다. 활화산이라는 소리이다. 국민연금을 관할하는 보건복지부는 권덕철 장관이 퇴임한지 84일(8일 기준) 째를 맞는다. ‘선장 없는 항해’가 계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국민연금을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이 ‘연금사회주의’로 기업을 계속 위축시키고 있다. 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사망한 채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의 사건이 죽음에 대한 진실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고소·고발과 돈벌이로 전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정민씨의 친구A씨 측은 자극적인 음모론을 주장하던 유튜버들을 줄줄이 고소할 예정이다.지금의 상황은 故손정민 사건에 대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고 밝혀져야 하는 지에 대한 초점보다는 친구A씨 측과 일부 유튜버와 단체들의 팽팽한 맞겨루기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친구A씨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거나 당할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우한(武漢)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시장의 붕괴는 괄목할 만하다. 시장은 조타(steering)의 기능을 잃어갈 시점에 놓여있다. 벌써 IMF는 코로나19의 감염증으로 국가 부채가 ‘정부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다’라고 한다. 국민은 4인 가족 재난지원 불로소득 ‘100만원씩 주고, 10배를 거두어 간다’고 한다. 청와대의 ‘약탈적 정책’이 한계에 도달한다. 최저임금제, 주52시간 노동제, ‘붉은 깃발’의 규제, 대주주 3%만의 주주권 행사, 국민연금을 통한 경영권 박탈, 소득주도성장 등 어느 것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조양호 前 한진그룹 회장이 타계한 지 2주년이 되었다. 2년 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수송보국’의 창업 이념으로 ‘한진’을 탄생시킨 조중훈 선대회장의 대를 이어 수십년 동안 그룹을 알차게 일구어 왔던 견고한 오너 2세 경영체제가 종료되는 순간이었다.선대 회장으로부터 18년간 경영수업을 받고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하여 한때 화물수송량 세계 1위까지 기록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그의 공로가 크다. 그 외에도 2018년 델타항공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동서울터미널에서 30년씩 장사를 한 임차상인들이 가게를 빈손으로 내주고 쫓겨나게 생겼다. 몇 개월 전에 동서울터미널에 들렀는데 많은 가게 앞에는 ‘생존권 보장하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단순한 외침이 아니고 삶터를 지키고자 하는 민중들의 절규였다.임대인은 한진중공업이다. 한진중공업의 최대 주주는 한국산업은행이다. 한진중공업은 동서울터미널 부지를 신세계에 매각했다. 신세계와 한진중공업은 개발을 위한 법인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를 설립했다. 지분은 신세계 프라퍼티가 85%, 한진중공업이 10%,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000억원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주식을 확보하고 3000억원으로 대한항공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사채(EB)를 획득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합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정부의 결정을 두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독과점 문제와 특혜 문제다. 부실기업에 돈을 쏟아붓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기업의 경영실패 책임을 왜 국가가 떠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청와대가 완장차고, 사기업 국영화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 정부와 국회는 온갖 법령 만들어 ‘자본가 혐오증’을 부추긴다. 자본가정신(entrepreneurship)이 살아있는지 궁금하다.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헌법정신은 어디에 간 것인가? 마르크스 들먹이고, 공산주의, 사회주의 경도된 경향은 알겠는데, 대한민국은 벌써 국가가 모든 것을 다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공산국가와 제3세계와 다르다는 소리가 된다.이념과 코드 정치는 그만둘 필요가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에서 보여준 국민연금의 추태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정치는 기업에 비해 쉽다. 국내 정치야 패거리 정신으로 누려고, 어르고, 선전·선동해도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지구촌’ 상황은 전혀 딴판이다. 외국인을 상대로 70% 이상 국부를 증진시키는 일은 국제 분업 하에서 전문성이 바탕이 될 때 가능하다. 정치권은 숨죽여 그들의 앞길을 터줄 필요가 있다. 청와대가 앞서 기업인들을 옥죄고, 그들에게 자유, 독립 그리고 전문성을 빼앗으면 국민들은 가난에 허덕여야 한다.국내 헌법정신은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를 골격으로 한다. 그렇다면 그 정신에 따라,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필자는 대한항공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주식을 가졌거나 경영에 참여해서가 아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일을 하면서 여러 번의 인연과 그에 따라 좋은 기억들이 생겼기 때문이다.첫 번째 인연은 KAL기 피격사건의 진상조사에서 비롯됐다. 대한항공여객기 피격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당시 소련과는 미수교상태였다. 당국자 간의 대화가 불가능했다. 수년이 흘렀으나 진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필자가 몸담고 있던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가 보다 못해 나섰다.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검찰은 기업 사냥 그만하고, 정도를 걸어야…. 바이오부문은 벤처 사업부분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검찰이 앞서 도와주기는커녕 온 공권력을 동원해 조사하고, 기업임원을 무더기로 구속시킨다. 대통령인 앞서 딴말하고 다니고, 중국까지 가세하여, 검찰이 기업을 협박한다. 기업인에게 죄를 덮어씌우고 다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시행령’을 고쳤다. 옥죄는 방법은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헌법 정신과 위배된다. 윤석열 검찰이 청와대의 뜻에 따라 홍위병의 하명수사를 멈추고 국민의 봉사자로 거듭나길 바란다. 더 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북송 인종시대의 재상 여이간(呂夷簡)은 권력을 장악하자, 많은 인재들을 해쳤다. 정직과 재능을 겸비한 범중엄(范仲淹)은 거침이 없이 고관들을 비판했다. 범중엄은 고관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여이간이 꾸준히 자기의 측근들을 발탁하자, 범중엄이 ‘백관도(百官圖)’를 인종에게 보여주며 순서에 따라 승진하는 것이 정상인데 지금은 불공정하게 처리되고 있으며, 인사를 재상이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불쾌했던 여이간은 인종에게 범중엄은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유명무실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범중엄은 다시 4편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쉬린 에바디(Shirin Ebadi)는 이란인으로 200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가 시상식에서 인용한 역사적인 수상소감은 바로 기원전 2500년 전 페르시아 키루스 대왕이었다. 에바디는 왜 까마득한 고대 인물을 시상식에서 상기시킨 것이었을까. ‘그는 2500년 전 권력의 최정상에 있을 때 백성들이 원하지 않으면 통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황제였다. 그는 개인의 종교와 신앙을 강압적으로 개종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보장했다. 키루스 대왕의 선언은 인권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중의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대한민국 하늘의 양 날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약속이나 한 듯이 최고경영자 공백상태를 맞이했다. 세계 항공업계에서 무시 못 할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양 국적항공사가 동병상련의 아픔 속에 기업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 2017년 한진해운의 몰락으로 해양강국인 우리나라가 바다를 경쟁국에 빼앗긴지 3년 만에 하늘길마저 해외 경쟁사에게 내어 주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스럽다.세계적인 경제발전에 따라 항공운송은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1980년대 초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났고, 이
조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자본시장의 혁명으로 불릴만한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 처리된 것이다. 바야흐로 ‘자본시장의 촛불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조양호 회장의 연임안은 치열한 표 대결 끝에 부결됐지만 결과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통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이 주인인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쳐 조 회장의 연임을 저지한 셈이다.국민연금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경제가 어렵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2.3%에서 계속 추락 중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연평균 2.8%로 금융위기 후 5위서 28위 추락했다”라고 한다. 소득주도성장·포용적 성장이 문제가 된다. 최저임금이 올라가고, 소득 양극화가 계속 된다. 좌파정권이 득세한 2017년 2월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정치권이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법률만 만들고 있다’, ‘포퓰리즘에 빠진 정치권이 선진 한국의 가장 큰 걸림돌’, ‘기업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3.1운동은 들불처럼 일어났다. 삼천리 방방골골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전 민족구성원이 함께했다. 일제 통계만 보아도 3.1운동이 일어나고 3개월 동안 사망자가 7509명, 부상자가 1만 5961명, 체포된 사람이 4만 6948명에 이른다. 3.1운동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동안 역사교육에선 고종의 인산일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었고 울분에 찬 우리 민족이 독립만세를 외쳤다고 말한다. 3.1운동을 말할 때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을 한 민족대표 33인의 역할이 크게 부각돼 있다.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닐까 한다.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이 유명한 말은 이른바 ‘지강헌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지강헌 사건은 1988년 10월 16일 서울 북가좌동의 한 가정집에 탈주범 4명이 들어와 한 가족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대치하다 10시간 만에 자살 또는 사살된 사건이다.88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0월 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송 중이던 죄수들이 호송버스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사랑 고백을 강요당하고 실행했던 승무원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창업 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갑질을 해왔던 한진그룹 일가에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1인 우상 체제 논란은 사이비교주 우상화나 북한 김일성 일가의 우상화와 크게 다를 게 없다며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나 박 회장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도 잇따르고 있다.현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었던 예견된 사태였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박 회장 등 경영진을 교체하고 기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