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 희망언론 ‘천지일보’가 창간 14주년을 맞았다. 14년 전 본지 이상면 대표는 “중도개혁의 정론지로 세상천지에 없어서는 안 될 신문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 종이신문은 이미 사양길을 걷고 있었다. 해서 본지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기득권이 자리한 언론 시장에서 본지가 성장할수록 저항은 거셌다.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본지가 초심을 잃지 않고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본지가 지향한 ‘중도개혁(中道改革)의 정론(正論)’을 응원해주신 독자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지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지난 19일 ‘언론윤리헌장’이 발표됐다. 배정근 위원장(숙대 교수) 팀이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한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이들은 시의적절한 ‘언론윤리헌장’을 만들었다. 그 주체가 원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포함됐으나, 최종적으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참여했다. ‘언론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기치로 언론윤리헌장 선포를 했다.필자는 그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으나, 이러한 언론윤리헌장을 두고두고 볼 것인데, 성급하지 않았던 가에 아쉬움이 남는다.1947년 미국의 ‘언론자유위원회’는 현업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언론은 환경의 감시를 으뜸 요소로 한다. 권력 기구를 감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입법, 사법, 행정 등이 한 패거리로 존재할 때 언론의 주 기능을 수행하는 일은 여간 힘들지 않다. 자유주의 언론은 제4부로서 밖에 있으면 제도권 안을 감시한다. 1791년 미국연방수정헌법 제1조는 ‘의회는 종교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법을 만들지 말라’라고 명령을 하고, 화룡점정(畵龍點睛) 정신으로 수정헌법을 만들었다. 언론은 정부 3권이 독점하는 것을 밖에서 감시하라는 기구이다. 연방헌법에서까지 언론자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정권의 나팔수 기자는 곤란하다. 기자는 현장이 생명일 터인데 공배제,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개입하면서 언론은 극도로 통제되고, 사명감이 없어졌다. 기자는 진실을 이야기할 줄 모르고 오르지 정권의 눈치만 살핀다. 그 사이 국민은 마스크 사회주의 배급을 경험하게 되었다. 기자가 자신의 일을 게을리 하니, 국민은 ‘어버이 수령 동지’라는 말을 곧 외치게 될지도 모른다.한국신문협회가 지난 10일 ‘언론재단 배만 불리는 정부광고법 개정하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신문협(協) 52개 전체 회원사 발행인은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조사·발표한 내용을 보면 뉴스 소비자들이 하루 평균 종이신문을 5분 정도 보는 반면 모바일 등 뉴스 소비 시간은 1시간쯤이라고 한다. 뉴스 확인원이 모바일 중심으로 흘러가니 종이신문 산업이 급속하게 추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렇다보니 곳곳에서 ‘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이러한 환경·구조에 따른 언론 경영 악화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 겪는 게 아니라 선진국인 미국, 독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존재해야 하고 종이신문은 확장돼야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중소기업 토론회’ ‘천안함 관련 토론회’ ‘학술 세미나’ 등 정부부처와 각종 단체들의 주최로 다양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토론회(討論會)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서로 쳐서 논의하는 모임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 개씩 열리는 대한민국의 토론회 중 이 같은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는 토론회는 몇이나 될까? 지난 7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소기업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포럼’이 열렸다. 중소기업이 납품문제와 재정위기 등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