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관련,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노인질환자 등 취약계층 117만 6000가구에 대해 올해 겨울 한시적으로 지원 금액을 15만 2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해 가스요금 할인 폭을 올겨울에 한해 현재 9000원∼3만 6000원에서 2배 인상된 1만 8000원∼7만 20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라곤 논설실장/시인국정 정책 평가가 오래 걸려 그 결과물이 나왔다. 2018년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원전 경제성 저평가 내용 등에 대해 국회가 지난해 9월 30일 감사원장에게 감사하도록 요구했고, 그에 따라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한 지 1년 1월이 지난 지난달 10월, 감사 결과가 나왔던 것인데. 정부의 월성원전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잘못됐다는 방향으로 감사원 결과가 나오자 정부․여당 대 야당․시민단체 등이 제각기 평을 내면서 논란이 이어져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법문제로 까지 번져날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수소에너지가 별도의 ‘산업·경제 생태계’를 이루면서 연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독립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승용차와 버스에 이어 선박·열차·비행기에까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한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수소가 미래 인류문명을 재구성하고 세계 경제를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 수소경제는 친환경 산업이란 차원을 넘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당장 올해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면 195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전체에
한국가스공사 내부 친목모임이 수년에 걸쳐 내부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나회 같은 친목모임으로 불리는 ‘수주회’ 회원 중 전‧현직 감사실 관계자만 무려 10명이었다. 원래는 호남지역 출신들 친목모임이 발전된 수주회 내부에 1급부터 차장까지 다양한 직급이 모였다. 이들이 ‘내편 챙기기’를 하면서 인사평가표와 승진 순위를 조작하는 사례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공기업을 흔히 ‘신의 직장’이라고 한다. 정년이 보장되고 월급도 세고 노동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래서 공기업 입사를 인생의 목표로 살아가는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25㎞의 발틱 해저(海底) 가스관 부설 프로젝트(Nord stream 2)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기업들과 함께 추진해 2019년 말 완료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미국이 러시아산 가스 공급의 확대가 유럽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프로젝트 참여 업체들에게 제재 위협을 가하는 바람에 현재 공사가 독일 근해 160㎞ 지점에서 중단된 상태이다.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유럽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정부가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부랴부랴 ‘마스크 5부제’를 전격 실시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평불만은 늘어가고 있다.“오늘은 내가 가는 날인가? 아니네. 금요일이네.” 시민들은 달력을 보며 해당 요일이 내가 태어난 해인지 체크하고 오전 9시 전부터 약국 앞에서 줄을 서지만, 10분만 늦게 가면 일반적으로 구하기 힘들다. 약국마다 판매 시간도 제각각이다.수유동의 한 약국은 오후 2시부터 판매를 했다. 한 지인은 오전 9시 전부터 20분 넘게 줄을 섰지만, 약국에서 돌아오는 답변은 “오후 2시부터 판매에요”라
고용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요즘 특히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이나 비좁은 골방에서 벌써 몇 년째 취직시험을 준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는 대목이다. 오죽했으면 ‘단기 일자리’라도 만들어야 하는 정부의 다급한 사정이 그저 딱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터져 나온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1285명 가운데 기존 직원의 자녀나 부인 등 가족과 친인척이 무려 108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공기업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어섰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직원들에게 각종 명목으로 돈을 퍼주다시피 하면서 총체적인 도덕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수도권에 보유하고 있는 직원용 사택 587세대 가운데 257세대를 매각하면서 마련된 278억여 원의 매각대금에 21억 8000만 원을 보태 300억 원을 만들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직원에게 연리 2%의 주택마련자금으로 대출해줬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344%에 달하는 점을 생각해 보면 경영 회복은 아예 포기한 듯하다.직원들 40%가
정수연 한국트리즈 경영아카데미 원장 며칠 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0살의 음악 전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내한공연을 하면서 “남과 북은 전쟁이 아닌 대화(Communication)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커뮤니케이션, 소통이 중요한 키워드가 된 지 오래지만 우리는 아직도 불통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주지하다시피 소통의 기본은 도덕이며 적극적인 참여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간과하며 지내는 것 같다. 공산주의 장기 독재와 경제 피폐화로 대표되는 ‘가난한 나라’ 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