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처럼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피해가 큰 분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 것은 맞지만,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현장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생금융에 대해 한 말이다. 이는 상생금융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은행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을 넣었던 것과는 다른,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다.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은 ‘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 실패론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청년층 내 집 마련을 이유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설계했던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은행권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면서다.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17개 은행의 은행장들을 소집하고 영업현장에서 DSR(주담대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등 현행 대출 규제가 적용됐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향후 금리상승 기대 약화,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확산될 경우 가계대출 증가
지난해 말 이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2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나면서 1인당 최소 6억∼7억원의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주요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을 반영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회사를 떠난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으로 1인당 적게는 3억 4000만원에서 많게는 4억 4000만원가량을 지급했다. 특별퇴직금 액수는 우리은행이 4억 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이 재연장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 제한으로 손해를 입은 자영업자에게 지원된 해당 조치는 2020년 4월 시행된 이후 6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돼 이번으로 다섯 번째 재연장을 맞았다. 이번 재연장의 특징은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가 각각 최대 3년, 1년씩 연장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해당 조치가 실시될 때부터 이어졌던 ‘관치금융’ 논란이다. 윤석열 정부 초창기부터 ‘과도한 이자장사’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K리그 경기장을 경험한 어린이, 학생 등 팬들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경기장 내부까지 드리블로 도착해라.’ 참가자에겐 도착지에 대한 정보만이 주어졌고, 경로는 자유롭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이나 턱을 만나면 평지로 돌아가고 땅에서 공을 띄우지 않고 드리블해야 했다. 참가자들이 드리블하며 지나간 경로는 GPS로 기록됐다. 이 길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됐다. 이 데이터를 통해 이동약자들이 경기장까지 올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약자지도인 ‘모두의 축구장’이 만들어졌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계속 낮추고 있다. 세계적인 금리 상승기에 국내 시중은행들의 이번 조치는 아주 이례적이다. 그러면서도 예금과 적금 금리는 올리고 있다. 국민에게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그 내막을 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시중은행들이 먼저 국민의 고통을 헤아리고 은행 내부의 혁신을 도모하려는 차원에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 부임한 이복현 금감원장이 금융권을 향해 은행들이 지나치게 ‘이익 추구’를 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이에 각 은행이 부랴부랴 ‘생색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금리상승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옵티머스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이 유령처럼 대한민국 천지를 떠돌고 있다. 옵티머스는 라틴어로 ‘최적의, 최고의, 가장 좋은, 최선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옵티무스(óptĭmus)라는 말에서 따온 자산운용사의 이름이다. ‘최적의’라는 뜻이 담긴 말이 어쩌다가 ‘최악의’라는 말과 동의어가 됐을까?옵티머스 자산운용은 고객에게 5500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라임의 손실 추정액은 1조 6천억에 이른다. 피해 액수가 천문학적인 것도 놀랍지만 이처럼 거대한 금융사기가 금융시스템에 의해 걸러지지 않은 점이 더욱 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북한은 이미 1970년대 초반부터 외화 즉 달러에 의한 경제발전을 추구해 왔다. 모두 의아해할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사회주의권 시장인 코메콘이 분명 존재하고 중국과 소련이 북한을 후원하는데 왜 외화에 의존하는 경제발전을 모색했단 말인가. 대답은 예상 외로 간단하다. 북한은 이미 1970년대 초반에 식량 자체해결을 포기하고 이른바 자력갱생을 무시하는 등 사실상 자본주의 경제 발전으로의 이전을 시도했던 것이다. 그 주역이 김정일이라면 더욱 놀랄 것이다. 그는 나름대로 ‘김정일식 경제발전’을 시도했던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지금 이 순간 누구를 사랑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들숨 날숨 숨을 잘 쉬어야 한다. 이 세상 어떤 운동보다도 숨쉬기 운동 하나만 제대로 해도 건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걸어야하고 따사로운 햇볕을 쬐야 한다. 식물들이 광합성을 해야만 식물들이 살아남아 버티는 것처럼 우리들 또한 태어나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을 마셔야 하고 물처럼 돈이 필요하다.많은 사람들이 “돈돈”하면서 돈을 벌려고 하지만 돈은 “돈돈”하는 사람에게
김학수 한체대 언론정보연구소장 11년 만에 ‘그 대회’를 찾았다. 지난 주말 영종도 스카이 72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5 KEB 하나 외환 LPGA 챔피언십 대회에 지도하는 대학생 몇 명과 함께 현장 견학을 다녀왔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한국 국적 또는 한국 출신의 범 태극낭자군, 한층 세련되고 원숙해진 대회 운영, 끝이 안 보이는 갤러리 물결. 예전과 크게 달라진 대회장 안팎의 모습을 보고 가슴 뿌듯했다. 하나 외환 LPGA 챔피언십은 전신 나인브릿지대회를 이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 LPGA 대회이다. 11년 전 모
석호익 통일IT포럼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우리나라는 정보통신(IT) 분야에서는 글로벌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 활용하고 있을 만큼 IT도 일상생활에 접목돼 있다. 그런데 최근 등장한 금융과 IT기술이 결합한 전 세계적인 핀테크 광풍에서는 미국은 물론 중국보다도 뒤떨어져 있다. 거대 글로벌 IT기업들은 경쟁적으로 핀테크에 진출해서 시장선점을 노려 단순한 결제서비스를 넘어 송금과 자산관리, 투자 중계까지 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페이팔과 중국의 알리페이는 간편 결제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