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판사 출신 이수진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연일 폭로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24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극단 선택을 했구나”라고 밝혔다. ‘개딸’로 불리며 그동안 이 대표 지지에 앞장서 왔다는 이 의원이 탈당 선언 후 이제는 그들의 일탈된 행태를 토로한 것이다.그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한거 보니 시스템 공천이 맞구나’ ‘어디서 똥뿌리냐’ ‘다시는 정치하지 마라’ 등 더 이상 열거할 수 없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당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끝내 이 같은 요구가 거절되자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밝힌 것이다.비이재명(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도 이 전 대표에 앞서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는 탈당의 변을 남겼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지난해 연말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갔다. 정대철·문희상 등 원로들도 당
이승만 전 대통령이 국가보훈부에 의해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가 1992년부터 선정해온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 전 대통령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야 이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가로 포함됐다는 사실에 놀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그동안 보훈부는 매년 12명 이상의 독립 유공자를 선정했다. 김구 주석,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등 두 차례 중복 선정된 1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6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는 외국인도 12명이나 들어있다.‘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최근 자신의 이미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연예인들이 저지른 행적으로 구설에 오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사는 아티스트다. 한순간에 타격을 받은 연예인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땅에 떨어지면 다시 재기하기가 쉽지 않다.조용히 컴백해 예능이나 작품에 출연해도 말들이 많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만들어왔던 이미지며, 그 이미지를 신뢰하고 따랐던 대중이 느끼는 배신감이다.매년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새롭게 범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연예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여자 펜싱 레전드’ 남현희를 처음 알게 된 건 2006년 1월, 언론 보도를 통해서였다. 대표팀 훈련에 불참하고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보도 당시만 해도 여론은 “대표선수로 열심히 훈련을 하지 않고, 참 이상한 선수도 다 있네”라며 비판적인 분위기였다. 펜싱협회에서는 그녀에게 2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세계랭킹 2위까지 발돋움하던 상황에서 징계는 사실상 은퇴 선고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그가 쌍꺼풀 수술을 한 사유가 뒤늦게 밝혀졌다.속눈썹이 눈을 찔러 경기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제보자가 19일로 예정된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하려 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무산됐다.작년 1월 이재명 대표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했던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무엇이 두려워 국감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지난 2년간 조씨는 언론에 ‘A씨’로 노출됐으며,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됐었다.경기도 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이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1억 3000만원을 개인 명의로 불법 모금해 관련 없는 용도로 사용하고,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수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은 혐의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벌금형을 선고한 1심의 면죄부 판결이 2심에서 뒤집힌 것이다. 대법원에서 이대로 형이 확정된다면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올해 2월 1심 법원이 윤 의원의 혐의 대부분을 무죄로 판단하면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을 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학교 폭력의 참담함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한 김히어라가 학창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일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히어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배우 김히어라를 둘러싼 학폭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점입가경으로 빠지는 모양새다.연예계에서 학폭 이슈는 멈추지 않고 계속 폭로되고 있다. 최근 교사들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 후 공교육이 무너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슈퍼 갑질’, 학폭 등 대한민국 학교에선 그간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 같은 말을 믿는 사람이 국민 40%에 이르는 것도 대선 때의 영향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대장동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배후 세력이 대선 직전에 이런 형태의 가짜 뉴스를 만들어 정치 공작을 벌인 정황이 검찰에 의해 확보됐다는 것은 경악할 일이다. 가짜 뉴스를 퍼뜨려 승부를 뒤집으려고 했기 때문이다.대장동 특혜 개발 비리는 20대 대선 최대 쟁점으로 이재명 후보에게는 최악의 아킬레스건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2021년 9월 김씨가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 숨진 채수근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받는 것을 거부하고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다고 밝혔다.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12일 “국방부검찰단에 8월 14일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제3의 기관인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회의 소집을 정식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고 이예람 공군 중사 사망사건 이후 군검찰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에 이어 가정사 논란에 휘말리며 당을 혁신하기는 커녕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 전락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대한노인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편 사후에 시댁 어른을 18년 모셨다. 두 분을 선산에 묻어드렸다”고 하자 김 위원장의 시누이가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라는 장문의 폭로성 글을 올렸고, 김 위원장 큰아들이 다시 반박하면서 집안 폭로전으로 비화한 것이다. 혁신을 하겠다는 이가 당내에 화를 더 일으킨 꼴이다.김 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언론정책 등에 대해 조언해 온 이 후보자는 일찌감치 후보로 내정된 상태였다. 야당의 반발 등을 고려해 후보자 지명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자녀 학폭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5월 면직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31일까지여서 지명을 더 미룰 수 없었다고 한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 지명 발표에서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과 우려, 수산업계의 근심이 커지자 정부는 연일 오염수 방류와 상관없이 일본 수산물 수입 허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정부 여당의 일부 정치인들은 방류수 안전성을 강조하느라 노량진 수산물시장에서 수조물 먹방쇼까지 펼치기도 했다. 과연 그럴까?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이후 2013년 8월 방사능 오염수 300여t이 아무도 모르게 바다에 유출됐다는 사실이 ‘발각’됐다. 원전 사고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을 도‧감청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미국 정부의 동맹국 도‧감청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2013년 6월,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했던 스노든이 미 국가안보국(NSA)이 프리즘(PRISM)이라는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민뿐 아니라 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우방국 정상까지 감시하고 있다고 폭로해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이 다양한 국가와 기업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인터넷 기업들의 서버에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미국의 감청 논란은 주변국과 외교 문제로 비
최병용 칼럼니스트교육부가 ‘정순신 변호사 아들’ 논란을 계기로 학교폭력 가해자는 대학 입시에서 반드시 큰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교육부 장관은 ‘가해자 엄정 대응, 피해자 우선 보호’를 원칙으로 가벼운 사안은 교육적 해법을 우선하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이고 악질인 사안은 엄벌주의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개편하겠다고 하니 바람직한 방향이다. 학교장에게 학교폭력 수사 요청권까지 부여하겠다니 기대가 크다.국회에서 학교폭력 징계 학생부 기재 기한을 2년에서 10년으로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으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최근 연예계에서 방송가, 정치권까지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는 ‘학폭’일 것이다. 피해자들도 하나둘씩 용기 내 과거의 상처를 공지하고 알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피해자들은 참지 않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피디가 학폭 가해자라는 황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학폭이야기’를 다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연출자 안길호 PD에 대한 폭로자의 증언이 이어졌고, 추가폭로까지 드러나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아동기에 학폭 피해를 겪은 대학생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고 실제로 시도할 가능성도 피해를 겪지 않은 학생보다 2.6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학폭 키워드가 사회에서나 연예계에서나 큰 이슈다. “혹시나 다음주 최종 1위가 된다면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던 황영웅의 김칫국 소감은 물거품이 돼버렸다.이제 ‘불타는 트롯맨’에서 더 이상 황영웅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황영웅은 계속 버티려다가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줬다. 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배우 유아인의 대마·프로포폴에 이어 제3의 마약 성분 검출이 연예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이제는 학폭 이슈가 또다시 고개를 들며 비판을 받고 있다.넷플릭스 ‘피지컬: 100’의 김다영,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황영웅 등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하나둘씩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사회도 그 목소리를 들으려 하고 있다.현재도 별다른 제약 없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이든, 스포츠 스타 등 학폭 가해자들이 있다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피해자들에게 먼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부터 문제가 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의혹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 대표는 10일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겠다고 한다. 헌정사상 야당 대표가 비리의혹으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국회는 야당 의원 비리 방탄이 돼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고 분노로 일그러졌어도 눈감고 아웅 하는 식이었다. 방탄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외면으로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정치를 흔든 것은 대장동 개발 비리였
VOL. 1381 김진호 화백 #만평 #이재명 #폭로전 #남욱 #"남이 내 징역 대신 살아주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