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설악산이 또 난리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기존의 결정을 번복하고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말이 조건부이지 사실상 허가나 진배없다. 이로써 40년간 찬반 논란을 거듭해온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재추진이 현실화됐다.형식상은 사업주체인 해당 지자체인 양양군이 사업내용을 보완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돼 있지만 그 배후에는 김진태 강원지사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반드시 진행되도록 환경부에 확인하겠다”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3~40여년 전 발행된 대학 및 연구기관의 성지유적 조사 보고서를 보면 남한 지역 내에서 고구려성으로 비정된 경우가 별로 없다. 북한이나 중국의 고구려 유적 답사가 불가능한데다 와편에 대한 연구도 없어 신라 성으로 단정 짓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고구려 유적이라고 보는 견해에 보수적이다.한강, 임진강 유역 고현(古縣)의 연혁을 보면 고구려지명이 없는 곳이 없다. 소백산을 넘어 영주지역까지 고구려 지명이 남아있다. 고구려 세력이 경상북도 지역 깊숙이 뻗쳤으며 경주가까이 진출했음을 알려준다.필자는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LH발 땅 투기사태가 일파만파 파장을 낳고 있다. 사건이 폭로될 때만 해도 투기가 3기 신도시에 한정되는 것으로 생각됐지만 조사 과정에서 공직자 투기가 전국에 걸쳐 광범위하게 자행돼 왔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문제가 되고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경기도 용인 SK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팀장을 맡았던 공무원이 땅 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8년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자리 경계에 있는 땅 470평을 5억원에 샀다. 다음 해 3월 반도체 클러스터 대상지(135만평)가 확정됐다
LH사태 14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했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정부패 불공정을 혁파하고 적폐청산을 위해 힘써왔고 그 결과 부패지수가 개선되고 공정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기에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공직윤리 확립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적폐청산을 부르짖으면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온 문재인 정부는 전례 없는 ‘내로남불’ 행보로 공정의 개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조선시대 흉년으로 굶주린 백성들에게 구휼미를 풀었던 것처럼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골자는 소득 하위 70% 가구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게 핵심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중산층, 중위소득 150% 이내 가구가 지원대상이다. 중위소득이란 총 가구를 소득 순으로 일렬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한다. 4인 가족 기준(2020년 현재) 월 712만 4000원 이하 수령가구는 지원 대상이다. 고소득층
지난달 27일 경기도 과천시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과천시청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고, 그 내용은 급히 지워졌다. 과천시장이 해명한 바로는 “자세한 사정은 수사 의뢰해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포천시에서 성명 불상자가 과천시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진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3월 5일 마감) 국민 청원이 1일 현재 140만명이 넘어 청원수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바 그와 연관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도 버젓이 올라졌던 것이다.국민청원
포천시장 박 윤 국포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많은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도시다. 물을 품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처럼 '포천(抱川)'은 한탄강을 품고 있다. 한탄강은 최근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한 생태관광의 최적지라고 말할 수 있다.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이 중 남한 한탄강 유역은 86㎞에 달하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한탄강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최근 연이은 ‘노예 노동’ 논란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섬 노예로 비참한 생활을 하던 이가 구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더니 아프리카 이주민이 저임금 노동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아프리카 노동자 착취 의혹에 휩싸인 기관의 이사장이 한 공당의 고위 당직자라는 사실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따르면 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기도 포천시 소재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아프리카 출신 예술가들에게 법정 최저임금에 훨씬 못 미치는 월급을 주면서 이들의 여권까지
경제적 어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가족을 살해하는 일이 적잖게 일어나고 있다. 생명경시 풍조가 낳은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오죽 힘들면 목숨까지 버리려고 하는가에 생각이 미치면 또 이처럼 안타깝고 처량한 일이 없다. 아무리 힘들다고 하더라도 천하의 그 무엇보다 귀한 생명을 경홀히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며칠 전 10대 자매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부모가 부산에서 검거됐다. 2011년 말 경기도 포천에서 유골로 발견된 10대 자매의 부모다. 이들 부부는 2011년 2월 14일 오전 4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