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최근 ‘뉴욕 타임즈’가 한국 사회의 학폭에 관해 다뤘다. 맞기도 하고 부족한 지적이었다.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아서 그렇지만, 무엇보다 정보 공유와 여론 형성이 주요했다. 이는 민주 공화주의 원칙이 디지털소통과 만나 가능했다. 한국에서 2대 절대 검증 기준은 병역 기피 그리고 학교폭력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는 완벽하게 절대적이다. 병역 기피는 남성에게만 해당하지만, 학교폭력은 남녀를 불문한다. 인터넷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정보 공유는 이를 더욱 공고하게 했다. 다만 이런 학교폭력의 엄격성을 당사자만 모른다. 더구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경기 일산에 폐장난감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환경교육,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환경단체가 있다. 폐기처분 직전의 장난감과 가정에서 배출된 장난감을 모아 자원순환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토이 리사이클’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얼마 전 이 환경단체 주도로 열린 ‘무지개로 돌아온 내 장난감’이란 전시회를 가봤다.전시장 한 곳에 원형 그대로이거나 해체된 형태의 플라스틱 폐장난감들이 형형색색 모양으로 쌓여있었다. 어린이와 부모들이 폐장난감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모델의 장난감을 만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공연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런데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암표 판매 행위방지다. 암표라는 말도 시대에 따라 달리 사용하고 있다. ‘플미’는 암표에 해당하는 말이다. 플미는 프리미엄의 줄임말이다. 스포츠, 공연계에서는 기존 티켓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을 말한다. 정상 가격에 웃돈을 붙여 판매를 한다는 점에서 암표의 원리와 같다. 이렇게 웃돈을 얹어 파는 행위를 ‘리셀’이라고 한다. 다만 리셀은 티켓에만 사용되지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2020년 1월 20일 발발 후 2년 넘게 지속되며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와 자리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하루 확진자 수가 3월 4일 26만명이 넘는 확진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20만명대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함께 공포감도 안겨주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며 지내기 위해서는 그 실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나가야 한다.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을 자제하며 지내는 ‘집콕’ 시간에 매일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의 통계 수치를 살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스마트시티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혁신 도시다. 도시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복지 서비스 등의 분야에 첨단 IT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세대(5G)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이 들어간다. 스마트 시티가 ‘IT 신기술의 용광로’로 불린다.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공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SW는 이제 모든 산업의 기반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디지털로 산업의 중심을 재편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SW가 모든 산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우리나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위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인공지능(AI)·5G·데이터를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모두 SW 전문 인력들이 절실히 필요한 분야들이다.그동안 정부는 SW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지난 2014년 발표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난달 26일 오후 3시 국회의사당 앞에는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리산 자락에 살고, 지리산 덕분에 살아 있고, 지리산을 좋아하고, 지리산 덕분에 먹고 사는 이들이 케이블카 놓고 산악철도 만들고 모노레일 깔고 전망대 건설하고, 국립공원 지리산까지 파괴하고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인간들과는 마땅히 싸워야겠다”며 나선 것이다. 그들은 ‘내가 옳고 그가 틀려서가 아니라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싸운다고 말했다.예전에 지리산 댐 건설을 추진하던 시절이 있었다. 건설 이유는 낙동강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잘 나가던 한국영화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불청객이 갑자기 나타나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했던 극장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금 무인지대가 됐다.지난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5만 3231명, 지난 7일 5만 4539명에 이어 이틀 연속 5만명대에 머물렀다. 3월부터 위기를 맞은 극장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기 시작하자, 큰 타격을 받으며 자칫 영화산업의 붕괴가 오는 것 아니냐는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사업의 재원조달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사업은 향후 5년간 총 170조원을 투입해서 새로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중장기 국가발전 프로젝트다. 뉴딜펀드는 크게 3가지로 설계됐다. 뉴딜관련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세제혜택을 주는 뉴딜인프라펀드와 민간뉴딜펀드 등이다.이 가운데 개인이 참여가 가능하고 정부와 정책금융이 출자해 향후 5년간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에 관심이
정부가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향후 5년간 16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조성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드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이후 후속조치다. 이 중 국비가 114조원이다. 나머지 46조원 중 일부는 민간 몫이다. 디지털·그린 인프라에 주로 투자한다.뉴딜펀드에 대해서는 기대반 우려반이다.정부가 손실을 우선 떠안는 펀드 설계에 대해선 많은 투자자가 반기는 편이지만 손실을 국민 세금으로 메운다는 면에서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손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한국의 국격이 날로 상승한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모처럼 개인투자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종합주가지수는 2400선에 바짝 다가섰고 코스닥도 900선을 넘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순 1400선대로 폭락했던 코스피는 저점대비 60%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두 배 올라 주요 선진국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발 폭락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풍을 일컫는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이미 ‘V자형’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
최병용 칼럼니스트 인기스타나 사회지도층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을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 병리 현상이 베르테르 현상이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자살자는 1만 367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6명꼴로 OECD 평균 11.2명의 2배가 넘어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다.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은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특히 미성년자인 청소년의 베르테르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슬프게도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아픔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청소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 국제사회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반년을 잠식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사람, 경제활동, 공연 등 모든 것들이 이동 제약을 받으며 전체적인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혹은 또다시 시작될 수 있는 바이러스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제는 개개인, 단체, 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고 대비해야 할 때다.지금 대학로 문화예술인들은 불안함과 절박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연극영화과,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학생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월 13일 직접 ‘한국판 뉴딜’의 비전을 국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100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 할 ‘한국판 뉴딜’은 대통령이 직접 말했듯이 앞으로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국가프로젝트가 될 것이다.그런데 그간에 밝혀진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 중 하나인 그린뉴딜의 설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으로서 매우 미흡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그린뉴딜의 세부안이 경기 부양과 일자리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코로나19 충격으로 리쇼어링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자국 기업이 시장 확보나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오프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한다. 리쇼어링(reshoring)은 반대로 해외에 나갔던 생산기지가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한 때 글로벌화의 진전과 함께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국 등에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이 유형처럼 번졌다. 그러나 국가 입장에선 오프쇼어링은 자국 내 고용 축소, 경제 활성화가 저해된다는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분명하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 뉴딜 사업을 한국판 뉴딜 사업 내에 포함시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그린 뉴딜은 국제사회와 시민사회의 요구’라고 말함으로써 그린 뉴딜이 시대적 흐름임을 강조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녹색당을 비롯해 정의당과 민주당까지 그린 뉴딜을 주요공약으로 포함하면서 정치적 의제로도 주목받았다. 바야흐로 그린 뉴딜이 코로나 이후의 우리 사회 표준이 되고 있는 셈이다.그린 뉴딜이 대세가 된 계기는 2018년 10월 IPCC(기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사람들은 감염 원인을 야생동물 식용에서 찾았다. 중국에서 식용하는 야생의 박쥐 또는 천산갑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와 감염됐다고 추정했다.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코로나19가 인수공통바이러스이고 또 야생동물 시장으로 유명한 중국의 우한에서 최초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야생동물 식용 금지와 야생동물 보호에 대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그런데 세계적인 석학인 제러미 리프킨은 코로나19의 근본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았다. 요즘은 그 심각성을 강조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세계 경제를 전례 없는 위기로 몰어넣고 있다”며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고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는 길밖에 없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경제는 전시상황으로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 가겠다”고 천명했다.이를 위해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교되는 경제 전시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딜(New Del)은 1930대 미국 대공황 당시,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제32대 대통령이 추진한 경제 재건 프로젝트다. 대공황으로 침체된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본위제 위주 금융의 틀을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 패권전쟁 2라운드가 시작될 분위기다. 올 11월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월 4일 기준 119만명, 사망자 6만 8천여명을 넘어섰다. 또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4.8% 역성장했다. 6주 사이에 실업자수는 3천만명을 돌파했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자 중국이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