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6년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연상하게 한다. 대회 장소와 종목들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에 비해 관심을 끌지 못한다. 대회를 앞두고도 열기가 부족하고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동계청소년올림픽은 미래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을 위한 대회이다. 이미 국제적으로는 많이 알려져 대회가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지만 국내서는 의외로 대회를 개최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과 같이 동하계 대회를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엑스포, 올림픽, 월드컵은 세계 3대 이벤트로 불린다. 엑스포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박람회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제전이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이 전부이다. 세계에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3대 행사를 모두 치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우리나라는 이미 올림픽, 월드컵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르며 경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한다. 현재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투표는 1국 1표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2/3 이상의 지지를 받은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해당 도시가 개최지로 확정된다. 아니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곳이 탈락하고 나머지 2곳을 두고 2차 투표를 진행한다.한국은 사우디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대한민국 1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대남 심리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에 대한 대남 적개심, 즉 대적관 강화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왜 그럴까? 식량난에 허덕이는 주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위태로운 체제를 유지하려는 대민 및 대남심리전이다. 북한은 최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시(詩) 등 선전문학을 담은 책자까지 발간하며 남한을 향한 대적 감정을 고취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가 지난 19일 펴낸 86쪽 분량의 작품집 ‘사랑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그는 운을 타고났다. 고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나 한국의 대표적인 언론가문이며,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사위로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돼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이 됐다. 주인공은 김재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다.김 회장은 지난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가운데 찬성 72표(반대 1표)를 받아 새 위원으로 뽑혔다. 김 회장의 IO
현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대부분 3대 세습 독재자 북한 김정은을 미화하거나 북한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국가안보가 중대한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김정은 체제와 북한 실상을 왜곡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제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 심사를 완료해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 중인 한국사 교과서 9종에는 김정은 집권 후 북한 경제가 좋아졌고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는 식의 서술이 곳곳에서 넘쳐난다.‘김정은 등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분명 의도를 갖고 올림픽을 유치했다. 크게 대변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에서 이익 극대화를 노렸다. 체육 분야에서는 동계 종목 선수 육성과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된다. 부족했던 비교우위가 있던 동계스포츠에 대한 단기적, 중장기적 계획을 세웠다. 유치 초기부터 현재, 향후, 발전 방향으로 획기적 모멘텀을 확고히 했다. 쇼트트랙 스포츠 부문에서는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감독을 총감독으로 영입했다. 기술코치는 안현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모셔 칼을 갈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새해를 맞으면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품기 마련이다. 올해 베이징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대한체육회는 어느 해보다 비장한 각오로 새해를 맞는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꼽히는 대한체육회 훈련개시식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 때문이다.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5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올해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갖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종합경기대회 등에서 우수성적 달성과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리 기업의 재난망 솔루션이 세계적인 메이저 이동통신사에 공급된 첫 사례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미국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퍼스트넷’을 운영하는 AT&T에 무전통신 솔루션과 전용 단말기를 공급한 것이다. 퍼스트넷은 AT&T가 PS-LTE 기반 재난망을 구축해 경찰과 소방관, 구급대원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민·관이 협력하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모델이다.삼성전자는 AT&T 퍼스트넷에 재난안전용 롱텀에벌루션(PS-LTE) 기반 무전통신기술 ‘MC-PTT’ 솔루션과 단말기 14종
[스포츠 속으로]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 개인 문제 아니다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24, 서울시청)는 2년 전 자신을 지도하던 국가대표팀 코치의 성폭력을 고발해 ‘스포츠 미투’가 들불처럼 스포츠계에 번지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심석희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해 관행처럼 자리 잡은 체육계의 성폭력과 폭력 등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심석희의 성폭력 문제는 개인 문제를 넘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관리 체계와 훈련방법을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조양호 前 한진그룹 회장이 타계한 지 2주년이 되었다. 2년 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수송보국’의 창업 이념으로 ‘한진’을 탄생시킨 조중훈 선대회장의 대를 이어 수십년 동안 그룹을 알차게 일구어 왔던 견고한 오너 2세 경영체제가 종료되는 순간이었다.선대 회장으로부터 18년간 경영수업을 받고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하여 한때 화물수송량 세계 1위까지 기록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그의 공로가 크다. 그 외에도 2018년 델타항공과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졌다. 3년 전처럼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엄정한 법논리로 진위를 가리자는 진짜 비정의 승부가 그들 앞에 펼쳐졌다. 빙상 김보름과 노선영의 ‘왕따 논란’ 사건이다.김보름(28)과 노선영(31)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에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김보름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노선영이 한참 뒤처져 들어왔다.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과 인터뷰 태도 논란이 불거져 비난 여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 ‘밉상’이란 단어는 미운 얼굴이나 행동. 또는 미운 짓을 하거나 밉게 생긴 사람을 뜻하는데 ‘국민밉상’은 미운 짓을 해 국민에게 밉게 보인 화상(畫像)을 일컫는다. 이 말은 오래전부터 사용됐지만 시기에 따라 그 대상이 달랐다.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한국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선수가 팀워크 관리를 잘못해 국민밉상 소리를 들었고, 그해 5월경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전국을 다녀보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국민밉상이더라”는 말이 나왔으며, 또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KBS2 TV 주말드라
전경우 작가/문화칼럼니스트강원도 대관령면 횡계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다. 이곳에는 개·폐막식장과 시상식장, 스키 경기장, 슬라이드 경기장 등이 있었다. 지금 이곳은 언제 올림픽이 열렸나 싶을 정도로 삭막하다. 개·폐막식장은 일부 건물만 남아 있고, 사람들로 북적였던 시상식장 광장엔 찬바람만 몰아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봅슬레이 올림픽 금메달로 국민들을 환호케 했던 슬라이드 경기장은 인적이 끊긴 지 오래다. 강릉의 경기장들도 마찬가지다.‘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미북 정상이 6월의 짙은 신록 아래서 정전협상 66년만에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역사적인 만남은 한민족은 물론 전 세계인에까지 열광적인 전율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처음 밝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 대통령, 환한 웃음을 지으며 환영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대사건이었다.이 역사적인 미북 정상의 만남을 보면서 28년 전이나 지난 옛 일이 새삼스럽게 떠오른 것은 북한 취재경험이 있는 필자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판문점 사진
정라곤 논설실장/시인2018년 마지막 날이다. 올해 달력이 동그마니 한 장 남았을 때부터 송구영신하는 마음으로 한해를 잘 마무리하면서 조용히 지내고자 했건만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때로는 들뜨게 했던 일들이 자꾸 필자의 눈앞에 어른거린다. 연말이 되면 언론이나 시민단체들 표적에 오르내린 대표적 상징은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한해였다’는 것이니 이 말은 2018년 한해도 여느 해와 다를 바 없이 사회적 이슈로 달궈진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 말 많고 탈도 많았던 2018년을 회억하노라면 시초부터 국민 기대치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2018년 12월, 마지막 한달을 남겨놓고선 자꾸 뒤를 되돌아보게 된다. 매년 연말이 되면 바쁘게 살아왔던 걸음걸이를 잠시 멈추고 일상적 삶에서 벗어나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본다. 지난 20일 서울 손기정 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스포츠포럼 21이 주최한 ‘서울올림픽 30년, 전설의 지휘자들’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도 그런 성격의 의미를 가진 토론장이었다.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였던 올해를 보내면서 역사적 성과를 정리해 보자는 것이었다.서울올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평창에서 시작된 2018년 한반도의 봄은 길거리에 은행잎이 밟히는 늦가을이 완연하건만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아쉬움이 많은지 좀처럼 저물지 못하고 있다. 2018년의 완연한 가을은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이루어져야 그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드디어 밝은 희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공감대를 나타내고 연내 방남 성사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정부도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서양 속담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디테일’을 망치면 그 안에 있던 ‘악마’가 나와 전체를 해칠 수 있다는 뜻이다. 악마는 구체적이고 개별적 표현으로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을 지배한다. 따라서 인간적인 소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말과 글을 잘 사용해야 한다. 무심코 던진 한 마디, 한 문장이 뜻하지 않게 개인과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만난다.최근 스포츠계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잘못된 용어들을 바로잡자는 의미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을 주목하는 이유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1896년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올림픽 대회 비용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다.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은 1911년 올림픽 예산이 계획된 것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 도시나 국가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사업인 올림픽이 비용 초과로 큰 적자가 발생하면 올림픽 운동이 장애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림픽의 과도한 비용과 적자 운영은 역대 올림픽에서 개최 국가와 도시의 재정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됐다. 지난 2016년 영국 옥스퍼드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