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총선까지 48일 남은 22일. 정부는 최근 만 34세 이하 청년을 위한 청약통장 상품을 내놨다. ‘청년주택드림 대출’과 연계 가능한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말이다. 과연 이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에 의문점이 생긴다.세계 석학들은 우리나라의 출산율(0.78명)을 보고 “전쟁보다 지독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 경제 13위 대국이지만 출산율은 유례없이 처참하다는 의미다. 더욱 심한 문제는 바로 정부의 ‘줏대 없는 표심 몰이 정책’이다.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들을 보면 국가 운
도박이나 마약만큼 강력한 중독성을 보이며 개인은 물론 한 가정까지 처참하게 파괴하는 우리사회의 병폐가 있다. 바로 다단계 금융사기, 이른바 ‘폰지사기’다. 이는 놀라울 정도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평범한 시민들에게 마치 특별한 기회처럼 포장돼 소개된다. 거래를 제안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특별하게 위장해 시민들을 현혹한다.시작은 이렇다. 1천만원을 투자하면 가상화폐 채굴을 통해 매달 원금의 5%에 해당하는 수익금을 준다고 소개한다.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단지 1천만원만 투자하면 매달 50만원씩 돈을 벌 수 있다는 논리다. 믿을 수 없는 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중국 고대 동진시기 축영대 미인의 설화는 남장 여인의 비련을 담고 있다. 여자들은 공부를 깊게 할 수 없어 미인은 남장을 하고 서원에 입학해 양산백이라는 청년을 만난다. 양산백은 그녀가 여자인 줄 모르고 친숙한 벗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여자는 사랑의 감정이 생겨 자신의 여동생이 있는데 소개해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집안에서 혼사를 주관한 양산백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됐다. 그가 현령이 돼 임지로 가는 날 여자는 자결해 남자가 지나는 길에 무덤에 묻혔다. 광풍이 불어 양산백이 말에서 내려 잠시 쉬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성전환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아이가 생길 수 있다고 정말 믿었을까? 그 아이를 파라다이스그룹의 상속자로 만들겠다?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사기 수법을 믿었다는 전 펜싱 국가대표의 주장도 납득하기 쉽지 않다.이번 희대의 사기극을 돌아보며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리플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속에서 톰 리플리의 작은 거짓말은 점점 확대돼 남을 지속적으로 속이고 결국 살인이란 중범죄로 이어진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
온갖 특공은 30대만 유리… 30대 주택구입 역대 최대‘4050’ 무주택자 청약기회 갈수록 줄어 ‘역차별’ 논란원민음 정치부 기자올해 1분기 30대의 주택구입 비율이 40대를 앞질렀다. 주택구입에 상당한 목돈이 필요한 이유 등으로 주택구입은 통상 40대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런저런 특별공급(특공)과 정부 주택 정책이 30대에게 유리하게 기울면서 ‘4050’ 장기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의 실질 대책으로 꼽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30대보다 훨씬 긴 세월을 무주택으로 살아오고, 내 집 마련도 더 간절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2022년이 어느덧 끝나간다. 호랑이 기운과 함께 시작한 2022년 임인년은 코로나19 유행 3년차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코로나로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올 한해 문화예술계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영화관을 찾고, 콘서트장에서는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K-콘텐츠는 코로나의 장벽을 넘어서며 전 세계에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수지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낭보를 전했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2030세대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빚에 신음하고 있다. 경기는 바닥을 향하고 있고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빚을 내 주택 매수에 올인했던 2030 세대들은 갑자기 직면한 이자 폭탄에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여기에 부동산, 주식, 코인도 하락하고 금리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청년층의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무리하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등을 모두 동원한 젊은이들은 허무함과 자괴감마저 들며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MZ 세대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한국은 2020년 코로나가 왔을 때 연 0.50%까지 기준금리를 낮췄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2024년까지 한국 대출 금리는 급등한다. 코로나는 생산과 수요를 모두 막았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은 6조 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2022년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미국 물가가 9% 상승했다. 미국 연준은 물가수준이 2%대로 낮아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예정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2022년 3.5%, 2023년 4.5%, 2024년 5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직장인들의 많은 일탈행위가 보도되고 있다. 오스템 임플란트,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신한은행, 새마을금고, 그리고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최고의 직장인들이 회사 돈을 횡령해 파면되면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직장인들에 대한 직업윤리 교육이 다시 강화돼야 한다. 특히 금융기관은 직원의 신뢰와 믿음이 아주 절대적이다. 고객이 돈을 맡길 때는 그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맡긴다. 고객도 금융기관 직원에게 절대로 돈을 맡겨서는 안 된다. 본인이 직접 입금하고 확인해야 한다. 절대로 금융기관 직원 개인통장에 입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 속담 중에 ‘바람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는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연쇄반응을 통해 그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실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바람이 분다→ 흙먼지가 날린다→ 먼지 때문에 눈병에 걸린다→ 눈병 때문에 맹인이 늘어난다→ 맹인은 생계 수단으로 샤미센(일본의 현악기)을 산다→ 샤미센에 필요한 고양이 가죽 때문에 고양이들이 죽는다→ 고양이가 줄자 쥐가 늘어난다→ 쥐들이 통을 갉아 먹는다 → 통의 수요가 늘어 통장수가 돈을 번다’라는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 중에서 선택한다면 어떤 상품을 가입하실건가요?”“글쎄요, 둘 다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10년 만기의 도약계좌를 넣느니 제가 펀드를 찾아서 넣는 게 훨씬 이득이죠. 요즘 은행에서도 10년 상품 안 내놓잖아요.”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년 자산 증식 공약으로 내건 ‘청년도약계좌(도약계좌)’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앞서 진행된 ‘청년희망적금(희망적금)’과 유사해 보이지만 2년 만기의 희망적금과 달리 10년
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이 3일 편법증여 혐의자 227명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국장이 밝힌 편법증여 혐의에 대한 실태를 보면 말 그대로 ‘천태만상’이다. 부동산 투기를 위해 미성년 자녀에게 수십억원의 현금을 무통장 입금으로 편법 증여하거나 건물을 증여한 뒤 관련 세금을 대신 내주는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부모 명의의 신용카드로 생활하면서 월급은 고스란히 저축을 하고, 대출은 부모가 대신 갚아주는 이른바 ‘금수저 엄카족’도 적발됐다.물론 일부 부유층의 부동산 투기와 탈세 등의 불법행위는 어제오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올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빚투’와 ‘영끌족’이 고난의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특히 젊은 층이 주택과 주식 등 자산시장에 뛰어들면서 과도하게 빚을 지게 됐고, 최근 주식과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부동산 시장도 불안정해지면서 잠 못 이루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대출금리가 오르면 버는 데 한계가 있는 젊은 층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더군다나 부동산보다 불안정하다고 하는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한 영끌족은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투자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걱정과 불안감이 가중될 뿐이다.필자와 친분 있는 어느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주택을 사는 과정에서 복잡한 규정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경우 관련 공공기관까지 무관심하다면 당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청약 과정에서 건설사 측의 편법으로 청약통장이 날아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는 부적격 통보를 받고 소명하지 않았으니 부적격자로 처리됐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건설사의 내규에 따라 당첨자 처리됐고 계약을 하지 않아 계약을 자의로 포기한 셈이 됐다.경쟁률이 치열한 청약시장에서 계약을 자의로 포기한 결과는 부적격으로 자격이 취소되는 것보다 페널티가 컸고, 제보자는 0점이 된 청약통장과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물티슈도 4등분 해서 쓰고 한 달 수도요금이 3000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근검절약하며 살아온 이순난(90)씨의 이야기가 화제다. 그렇게 근검절약해서 모은 돈 8억 5천만원을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기부를 결심한 후에는 혹시라도 자신의 뜻을 못 이룬 채 세상을 떠나게 될까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결국 ‘이순난 장학기금’의 주인공이 돼 소원을 풀게 됐다. 이씨는 제주도에서 해녀로 한평생을 산 93세 할머니가 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는 기사에 감동을 받아서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누구나 짜릿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한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 토론에서 ‘청약저축통장을 만들어 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집이 없어 만들어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바로 입길에 올랐다. 청약저축통장은 집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이 집을 사거나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갈 때 필요한 건데 엉뚱하게 말했으니 말들이 안 나오면 이상한 일이지 않겠는가?주택청약 관련 통장은 예전에는 네 종류가 있었다. 2009년에 하나의 통장으로 통합됐다. 현재 가입자가 2800만명이나 된다. 집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으리라. 청약저축통장은 주택소유 여부나 나이 제한 없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지난 8월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게 되자, 정부는 NH농협에 모든 부동산 관련 대출 중단을 명령했다. 전세입자와 생애 최초 구입자 등 실수요자를 포함한 모든 대출을 중단했다. 아파트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정부는 아파트 공급을 줄이는 정책을 폈다. 서울에서 재건축을 해야 하는 곳은 400여곳이지만, 대부분 불허됐다. 정부가 재건축을 거절한 이유는 재건축을 허가하면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고 본 것이다.그러나 재건축 불허가 장기간 공급 축소로 이어져 가격 급등을 불러왔다.
국회가 열려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희숙 의원 사퇴안 처리로 딜레마에 빠졌다. 지난 25일 윤 의원은 부친의 부동산 거래 의혹이 일자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 카드를 던진 것이다. 윤 의원의 직접적인 연관이 아니라 부친의 부동산에 관한 것이라 당초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가 잘못됐다는 말도 나오지만 윤 의원은 항의라도 하듯 ‘사퇴 카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민주당이 부동산 의혹을 받은 소속 의원 12명 가운데 2명만 출당조치를 했을 뿐 아직 10명 의원에 대해서는 조치가 종료되지 아니한 상태에서 윤희숙 의원에 대한 사퇴안 처리를 여당
할머니 통장임혁희땀으로 얼룩진 할머니 통장콩 두 말참깨 서 되고추 스무 근고구마 다섯 포대가을 햇살 켜켜이 쌓여가네 [시평]가을이 이제 머잖아 한 발 성큼 다가설게다. 여름내 뜨거운 태양 아래 김을 매며, 힘들게 지은 농사로, 풍성히 수확한 열매들이, 곡식들이 참으로 보기 좋게 수확되는 계절, 가을이 멀지 않았다. 시골 텃밭에서 농사를 지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농산물을 수확하면서 마음이 흐뭇해지신다. 비록 농사를 짓느냐고 힘은 들었어도, 도시에 나가 사는 자손들에게 이 알토랑 같은 농산물을 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가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가 어떠한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다. ‘거창고 직업선택의 십계명’과 유태인의 교육을 소개하고자 한다. 직업선택 십계명은 거창고 故전성은 교장 선생이 학생들을 위해 쓴 글이다.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4.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6. 장래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