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재미 친북 성향의 목사로부터 디올 백을 선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싸고 여당 내 태풍이 한차례 불었다. 국민의 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떤 방식이든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가 용산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기분이 상하여 한 비대위원장에 대해 격노한 듯하고 이것이 사퇴라는 강수로 이어질 듯했다. 집권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혼란에 빠졌다가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나 화해 제스쳐를 보여 진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금명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두 최고 위원 징계가 임박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내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 결정이 나와야 한다”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김기현 대표는 취임 2개월도 채 안 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자칫하면 결원되는 비상사태를 맞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여당이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은 커녕 당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저서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카는 역사를 살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길을 잘못 들었는지를 찾아보고, 왜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는 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과거를 통해 미래에 대한 건전하고 균형 잡힌 전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과거는 살펴볼 수 있는 것이고, 현재와 과거가 대화하면서 다가오는 새로운 미래를 건전하게 열어가자는 관점에서 과거 43년 전 ‘5.18 민주화운동’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7%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최근 5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추락한 것이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비속어 논란’으로 24%를 기록한 뒤 한동안 20%대에 머물다 작년 말부터 30%대를 유지해왔다.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65%를 기록했다. 특히 70대를 제외한 거의 전 연령대와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고, 중도층 지지율은 18%에 그쳤다.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 제재로 모든 교류가 멈췄지만, 드물게 잘 운영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가 있다. 북한의 유일한 국제 사립대학이자 이공계 인재 양성소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바로 그것이다.평양과기대는 지난 2001년 남북 정부 협약하에 한·미 기독교계와 과학계 지원으로 2010년 평양 중심에 개교했다. 지금도 미국·유럽 등 서방 교수진 60여명이 학부생과 대학원생 640여명에게 선진 과학 지식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그런대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입기자 000입니다. 다음달 21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뉴스 링크를 보내드리오니 ‘댓글’ 부탁드립니다” “태영호 의원실 비서 000입니다. 사례지급의뢰서를 작성해서 회신해주면 다음주에 사례비를 기안하에 진행하겠습니다.” 최근 언론사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해킹을 위한 이메일이다. 경찰청의 수사 결과, 지난 4~10월 사이 외교·통일·안보·국방 전문가 892명이 이메일을 받았는데, 49명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이메일 첨부문서와 주소록을 탈취
을지연습이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에 상응한 경제협력 방안을 담은 ‘담대한 구상’ 속에서도 군사력 강화는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발표 후 북한은 조롱과 원색적 비난으로 답했다. 하지만 북한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남한 대통령의 제안에 김여정 부부장이 조목조목 반박한 것과 사흘 만에 신속 반응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이 김정은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대한 구상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북한식 관심의 표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다가오는 20대 대선에서 야당은 이북도민과 탈북민, 다문화를 하나의 총괄본부에 묶어 그 책임자로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을 임명했다. 그 의미를 국민들은 벌써 캐치했을 것이다. 현재 한국에는 3만 4000여명의 탈북민들이 살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의 인구보다 많은 인구집단이 북한 독재체제에 저항해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으로 이동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탈북민들의 위상은 어떤가? 탈북민 집단은 현 정권하에서 다시한번 신분격하의 쓰디 쓴 아픔을 경험했다. 심지어 2년 전, 두 명의 탈북어부 출신 청년들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기자 여러분, 한 번 도와주세요!”지난주 국민의 힘 태영호 국회의원(서울 강남갑)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례적인 호소문을 올렸다. 프로복싱 WBA(세계복싱협회)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31)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요지는 자신과 같이 탈북자인 최현미가 오는 5월 1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WBC(세계복싱평의회) 챔피언 테리 하퍼(25·영국)와 통합 챔피언전을 갖는데 국내 언론에서 보도를 잘 하지 않아 안타깝다는 것이다.태 의원은 최현미의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고 탈북민이라 국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2018년 로마에서 잠적한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2019년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이달 초 알려졌다. 대부분의 국내언론은 조성길의 대사대리 직명에 ‘대사’가 들어 있어 북한에서 상당한 고위층이라고 판단한 탓인지 톱뉴스로 보도했으며, 어떤 매체는 조성길이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인사로서 1997년 망명한 황장엽(당시 북한 서열 13위) 이래 최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하면서 그의 망명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조성길 대사대리가 고위인사라고 보도한 것은 외교관의 대외직명에 대한 무지에서
작은 일이 터져 결국 큰일이 되고 말았다. 남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대남, 대북 전단살포와 비방 방송행위는 그간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 왔다. 그러기에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도록 방편을 썼고, 북쪽의 대남 비방방송에 대해서도 군사연락통을 통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 후 2018년 4월 양 정상이 합의해 선포한 ‘판문점선언’에 따라 논란이 됐던 비방행위들이 중단되고 남북관계 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바, 이에 우리국민들은 북의 침략행위가 이젠 없어지겠거니 하는 안도심에서 환영했던 것이다.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문제의 발단은 국내 D언론사와 세계적인 뉴스 채널 C언론사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수술설이 하루 만에 사망설로 비약하면서 김정은은 관속에 들어간 사람처럼 변해버렸다. 모 정당의 당선인 G모 씨의 99% 사망설 주장은 아예 관뚜껑에 못을 박는 설정이었다. 김정은 ‘부재’의 20일은 한반도에서 정보 부재의 아비규환이었다. 일부 유튜버들은 대목을 만난 장사꾼들처럼 김정일 사망설 대바겐세일에 발 벗고 나서기까지 했다. 다만 우리 정부와 정보기관은 냉정을 잃지 않았다. 청와대는 2일 그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한반도 분단 75년 만에 서울의 한 복판에서 북한 출신 망명인사가 공식 국회의원이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 주인공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태영호 씨로 그가 대한민국 공식 국민으로 된 것은 불과 3년 전의 일이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있던 그는 가족을 이끌고 북한을 박차고 대한민국으로 탈북했던 것이다. 현재 35000여 탈북민 중에서 그는 단연 최고 유명한 인사다. 얼마든지 비례로 국회에 진출할 수 있었음에도 그는 용약 직접선거에 뛰어들을 요청했고, 그 요청은 수락됐다. 일부 사람들은 설왕설
대한민국에서 ‘신천지는 주홍글씨’다. 그런 주홍글씨가 새겨진 신천지를 택하는 건 2000년 전 초기 그리스도인 같은 각오가 필요해 보인다.2000년 전 로마에 급증한 그리스도인들은 그저 ‘혐오스런 자들’ ‘소란을 피우는 자들’ ‘괴상한 말로 사람을 미혹하는 자들’로 치부됐던 것처럼 지금 한국사회 기득권이 바라보는 신천지가 딱 그렇다.이런 환경에서 천지일보가 신천지에 대한 사실을 말하니, 개신교인들과 개신교인들의 후원금으로 먹고사는 개신교 대변지 눈에 천지일보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것이다.그간 개신교 대변지들은 선거철마다 신천지
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작년 11월 7일 문재인 정부는 동료어민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으로 체포해 북송한 북한선원 2명이 실제로 북한주민 16명을 탈북시키려다가 북한 보위부에 체포당할 위기를 피해서 탈북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리버티코리아포스트(Liberty Korea Post) 북한소식통은 16일 강제북송된 청년 2명은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현재 평양의 국가보위부에 수감돼 있으며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그들이 동료선원 16명을 살인한 흉악범이라는 한국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살인과는 전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2019년 연말을 기준으로 통일부가 집계한 데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민 수는 무려 3만 4500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인제군의 인구가 3만 1715명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한 개 군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떠나 이 땅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정당들은 선거철만 되면 탈북민들을 보기 좋게 이용했다. 그들은 가족까지 포함해 양 7~8만여 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탈북민들은 선거철만 되면 좀 당황망조한다. 북한의 100% 찬성과는 워낙 다른 선거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4.15 총선 지역구 도전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분법적 사고 속에 서로 갈라져 끊임없이 갈등하는 한국 사회가 통일을 향해 한 발짝 더 전진하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또 자신이 당선되면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 내 모든 계층에게 확신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지가 그간 만나본 태 전 공사는 자유민주 체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물론 북한 김정은 정권의 특성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문재인 정권 출범직후 있어진 남북정상회담으로 온 나라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왜 그랬을까? 북한 축구 선수들 왜 공은 안 차고 사람을 찼느냐 말이다. 그것도 아예 떼로 달려들어 쌍말을 하고 팔꿈치와 무릎을 써대니 우리 선수들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게 천만다행이다”고 하소연했다.우선 선수구성부터 살펴보자. 북한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90%는 모두 4.25체육단 소속 선수들이다. 4.25는 인민무력성 즉 군인 체육단으로 북한의 최고 체육단이다. 신분이 군인이다. 우리 상무팀처럼 병역을 대신하는 병사 체육선수들이 아니다. 그들은 모두 위관급 장교로 스포츠 선수 중 최고의 대우를 받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흔히 북한을 가리켜 부를 때 언뜻 머리에 떠오르는 용어는 ‘굶주림’과 ‘아사’일 것이다. 1994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기 전까지 북한에서 굶어죽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 것이었다. 김일성이 죽고 북한 경제가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지자 굶주림과 아사가 북한을 쓰나미처럼 덮쳐 버렸다. 그 ‘위대한’ 김정일 장군도 굶주림 앞에서는 한 포기 잡초에 불과했다. 얼마 전 한 탈북 여성이 서울 한 복판에서 굶어 죽었다. 그것도 어린 6살짜리 아들과 함께. 그가 집안에 남긴 것은 한 줌의 고춧가루가 전부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적대종식 평화시대를 선언했다. 사실상 종전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정전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 정상이 판문점에서 한반도 평화에 뜻을 같이 했기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후 ‘포괄적 협상’에 합의하고 곧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과 제재완화 등 상응조치를 아우르는 협상안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 동결’ 수준의 새로운 비핵화 협상 시나리오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