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훌쩍 넘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전반전에 터진 손흥민의 2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싱가포르와 1차전(5-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C조 1위를 유지하며 3차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을 키웠다.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22승 13무 2패로 앞서나갔다. 중국은
원민음 정치부 기자최근 중국이 자국 내 구금 시설에 가둬 놓았던 탈북자 수백명을 기습 북송했다. 해당 보도 이후 중국의 야만적 탈북자 북송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북한이 다시 문을 열면서 2000명 넘는 탈북민이 북송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이런 조짐을 감지하고 탈북자 전면 수용 의사를 중국에 전달했지만 북송을 막지 못했다. 북송되는 탈북자 중 상당수는 신체적 약자인 여성이다. 여성들은 북송 직후 극심한 성적 학대와 고문 등에 시달린다. 이 과정에서 죽는
처음으로 공개된 북한 인권보고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청소년들이 아편을 사용하고 한국 영상물을 봤다는 이유로 처형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임신 6개월인 한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영상 속 장면이 문제가 돼 공개 처형됐다고 한다.정치범수용소에선 처형과 강제노동이 이뤄지고 있고 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은 감시와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금시설에서의 인권유린은 물론 당사자 동의 없는 생체실험까지 자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가 지난주 북한이탈주민 508명이 증언한 인권침해 사례를 근거로 발행한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당시 청와대 안보실장이었던 서훈 전 실장에게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입장문을 내어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반응에 국민은 당황스럽다. 국민이 듣고 싶고 알고 싶은 것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다. 문 전 대통령은 그 진실을 밝혀야 하고 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서해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끔찍하게 피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지는 동안 문 전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가? 국민은 응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탈북민 강제북송이 온통 분노의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통일부가 보관하고 있던 사진 10장이 도화선이 됐다. 아마도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그 진실은 역사에 묻혔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조금 더 지나 유엔사의 영상까지 오픈된다면 국민들의 봉기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안 가겠다고 버티는 두 명의 청년을 문재인 정부는 포승줄로 포박하고 안대를 씌워 북으로 쫓아 보냈다. 안대는 왜 씌웠을까? 하나원으로 간다며 혹시 반항할지도 모르는 그들을 기만하기 위해서다. 드디어 윤석열 정부 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먼저 근래 북한 간첩들의 간첩활동부터 짚어본다면, 주로 북한을 고무 찬양하는 작업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북한 체제가 위기에 도달하고 취약점이 극도에 달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월성을 상쇄하고 북한 체제의 재생산에 협력한다는 공작으로 집약된다. 얼마 전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이른바 ‘충북지역 통일동지회’를 통해 그 실상을 간파할 수 있다. 굳이 총을 휴대하거나 독침을 숨기고 다닐 필요 없이 은근히 북한 체제를 고무 찬양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간첩 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국가정보원과 경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군이 대북삐라를 막기 위해 고사포를 전진배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것은 실제상황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북한군의 57mm 고사포는 아군의 항공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전선과 평양 일대에 배치한 말 그대로 공중공격 무기이다. 북한군이 실제로 고사포를 전진배치하고 있다면 김여정 부부장의 명령에 따른 군사적 도발의 준비라고 봐야 한다. 군사적으로 명령체계에 속해 있지 않는 김여정은 대북삐라 살포에 불만을 품고 개성공단 내의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겨우 노동당의 부부장의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기자 여러분, 한 번 도와주세요!”지난주 국민의 힘 태영호 국회의원(서울 강남갑)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례적인 호소문을 올렸다. 프로복싱 WBA(세계복싱협회)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31)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요지는 자신과 같이 탈북자인 최현미가 오는 5월 1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WBC(세계복싱평의회) 챔피언 테리 하퍼(25·영국)와 통합 챔피언전을 갖는데 국내 언론에서 보도를 잘 하지 않아 안타깝다는 것이다.태 의원은 최현미의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고 탈북민이라 국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4차 산업혁명을 예고한다. 정보(things)는 누구나 소비할뿐 아니라, 산업으로 육성해야 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기술의 진보, 국제관계는 인터넷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유엔과 각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가기 위한 전제조건에 관심을 갖는다. 국제사회는 정보의 불균형 유통과 그 정보를 통한 자국이익에 몰두한 나머지 세계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에 제동을 건다. 그 교통정리가 2020년대는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그 새로운 질서에 들어오지 않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현재 북한은 3차 고난의 행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제1차 고난의 행군은 1938년 김일성의 빨치산부대가 겪었다는 항일투쟁 시기 고난의 행군이요, 제2차 고난의 행군은 김일성이 사망한 1994년부터 북한 사회주의가 무너져 내리는 7〜8년의 고난의 행군이었다. 제2차 고난의 행군의 주인공은 누구였는가? 바로 북한 인민들이었다. 사회주의에 대한 환상을 안고 김일성 김정일 정권에 충성해온 북한 인민들은 갑자기 닥쳐온 사회주의 몰락의 대재앙 앞에 속수무책이었고, 사방에 시체가 나뒹굴고 꽃제비가 몰려다니는 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3년 전 북한의 개성시에 살다가 강화도 지역을 통해 탈북한 24세의 청년 김금혁, 그가 다시 온 길을 따라 북한으로 돌아가 세상이 시끄럽다. 참고로 개성시는 원래 직할시였으나 15년 전 황해북도로 편입됐다가 최근 다시 직할시로 승격된 도시다. 이 청년은 여기서 주로 개성공단 내 물건을 날라다 파는 장사를 했는데 개성공단이 문을 닫아 버리자 살길이 막막해 남조선으로 탈북했다고 평소 친구들에게 말해 오던 친구였다.그는 지난 7월 19일 야밤을 이용해 자기가 탈북해 내려온 길을 따라 다시 개성으로 돌아갔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필자는 현 정부가 출범할 당시까지만 해도 남과 북은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 생각하면 필자는 북한 전문가 자격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특히 4.27 판문점 회담을 보며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실향민과 탈북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합시다”란 말에 일말의 기대를 걸기도 했었다. 그 당시 어떤 탈북자는 김정은의 그 말에 눈물까지 흘렸다고 자기감정을 숨기지 않고 토로했었다. 아마 필자보다 좀 더 순진한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얼마 전인 지난 6월 16일, 개성공단 내에 자리
장순휘 정치학박사/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전단(傳單:leaflet)이라는 것은 ‘심리전(psychological warfare)’의 수단 중 하나이다. 전단살포(leaflet drop)라는 것은 심리전을 수행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의 시계편(始計篇)에는 “병자궤도(兵者詭道)”라하여 ‘전쟁과 군사작전의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무자비한 공략이론을 제시했다.적을 상대로 하는 상황에서는 도덕이니 윤리가 때로는 사치(奢侈)라는 것을 세계전사는 많은 사료에서 증거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고사(古事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문제의 발단은 국내 D언론사와 세계적인 뉴스 채널 C언론사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수술설이 하루 만에 사망설로 비약하면서 김정은은 관속에 들어간 사람처럼 변해버렸다. 모 정당의 당선인 G모 씨의 99% 사망설 주장은 아예 관뚜껑에 못을 박는 설정이었다. 김정은 ‘부재’의 20일은 한반도에서 정보 부재의 아비규환이었다. 일부 유튜버들은 대목을 만난 장사꾼들처럼 김정일 사망설 대바겐세일에 발 벗고 나서기까지 했다. 다만 우리 정부와 정보기관은 냉정을 잃지 않았다. 청와대는 2일 그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오늘 통일논단의 제목은 다소 충격적이다. 북한을 지배하는 북한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꽃제비로 변하고 있다? 믿기 어려울 것 같지만 현실로 되어 가고 있다는 첩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먼저 북한사에서 꽃제비의 등장 과정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북한의 꽃제비는 고난의 행군기인 지난 1995년도에 생겨난 말이다. 그 이전까지 북한에도 거지는 있었지만 어린 아동들이 기차역이나 장마당으로 쏟아져 나와 ‘거지군단’을 이룬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북한 당국은 6.25 한국전쟁이 끝나고 고아가 된 수많은
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작년 11월 7일 문재인 정부는 동료어민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으로 체포해 북송한 북한선원 2명이 실제로 북한주민 16명을 탈북시키려다가 북한 보위부에 체포당할 위기를 피해서 탈북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리버티코리아포스트(Liberty Korea Post) 북한소식통은 16일 강제북송된 청년 2명은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현재 평양의 국가보위부에 수감돼 있으며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그들이 동료선원 16명을 살인한 흉악범이라는 한국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살인과는 전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2019년 연말을 기준으로 통일부가 집계한 데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민 수는 무려 3만 4500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인제군의 인구가 3만 1715명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한 개 군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떠나 이 땅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정당들은 선거철만 되면 탈북민들을 보기 좋게 이용했다. 그들은 가족까지 포함해 양 7~8만여 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탈북민들은 선거철만 되면 좀 당황망조한다. 북한의 100% 찬성과는 워낙 다른 선거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시한이 다가오면서 파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소미아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 매년 자동연장 돼 왔다. 그러나 자동연장 시한 3개월 전인 8월 24일까지 폐기의사를 밝히면 협정은 파기된다. 한국과 일본이 맺은 유일한 군사협정인 지소미아는 2016년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병력 이동과 사회 동향, 북핵 미사일 관련 정보 등을 일본과 공유하기 위해 체결했다. 당시 미국이 중재했다.한국은 정찰기를 이용한 첩보 및 한국에 온 탈북자 등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 일본은 주로 북한의 중·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흔히 북한을 가리켜 부를 때 언뜻 머리에 떠오르는 용어는 ‘굶주림’과 ‘아사’일 것이다. 1994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기 전까지 북한에서 굶어죽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 것이었다. 김일성이 죽고 북한 경제가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지자 굶주림과 아사가 북한을 쓰나미처럼 덮쳐 버렸다. 그 ‘위대한’ 김정일 장군도 굶주림 앞에서는 한 포기 잡초에 불과했다. 얼마 전 한 탈북 여성이 서울 한 복판에서 굶어 죽었다. 그것도 어린 6살짜리 아들과 함께. 그가 집안에 남긴 것은 한 줌의 고춧가루가 전부였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최근 다시 탈북민 사회에서 탈북자란 이름을 ‘자유민’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현재 탈북민의 법정 용어는 ‘북한이탈주민’이다.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이 나서 “거 너무 이름이 긴데 그냥 탈북자라고 하면 안 될까” 해서 탈북자가 되었고, 탈북민들 스스로는 ‘자’가 들어가는 격하된 말보다 부드러운 ‘민’이 좋아 대충 ‘탈북민’으로 부르고 있다. 앞서 탈북민은 월남귀순용사, 새터민 등을 거쳐 현재의 북한이탈주민으로 정착하였다. 북한이탈주민은 북한 사회에서 이탈한 사람, 즉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