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제 언론인서울대에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을 양성하는 ‘캠퍼스타운’이 있다. 4년 전부터 서울시, 관악구와의 협업을 통해 창업 불모지와 다름없던 관악캠퍼스 주변을 ‘창업 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교수진과의 기술 연계, 맞춤형 컨설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대학동, 낙성대동 2개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 및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입주기업에 창업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이런 혜택 때문에 유망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들 사이에 캠퍼스타운 입주 경쟁이
“침체된 영국 원자력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는 한국과 영국 정부가 ‘한영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21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내린 해석이다.블룸버그는 “영국은 한국과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며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나라(영국)의 원자력 산업에 잠재적으로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영국은 오는 2050년까지 24기가와트를 넘는 원자력 발전 규모를 구축하기로 결정했으나 관련 설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인도가 디지털 무역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무역’은 기존 전자상거래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이 뒷받침하는 국경 간 교역 활동 전반’을 뜻한다. 온라인을 통한 상품 거래,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와 교육, 금융, 의료 컨설팅 등 서비스 교역과 국경 간 데이터 이동까지 포함한다.디지털 무역은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상품과 서비스의 국제무역, 둘째는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한 제품이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위원 정영현“인간, 즉 성장하고 다정할 수 있는 피조물에게 기계나 만드는 것에 적합한 법들과 조건들을 강요하려는 시도에 대항하여 나는 나의 칼, 펜을 든다.”(시계태엽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作, 민음사, 62쪽) 서울 서이초에서 한 젊은 선생님이 교육 현장에서 생을 스스로 마감한 지 벌써 3주가 지났다. 그간 교사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애도했고 분노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부터 해당 학교에는 조문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근조화환이 전국 각지에서 ‘동료교사 일동’이란 이름으로 보내졌다. 서울에서는 3주 연속 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고성능 양자컴퓨터 출현에 따른 현행 암호체계가 무력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전문가들은 향후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출현하면 현재 사용 중인 암호체계가 무력화되고 기밀정보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예상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암호화된 기밀정보를 수집했다가 나중에 양자 컴퓨터를 사용해 해독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이에 정부는 내년까지 향후 10~15년 후 상용화될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PQC)’를 개발하고 2035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요즘 많은 어린이, 청소년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한다.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는 이전과 달리, 보다 쉽게 접하고 동경할 수밖에 없는 선망의 대상이다.갈수록 많은 청소년이 연예인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화려한 퍼포먼스, 스포트라이트나 뜨면 큰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연예인은 이제 노력과 땀, 기회의 산물로 얻을 수 있는 뚜렷한 직업군이다. 누구나 기획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예인 입문에 노크하고 공중파나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접하게 된다.10대, 20대가
최병용 칼럼니스트미국 CNN의 ‘한국 출산율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없앤다’는 제목의 기사는 흥미롭다. 우리나라 사교육 과열을 정확하게, 반박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냉철하게 분석했다.기사에서는 “고급 미적분부터 모호한 문학적 발췌문에 이르는 ‘킬러 문항’은 두통을 유발할 정도다.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학원(Hagwon)’에 가는 게 흔하다. 부모의 목표는 자녀가 수능을 높은 성적으로 통과하고,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자녀가 수능을 치르기까지 부모와 수험생 모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원을 투자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을 10개 육성하고 수출 100조원을 달성하며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는 상황을 활용해 국내 기후테크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한 것이다.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탄소 감축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을 말한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테크를 크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정부는 한국의 국제금융 경쟁력을 올려 세계 5위 금융 강국이 돼야 한다. 한국 정부는 오세훈 시장과 함께 서울시를 아시아 국제금융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한국은 법인세 인하, 주식 관련 세금 면제 등 혁신을 통해 서울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뉴욕 월가처럼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만드는 청사진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에 123층 건물을 허용하고, 용적률을 1200%로 올렸다. 핀테크 육성과 인재 양성으로 세계 5위 국제금융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202
주식시장에서 8개 종목 무더기 폭락을 부추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 등 3명이 검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태로 개인투자자 7만 2000여명이 7730억원의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라 대표 등은 주가를 의도적으로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넘겨받아 이른바 차액결제거래(CFD) 방식으로 한쪽에서 팔고, 다른 쪽에서 비싸게 사서 주가를 띄우는 거래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인 것이다.이들은 골프 연습장, 갤러리 등 20여개 페이퍼 회사 법인 등을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빌라왕.’ 적게는 수백채에서 수천채 단위로 다세대 연립주택 ‘빌라’를 보유한 임대인들을 칭하는 말이다. 문제는 이들로 인한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사기가 발생한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피해 규모와 조직적이라는 부분이 어느 때보다 눈에 띈다.‘빌라왕 사태’는 1100여채의 주택을 사들여 전세사기를 벌인 빌라왕 김모씨의 사망으로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인물만 다를 뿐 다수의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로 커져갔다. 이로 인해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전세보증금을 날린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 팹리스 업계의 위기다. 중국 기업이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우리나라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를 인수하거나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토레드홀딩스그룹(Toread)이 지2터치 지분 가운데 73%를 3852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진평그룹 자회사 진평전자도 알에프세미 인수를 사실상 일단락했다고 한다.지2터치는 업력 15년 이상된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노트북 등 화면에서 손가락 입력이 가능하게 하는 터치IC를 만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
최근 전세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며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집을 많게는 1000여채 넘게 소유한 일명 ‘빌라왕’이라 불리는 악성임대인들이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사망한 사고가 잇따라 공분을 샀다. 이들의 수법은 거의 동일했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주택매매와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자기 자본 없이 집을 사들인 뒤 ‘빌라왕’과 같은 바지 사장을 모집해 빌라 명의를 이전하고 보증금을 떼먹는 식이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전세사기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194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6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는 한국을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한국은 제조업 수출액 기준으로 세계 5위 강국이다. 2022년 GDP 기준으로 세계 9위로 성장했다. 그러나 국제금융에서 원화가 결제되는 비중은 0.1% 미만으로 세계 30위권이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지만 국제금융에서 순위가 9위로 성장했다. 싱가포르는 금융과 주식 관련 세금이 없고 법인세가 17%다. 상장된 기업의 35%가 모두 해외기업이다. 홍콩에서 철수하는 국제금융기업을 75% 이상 싱가포르가 유치했다. 정부는 싱가포르처럼 주식 관련 세금을 모두 없애고
정연용 변리사 2023년 경기도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적지 않은 중소기업 경영인들이 현명하게 정부지원사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인생이 타이밍이라고 하듯 사업도 타이밍이다. 사업공고 시점을 잘 살펴서 미리 준비해두면 사업에 든든한 성장 동력을 얻을 수도 있겠다. 창업 후 만 7년 이내의 중소기업(전환 창업의 경우, 5년 내)에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과 경영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IP나래 프로그램이며, 약 100일 동안 담당 변리사, 센터의 담당 컨설턴트와 기업의 담당(대표 포함)이 8차례 미팅을 하며 똘똘한 특허를 만들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재작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고 기술무역수지도 개선돼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 수출 및 기술 도입 대상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무역은 기술, 지식 및 기술 서비스 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국제적·상업적 비용의 지출 및 수입이 있는 거래를 의미한다. 특허 판매 및 사용료, 발명, 노하우의 전수, 기술지도, 엔지니어링 컨설팅, 연구개발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기술무역은 국가 간 기술 흐름과 해당 국가의
정부는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해야 한다.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한 ‘동북아 금융 허브’ 프로젝트는 2023년 기준 실패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후 정부는 법인세 27% 인상, 증권거래소, 캠코, 증권예탁원 등 금융 공기업 지방 이전 등의 정책을 추진한 결과 한국 금융 경쟁력이 후퇴했다. 노무현 정부 전략은 ‘해외 주요 글로벌 금융 기업의 유치’가 골자였다. 구체적으로 2007년까지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주요 거점 유치, 2020년까지 대형 상업은행·투자은행 지역본부 유치 등의 목표가 수립됐지만 지난 20년간 유치
최병용 칼럼니스트 교육부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실시 발표를 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일제고사의 부활일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공감한다”며 교육부의 평가 방침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반면에 찬성하는 교육감들은 “획일적인 지필 고사는 지양해야 하지만, 학교에서 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하는 교육청의 발목잡기는 학생을 볼모로 삼는 행위다. 주로 진보교육감들이 평가를 반대하는 이유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제대로 시행되면 그동안 추진해 온 진보 교육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추석 연휴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의원 구속”이라는 폭탄발언을 터트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면초가 이재명”이라며 “점점 더 혐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나온 사진들과 함께 “이번 추석에 저런 사진 안 봐 다행”이라며 “이재명은 출석 대신 ‘정치보복’이라면서 서면 답변을 냈다죠? 신박한 대응입니다ㅋ”이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딱 5줄’이란다. 구구절절 ‘정치보복과 탄압,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앞으로 크게 성장할 세계 자율자동차 시장을 두고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자율주행차 1000대 이상이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운전 중 돌발 상황 등 다양한 환경 아래 대규모 실증 데이터 확보 시험을 하고 있다. 또한 운전석에 사람이 없이도 주행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사업을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KMPG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71억 달러(약 7조 2600억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