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바야흐로 총선 시즌이다. 새로운 국회 구성을 위한 제22대 총선이 대통령 임기 2년 차와 맞물리면서 정치적 풍향계는 갈수록 시계 제로다. 매일매일의 지역구 판세분석이 바뀔 정도이니 4월 10일 투표 당일까지 그 어떤 예측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할 다급한 사정에 처한 양대 정당과 후보들은 온갖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물론 국민 입장에서는 잔칫상 받는 기분이다. 하지만 공약은 국가재정에 기반한다.정부 재정편성 원칙인 ‘양출제입’은 ‘나가는 것을 헤아려 들어오는 것을 정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와 정부 할 것 없이 도를 넘는 퍼주기 경쟁에 나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취약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추가 지급도 추진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13조원의 돈이 들지만 현 정부의 부자 감세와 선심공약 이행 비용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했다. 마치 정부·여당에 팁이라도 주듯 “아. 이 무식한 양반들아 이렇게 하면 된다고!”라고 외치기도 했다.
정부가 설을 앞두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내놨다. 지금껏 없었던 4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돈을 풀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좀 더 살펴보면 이번 대책에는 성수품 집중 공급을 비롯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 완화, 온누리상품권 확대, 취약계층 전기요금 인상 유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이 담겼다. 성수품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 관광 활성화 등도 포함됐다. 상반기 중 약자 복지, 일자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65% 이상의 재정을 집중 집행하겠다고도 했다.분명 서민들에게는 가뭄 속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 어떤 자리, 모임, 행사 등에 초대하는 뜻을 적어서 보내는 편지. 생일 ~. 음악회 ~3. 자기가 하고도 아니한 체, 알고도 모르는 체하는 태도. ~ 뚝 떼기5. 인사, 감사, 화해 등의 뜻으로 두 사람이 각자 한 손을 내밀어 마주 잡는 일7. 뭉게~/비~/양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처럼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피해가 큰 분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 것은 맞지만,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현장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생금융에 대해 한 말이다. 이는 상생금융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은행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을 넣었던 것과는 다른,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다.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은 ‘
한가위 연휴가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6일간 시작된다. 한가위가 되면 늘상 추석 밥상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를 두고 설전이 오간다. 하지만 올해 추석 밥상 민심은 여에도 야에도 등을 돌린 분위기다.야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동시에 통과된 초유의 사태 속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도 미뤄져 30년 만에 사법부 수장의 공백도 불가피하게 됐다. 의료진 권고에 따라 단식 돌입 24일 만에 중단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솔직히 명분이 모호했다. 친명계는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겠다고
박희제 언론인주거 취약계층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특별법 시행 이후 임차인의 안전장치인 보증보험 가입이 까다로워져 오히려 세입자들을 사각지대로 몰아넣고 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규정을 충족한 빌라(연립‧다세대)가 전세 거래 총물량 중 절반 수준이다.모 언론사에서 올해 이뤄진 빌라 전세 거래 2만 7000건을 분석한 결과 46%가 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이 빌라 매매 및 전세가의 동반 하락세 인지라 보증보험 갱신 탈락자들이 더 늘어날 게 뻔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네 살배기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유명을 달리했다. 빌라 입구에선 ‘계약자 불명’이라고 쓰인 ‘청구 금액 21만 4410원’ 전기요금 고지서가 있었다고 한다. 규모가 크지 않은 빌라치고는 꽤 많은 금액에 고된 생활고에 시달렸던 가정의 요금 연체를 가늠케 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아이와 반려견을 홀로 키우며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간 채무가 있는 데다가 최근 집세를 내지 못한 정황 등을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일같이 벌어지는 독한 설전과 극한 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대출을 또 꺼내 들었다.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기본사회위원회가 4일 주최한 ‘기본금융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그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많은 돈을 저리로 빌릴 수 있지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빌려도 소액에 고리 이자가 부과된다”며 기본금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성인 누구에게나 1000만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정부가 보증하도록 하자는 것이다.3000만명의 성인 인구가 1000만원씩 대출을 일으킨다면 300조원이 된다. 돈을 떼일 확률이 높은 부실채권 비율이 6% 정도인 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올해에도 ‘제2 벤처 붐’ 확산을 위해 모태펀드를 통해 9000억원 이상을 출자, 1조 6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와 한국벤처투자와 지난 2월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출자공고’를 했다. 부처별 출자 금액은 중기부 6528억원, 문체부 986억원, 과기정통부 800억원, 특허청 215억원, 환경부 268억원, 국토부 200억원, 해수부 200억원, 교육부 100억원 등이다.중기부는 창업 초기, 지역뉴딜, 벤처 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생계비, 에너지 요금, 통신비, 금융부담 완화 방안을 쏟아냈다. 서민의 생활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민생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에는 청주 시장에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지난 13일에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돈 잔치’를 지적하면서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주 지속해서 민생 경제에 대한 메시지와 정책에 집중하는 데는 주춤한 국정 지지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고 부정 평가가 60%
난방비 지원을 취약계층 중심으로 해야 한다. 난방비 폭탄에 이어서 버스와 지하철 택시 요금도 오를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 중 취약계층은 하위소득 20% 국민들이다. 이들이 부담하는 필수 생계비 즉 수도, 전기, 교통비 요금이 가처분 소득의 80% 가까이 된다. 코로나19가 극복되고 경제가 정상화됐지만 취약계층이 난방비를 포함한 공공요금 인상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전임 정부에서 가스비, 전기비 등을 에너지 원가에 연동해 서서히 올렸어야 한다. 그러나 물가 인상을 걱정한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요금과 에너지 요금을 올리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습관은 첫 번째 천성을 파괴하는 두 번째 천성이다.” 근대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철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의 말이다. 이 말은 곧 습관으로 본성을 바꿀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성은 타고날 때부터 갖는 것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어떤 삶을 살아가냐에 따라 내면의 변화, 발전,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습관을 갖기는 어렵다. 태어날 때부터 이른바 ‘금수저, 흙수저’로 나뉘는 불평등의 시대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에 처한 사회적 약자가 자기 내면의 성장을 이뤄내기란 쉽지 않
정부는 26일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관련,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노인질환자 등 취약계층 117만 6000가구에 대해 올해 겨울 한시적으로 지원 금액을 15만 2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해 가스요금 할인 폭을 올겨울에 한해 현재 9000원∼3만 6000원에서 2배 인상된 1만 8000원∼7만 20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주민자치기본법’은 2021년 1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18명(강득구, 고영인, 김민철, 김수홍, 박완주, 송재호, 신정훈, 양기대, 양정숙, 이수진, 이용선, 이해식, 이형석, 임호선, 주철현, 진성준, 허영, 홍기원)이 공동발의한 법안으로 마을에 실제 거주민만이 아닌 ‘외부인’도 포함하는 ‘주민자치회’를 두어 마을의 모든 안건을 결정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여기에서 ‘외부인’은 발의된 법령을 보면 ‘가짜 주민들’이다. 새로 읍면동 주민으로 의도적 전입을 해 ‘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2030세대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빚에 신음하고 있다. 경기는 바닥을 향하고 있고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빚을 내 주택 매수에 올인했던 2030 세대들은 갑자기 직면한 이자 폭탄에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여기에 부동산, 주식, 코인도 하락하고 금리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청년층의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무리하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등을 모두 동원한 젊은이들은 허무함과 자괴감마저 들며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지난 10년간 공공임대주택 예산은 달팽이 걸음만큼 느리지만 조금씩 증가해 왔다. 박근혜, 문재인 정권 때도 공공임대주택 예산 확대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거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예산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확대돼 왔다. 윤석열 정부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소득 1~4분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내년 예산을 5조 6000억원이나 삭감했다. 유형 통합 예산을 감안하더라도 5조 2000억원을 삭감했다. 윤석열 정부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가. 역대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예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주거 당사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수도권특별본부 앞에서 20일 기자회견을 했다. 모두 네 명이다. 이들은 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금 사장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은 죄다 시장 지상주의자 또는 토건주의자로 비판받고 있다. 박재혼씨는 용산역 텐트촌에 20년 거주했다. 무단점유자라는 말까지 하던 구청 측은 처음엔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상향사업의 대상도 아니라고 했다. 화재로 텐트마저 잃고 나서야 구청 측은 지원 대상자로 인정했다. 매입임대주택 신청을 했지만 대기 번호가 630번 대여서 언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1일 오후 개막했다. 오는 14일 민주당, 15일 국민의힘 순으로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며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이 본격화 된다.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도 예정돼 있다. 그리고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 일정도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잡혔다. 입법과 예산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게다가 지금은 ‘여소야대’ 정국이다. 당의 진로와 관련해서 여전히 길을 헤매고 있는 국민의힘이 바짝 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거대 야당, 그것도 ‘이재명의 민주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정기국회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반지하 주택에 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졌던 집중호우로 인해 반지하에 살고 있던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는 향후 반지하와 지하 주택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반지하 주택의 경우 10~20년의 유예기간을 놓고 건물주에게 리모델링을 지원하거나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용적률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 같은 서울시의 ‘반지하 퇴출’ 정책이 이전에 나온 반지하 관련 정책과 차별점이 없을뿐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