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이번에는 꼭 민주당이 갖는 게 맞다”며 “현재와 같은 상임위 구조라면 법사위원장을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맡는 게 맞고 그게 이번 총선의 민심이다. 운영위도 역시 국회 운영은 다수당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협치와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데 있어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야당이 차지하겠다는 것은 폭주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동안 법안 상정권을 가진 국회의장은 원내
조국혁신당 돌풍이 심상치 않다. 4.10 총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4일 이전까지 조국혁신당은 지지율에서 25% 안팎으로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만약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많이 확보하게 되면 가장 큰 이변이 될 것이다.조국혁신당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비례대표 후보군이 대부분 범죄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당의 현 상황을 야구에 빗댔다.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스트라이크인지 애매해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을 절체절명의 순간인 9회 말 투아웃에서 나오는 대타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지금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곳을 빼곤 전패한다는 관측이 당 내부에서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10.11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참패한 이후 대대적 쇄신을 다짐하며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혁신위
야권 정치인에 이어 이제 ‘신부님’까지 막말에 가세했다. 야권 원로 함세웅 신부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을 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을 추켜세우고,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국무총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추 전 장관이 2020년 12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밀어붙이던 때를 언급하면서 “당시 문 대통령과 이 총리, 비서관, 장관들이 다 남자들이었다. 여성의 결기와 결단을 수렴하지 못해 윤석열 검찰 독재 정
검찰이 11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6년과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도 검찰은 모두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기소된 지 무려 3년 7개월 만이다.검찰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반민주적 선거”라고 지적했다. 송 전 시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2016년 정부가 경상북도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을 때 성주의 군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당시 성주 군민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드의 유해성이었다.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소음이 인체에 큰 해를 끼칠 거라는 것이었다. 이는 당시 몇몇 언론들이 대거 보도를 했고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앞장서서 주장을 했다. 그 여파는 너무나 커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파장과 내홍이 심각했다.그때 필자는 성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성주의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괴담이 6년 만에 거짓 판명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공개한 경북 성주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사드) 체계 기지 인근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일반인에 대한 전자파 강도 기준이 기준치의 0.19%, 즉 530분의 1로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으로 확인된 것이다.한국전파진흥협회와 공군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해당 기지 전체를 대상으로 사드 레이더 등을 가동할 경우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전자파는 거주지 기준으로 최대 측정값이 1㎡당 약 0.019W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중요 정책기조에 대해 비판의 포문을 열고 있다. 차기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계승이 아니라 ‘이재명의 정부’라고 정의하며 현 정부와 거리를 두겠다는 발상이다. 이 후보가 우 클릭을 서슴지 않는다는 평도 돌고 있다.얼마 전 친정부 인사들에게 금기어가 되다시피 한 조국 사태를 들추어 사과를 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은 이유로 조국 사태와 ‘내로남불’을 언급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여전히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또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고 지적
정라곤 논설실장/시인귀성객 가족들이 모여든 명절 연휴 밥상머리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는 정치 이야기였다. 올 추석에는 여기에 코로나19 화제까지 더 추가됐던바,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우려하는 목소리였다. 그 영향으로 경기마저 어려워진 데다가 소비자 물가가 올랐으니 서민들이 살기 힘들게 됐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도 잠시 끝나고 나면, 관심은 20대 대선으로 이어지는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대선 주자 경선이 진행 중이고 언론보도마다 대선 주자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넘쳐나기
박상병 정치평론가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대선 레이스가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주말의 호남 경선을 앞두고 쫓고 쫓기는 레이스가 꽤 볼만하다. 특히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추석민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판세를 흔드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차피 민주당은 본선경쟁력 중심의 인물로 대세가 형성된 상태다. 게다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은 내용이 복잡한데다가 이재명 지사가 연루됐다는 뚜렷한 근거도 아직 없다. 그저 쫓는 사람들의 무차별적 정치공세가 이어지고
검찰과 언론이 유착해 만들었다는 소위 ‘검언유착’ 의혹 수사는 추미애 전 장관과 박범계 법무장관이 연계된 사건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 혐의자로 지목됐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1심 재판에서 무죄가 됐고,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으로 귀결된바, 재판 결과만 놓고 보면 검언유착 의혹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혐의자는 무죄인데 ‘검언유착’을 수사 지휘했던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독직폭행 혐의로 지난 12일 1심에서 유죄를 받게 됐다.여러 가지
조국 부부가 딸을 위해 만든 7대 스펙은 모두 가짜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사건에 대한 2심에서도 징역 4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7대 조작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단국대 의대 인턴 및 논문 1저자 등재,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 인턴,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 동양대 봉사활동 표창장, 동양대 영어영재센터 보조연구원 등이다. 일반인은 한 가지도 해내기 어려운 스펙을 자녀입시를 위해 두 부부가 금수저 신분을 악용해 조작해낸 것이다.이번 사건은 조국 사
지난 6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후 본격적인 정치활동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29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최근 이준석 당대표와 회동 후 그 분위기로 봐서 입당이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속하게 입당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한국언론이 국제 망신을 사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난 상황이지만 세계인의 우정과 평화, 화합에 기여하는 지구촌의 축제, 올림픽에 관해 MBC 방송사가 배려 없는 방송을 내보내 올핌픽 정신을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급기야 루마니아 대사관으로부터 항의까지 받고서야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던 것이다. 언론이나 언론인들은 언론의 윤리와 준수규칙을 지켜야 함은 불문가지인바, 그런 속에서 방송인이 바람직스럽지 못한 멘트로 국가 사법기관을 폄하했으니 국민들도 그 배경에 의아해하고 있다.방송인 김어준씨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제20대 선거일 D-day 34주를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인기도가 출렁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금까지 여야 후보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강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는데 여기에 지지도 10%선을 밑돌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중위군으로 부상한 것이다. 민주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이재명 대 반 이재명으로 갈라져 여러 후보들이 집중해 강자로 인식된 이재명 지사를 공동의 적으로 삼아 표적 공격했으나 그 영향으로 인한 낙수효과가 이낙연 후보 1인에게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경선에 오른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입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 16일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격했던바, 윤 전 총장은 개인적 출세의 발판으로 정치를 삼았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게 돼 윤 전 총장이 손해라고 판단되면 대선을 포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야권 등 정치권에서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바, 추 전 장관이 이미 여러번에 걸쳐 발설했던 내용들이 빗나갔기 때문이기도 하다.추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 윤 전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채널A 사건과 관련되자 한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8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 언론과 뉴스의 초점이나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그에 대한 선호, 비선호가 분명하다. 야권 대선 주자 여러 명 가운데 가장 공격을 많이 받고 그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여론의 감시망 안에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인바, 여당에서는 대선 후보 자격조차 없는 형편없는 인물로 몰아가는가 하면 야권에서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세우고 기회와 공정의 기반을 공고히 할 적격한 인물로 칭송하고 있다. 한 사람을 두고 이처럼 평가가 하늘과 땅처럼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는
대선 예비후보 첫 TV토론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3일부터 경선에 등록한 9명에 대해 본선 진출자 5명의 예비후보들을 가려내기 위해 토론에 착수했다. 당내외에서 들리던 바대로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도로 갈라져 치고받기식 논쟁을 이어갔던바, 이낙연, 정세균 등 예비주자들은 ‘기본소득’과 ‘영남 역차별’을 두고 말 바꾸기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답변이 궁색했던지 이 지사는 “아직 (대선) 공약한 게 없으며, 관련 발언 내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봐야 한다”며 반박을 하기도 했다.당의 대선주자가 결정
박상병 정치평론가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공공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은 더욱 중요하다. 대통령 권력에 따라 공공기관의 역할이 휘둘릴 수 있으며, 자칫 국민의 이익이 집권세력의 이익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무원과 교사 등 정치인이 아닌 공적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배경이다. 하물며 국가권력 감시는 물론 수사와 감사 업무를 맡은 사정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민주정치의 당연한 요구이며,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의 보루이기도 하다. 감
지난 25일,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652명을 비롯해 검사 총 66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 인사의 특징은 박범계 법무장관과 법무부가 공정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정권 인사 위주로, 또 지금까지 정권이 불편해하던, 비리 의혹을 파헤치려 했던 검찰 간부들이 대거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여론을 불식시킬 수 없다.구체적으로 이번 검찰 인사 면면을 보면, 박범계 사단(?)의 대거 서울중앙지검 영입이다.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중앙지검 2차장으로,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지낸 진재선 서산지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