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국군기무사령부는 ‘국군기무사령부령(대통령령 제14258호/1994.5.13.)’에 의해 제1조(설치와 임무)를 수행하는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존재하는 직할 군부대이다.국군기무사령부의 변천사는 창군 시 육본 정보국 방첩대(1949년)에서 6.25전쟁 시 육군 특무부대(1950년)로 바뀌고, 육군방첩부대(1960년)에서 육군보안사령부(1968년)로, 다시 국군보안사령부(1977년)에서 국군기무사령부(1991년)로 발전돼왔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2018년 9월 1일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은 후에 약의 처방을 한다’는 뜻으로 때가 지난 뒤에 어리석게 애를 쓰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참으로 이 시대를 잘 비유해 놓은 게 아닌가 싶다. 7년 전, 세월호 사건이 준 교훈이 분명히 있었건만 이 시대 위정자들에겐 그저 비난과 정쟁의 도구일 뿐 아무런 교훈이 돼 주질 못했다. 정녕 학생과 청년의 죽음은 단순히 죽음을 넘어 그 시대를 깨우는 희생양의 의미를 지니고 있건만 오늘날 위정자들에겐 “쇠귀에 경 읽기”에 불과했다.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차가운 진도 맹골수도 바다에
VOL. 1352 김진호 화백 #만평 #이재명 #촛불집회 #촛불 #원숭이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 말을 강조하기 위해,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사용했다. 과연 윤 대통령이 개인 ‘자유의 무게’를 성찰하고, ‘개체적 자아’를 늘 묵상하고 살았는지…. 그의 지금까지 삶이 다수 폭력, 폭정의 ‘반지성주의’를 극복할 수 있게 한다.현대 개념의 자유는 영국인 존 스튜어트 밀(J.S. Mill, 1806)의 ‘자유에 대하여’에서 명료하게 표출됐다. 청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출간 그해인, 1859년
지난 5일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 판의 피 마르는 125일간 대선 전투가 시작됐다. 윤 후보는 첫 공식행사로 가락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대화를 가진 후 오후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청년의 날’ 행사장을 찾았다. 이에 반해 이재명 후보는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을 방문해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에는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4차 촛불행동’에 참석해 검찰과 언론개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준석 돌풍은 신선하다. 36세 무관의 청년이 보수 야당 대표 후보 1위라는 사실은 국민도 정치권도 생각지 못한 결과다. 난세(亂世)에 영웅이 나는 법이어서 걸출한 인물이 없는 정치계에서 그가 영웅처럼 난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기대감이 일시에 나타난 셈이다. 압도적인 표 차이를 통해 국민은 완고하고 변화에 둔감한 보수 야당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당엔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다. 야당은 이대로는 안 된다. 제발 구태에서 벗어나 새 인물이 보수를 혁신시켜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하지만 과거 DJ, YS나 프랑스 마크롱처럼 정치
정라곤 논설실장/시인현대사회가 복잡․다난해지다 보니 정부에서 결정한 각종 정책들이 성공하기보다는 실패가 많은데 특히 교육정책과 부동산정책이 그러한 유형이다. 국민관심이 크게 집중되는 사안이지만 정책대상이자 실제적 참여자인 국민 의중이 반영되지 못하고 관료적으로 결정났으니 결과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금까지 국가정책의 결정 흐름에서 많은 국민이 느껴왔듯 문재인정권 출범 후 지난 4년간 25차례 부동산정책이 수립되거나 수정․적용됐지만 부동산정책이 나올 때마다 국민 불만은 높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전셋값에 서민들은 힘
박상병 정치평론가영상을 보고 또 봤다. 중간 중간엔 가슴이 뭉클할 때도 있었다. 정의당 초선 장혜영 의원.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를 하기 전의 짧은 모두 발언은 한마디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87년생 장혜영이 86세대를 향해 반듯한 어조로 그러나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이렇게 식어버린 것입니까”라는 천둥 같은 일갈이었다.1987년생이니까 올해 나이 서른셋, 민주화 운동이 절정을 이루던 딱 그해 태어났으니 한국 민주화의 역사도 서른세 돌을 맞은 셈이다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경제가 급강하한다. 자유를 빼앗기니, 책임도 없어진다. 그 정도가 심하니 국민 저항권까지 일어난다. 이런 현상에 ‘내 탓이오’ 하는 사람이 없다. 집단적 사고에서 오는 일종의 패닉 현상이다. 지난 3월부터 120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그 성적표는 말이 아니다. 올해 예산도 512조원에다가 나라빚은 111조원 늘어났다. 지난 1분기의 -1.3%보다 충격파가 더욱 커, 2분기 성장률은 –3.3%를 기록했다. 수출은 56년 만에 ‘최악’이라고 한다. 올 성장률도 -2%에 머물 전망이다. ‘일자리 정부’로 시
코로나19 사태이후 우리 사회 여러 문제점도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언론의 기회주의적 실태다. 주요이슈 때마다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켰던 일부 언론의 나쁜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지난 2월 18일 31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코로나 사태는 신천지 사태라고까지 불리면서 온 나라가 ‘신천지를 코로나 진원지’로 몰아갔다. 그 선봉에 선 것이 언론이다.희한하리만큼 31번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어떻게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한 교회에서 한꺼
‘조국 사태’로 별별 일들이 다 생겨나고 있는 우리사회다. 조 장관과 가족들과 연관되는 온갖 의혹과 그에 따른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검찰 수사와는 관계없이 친여 쪽의 ‘검찰개혁’ 목소리와 보수야당 측 ‘조국 사퇴’ 요구가 맞선 가운데 이번에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에서 열렸던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한 추산 인원을 두고 여아가 숫자 놀음 해프닝을 벌이고 있다. 집회 개최 측에서 200만명이라고 하자 서초구청장 출신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근거를 대며 많아봐야 5만 명인데 상당히 부풀려졌다는 반론이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기현상이 날마다 벌어지고 있다. 여당이 검찰을 무차별 공격하고, 심지어 대통령이 검찰을 공개적으로 강력하게 훈계(?)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무위원 1명의 임명을 두고 야당정치인의 삭발·단식·장외집회, 대학교수 등 전문가집단의 단체서명, 정당대변인 간의 루비콘 강을 건너 버린 독설, 여야 간에 노도와 같이 파죽지세로 몰려드는 맞고소·고발, 혼란을 조장하는 극단의 가짜뉴스생산, 사상이나 이념에 대한 공방이 난무하는 기형의 사회에서 헌법상 보장된 행복추구권을 침해 당하며 살아가는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질풍노도(疾風怒濤)’의 사전적 의미는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라는 뜻이다. 그 말에 시기를 붙인 ‘질풍노도의 시기’는 청소년기의 감정생활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청소년은 성인도, 어린이도 아닌 주변인으로 여겨져 사회생활의 여러 면에서 좌절이 잠재되면서 불만이 쌓이는 까닭으로 극단적인 사고로 감정 이입될 소지가 크다. 정서적으로도 동요가 심하므로 질풍노도의 시기로 곧잘 비유돼온바, 그에서 연유된 ‘질풍노도의 시대’는 어느덧 현대생활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사회 어느 계층에서도 좌절과 불만이
최병용 칼럼니스트나름 판단력이 뛰어나 어려운 일을 늘 상의하던 친한 친구가 있다. 어느 순간 이 친구가 모든 대화의 결론을 꼭 정치논리로 이어가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을 적폐로 싸잡아 공격한다. 분명히 정부가 잘못하는 일도 무조건 옳다고 한다. 진영논리에 빠져 상황판단을 제대로 못 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친구를 통해 새삼 느낀다. 이 칼럼은 정치가 아닌 교육 문제다.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이 지필고사를 한 번도 보지 않고도 외고-고려대-서울대 대학원-부산대 의전원을 진학했다는 뉴스를 접한 2030세대와 이들을 자식으로 둔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정의(正義. justice)’란 ‘바르고 의롭다’는 말이다. 서구에서는 평등(平等) 공정(公正)의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이며 헐리웃 영화들이 즐겨 다루는 주제이기도 하다.KBS 2TV에서도 요즈음 젊은 여검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를 방영 하고 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층의 뒷모습들이 공정한가를 묻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요즈음 국민들은 여당이 ‘정의’를 제대로 아는가를 질문한다. 아니 솔직히 외면하거나 팽개쳐버렸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한
조용우 전, 동의대 철학과 외래교수어느 나라든지 전 세계적으로 그 나라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우는 건축물이나 유명한 상징물이 있기 마련이다. 프랑스 하면 에펠탑,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같이 어느 나라 하면 떠오르는 것을 보통 그 나라의 랜드마크(landmark)라고 말한다.그렇다면 우리나라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무엇이 있을까? 남대문? 남산타워? 아니면 경주 불국사? 충분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문화유산이긴 하지만 왠지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랜드마크는 국가나 도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특이성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기무사 계엄문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모처럼 만에 여야가 국회 청문회에 합의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매번 주요 사안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으로 평행선을 달리던 모습에 비춰볼 때 약간의 기대감도 갖게 한다. 여야가 비로소 합의를 통해 제대로 된 국회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야 합의의 배경을 보면 기대와 함께 우려할 대목도 적지 않다. 사안이 워낙 파괴력이 큰 이슈일 뿐만 아니라 여야의 시각도 정반대에
어용(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부나 그 밖의 권력기관에 영합해 자주성 없이 행동함을 낮잡아 이르는 말), 이 어용에는 여러 부류가 있겠으나 대표적으로 어용지식과 어용종교와 어용언론이 있다. 즉, 3대 어용이며, 어용지식은 어용을 형성해 가는 이유이자 근간이며, 어용종교라 함은 대표적으로 한국기독교가 하나님 대신 일본 천황을 신으로 숭배한 사건이나 유신정권 삼선개헌 지지와 전두환 정권 지지와 매 정권마다 조찬기도회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을 참석시켜 지지 내지 아부해 오면서 ‘정교(政敎)분리’라는 헌법 제20조 2항에 정면 배치되는 불법을 몸
갈수록 산 넘어 산이다. 국군기무사령부가 이 정도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명색이 국가안보 최일선에 있어야 할 국군기무사가 부패하고 무능한 국가권력을 좇아 촛불집회나 세월호 참사 부근에서 부적절한 임무를 수행했다면 이는 군 본연의 임무를 벗어난 것은 물론이요, ‘반헌법적 일탈’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여론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유린하는 작태라 하겠다.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11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충격과 실소를 금치 못할 문건들이 수두룩하다. 세월호 참사 직후 작성된 ‘세월호 관련 조치동정’ 문건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사랑 고백을 강요당하고 실행했던 승무원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창업 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갑질을 해왔던 한진그룹 일가에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1인 우상 체제 논란은 사이비교주 우상화나 북한 김일성 일가의 우상화와 크게 다를 게 없다며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나 박 회장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도 잇따르고 있다.현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었던 예견된 사태였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박 회장 등 경영진을 교체하고 기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