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이제 명실공히 문화선진국이다. 배려심 넘치고 정직하고 차별없는 한국인의 모습은 외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흑인여성 퇴출을 요구한 백인남성들에게 분노한 한국 호텔 직원들의 모습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해당 흑인여성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늘 경험했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바로 인종차별 행태에 침묵하는 이웃들의 모습이었다고 했다.인종차별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일어난 차별에 분노하는 우리 국민이 정작 같은 국민인 신천지 신도에 대한 종교차별에는 침묵하고 있으니 아이러니다. 지난 1월 9일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일 0시 기준 12명이 추가되면서 2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오미크론 국내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 첫 감염자인 목사 부부의 거짓말 때문이다. 목사 부부의 거짓말로 인해 코로나19 위험 속도는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사례는 34명이나 된다. 이들과 밀접접촉자는 600여명으로 추산되며, 선제적 관리 대상까지 합해 1360명가량이 방역당국의 추적 관리 대상이다.아직 밀접접촉자 중에서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K방역 최악 대참사가 빚어졌다. 2011년 피랍 삼호주얼리호의 한국인 8명을 포함 선원 21명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시켜 세계적 찬사를 받았던 한국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부대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중 247명(82%)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파병 5개월간 백신접종은 한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미국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랑스 항모 샤를 드골호 등에도 감염 사태가 있었지만 백신 개발 이전으로 확진자도 40%를 넘지 않았다.그동안 군은 해상에서 백신 부작용 대처도 어렵고 백신제조사가 해외 반출을 제약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7일 0시 기준으로 6개월 만에 1천명대를 넘기며 발발하고 있는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우려와 불안감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1년 반 넘게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내가 언제 밟을지 알 수 없는 지뢰밭에 대비될 수 있다. 이는 지뢰밭에서 지뢰를 밟으면 나만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전우들도 바로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하며 커다란 우려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과거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네이버에 이은 거래액 22조원(2020년 기준) 규모의 국내 쇼핑몰 2위. 국내 이커머스 최초 나스닥 상장. 2010년 설립돼 10여년 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쿠팡 얘기다.이런 쿠팡의 현재 상황이 심상치 않다. 환난을 넘어 위기다. 아예 쿠팡을 소비하지 말자는 불매운동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날 만큼 큰 공분을 사고 있다. ‘물류센터 화재’ ‘새우튀김 갑질’ 등의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내부 시스템의 결함과 ‘직원들을 향한 무관심’이라는 쿠팡의 민낯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손경찬 칼럼니스트 / 수필가 신축년 설이 지나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재조정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실시해오던 단계를 코로나19 확진 추세를 감안해 지난 15일부터 수도권에는 2단계, 비수도권에서는 1.5단계로 한 단계씩 낮췄지만 확산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감염 확산 추세는 지난해 3월 대구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한 1차 확산기를 지나 그와는 무관하게 제2차 확산기, 제3차 확산기로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 유달리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으니 귀성은 물론 고향의 친지·어른들을 찾아 세배조차 못 드리는 기이한 풍경이 벌어졌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안타까운 일인데,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비참한 사단의 발단 원인이 제공된 시기가 꼭 1년 전이다. 지난해 2월 당시에는 병명조차도 불분명했고 그저 겨울철 폐렴이려니 의심됐던 병원균이 뉴스를 타고 국제사회로 알려지면서 비로소 세계인들의 관심의 초점이 됐던 것이다.지난해 1월 1일 중국 우한시 화난수산물 도매시장이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계속되는 집단감염세… 개신교 혐오 심각 “일부 교회 잘못, 억울하다”는 분위기도 개신교 전체가 하나돼 방역 모범보여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지난달 31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일부 교회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터진 것에 대해 사죄했다. 이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교회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젠 개신교라면 지긋지긋하다는 여론이 형성될 정도다. 인터콥 모임에 지역민이 우려를 표했을 때 인터콥 관계자들은 “우리는 신천지와 다르다”면서 대면모임을 강행했다. IM선교회 대표도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까지 “벌써 코로나에 걸렸어야 맞지만, 우리 중 아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대면모임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두 단체 대표는 마지못해 사과했다.사과 이전의 발언들을 살펴보면 “코로나는 이단이 걸리는 것이고 우리는 정통이니 안전하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신화(神話)라 하면 그리스신화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여러 나라, 여러 지방에 있는 수많은 신화 가운데서도 유독 그리스신화가 본령(本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그 자체 내용이 풍부해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설이 따르긴 해도 우주 창조를 비롯해 신들의 탄생, 영웅들의 이야기 등이 다채로우면서도 종교적이나 정치․문화적으로 상징을 주는 내용들이 그리스 신화에는 수없이 등장한다. 그 많은 내용 중 ‘프로크루테스의 침대’라는 교훈이 나오는바,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가 자신의 아버지인 아테네 왕을 찾아가는 길에
권이승 가톨릭관동대학교 라파엘힐링사업단 단장/감염관리위생교육중앙회 회장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대개 밀접 접촉하거나 동일 공간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족, 카페, 식당, PC방, 노래방, 직장, 학교, 교회, 교정시설이나 요양병원 등이 대표적인 장소이다. 필자의 앞선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감염병 중 호흡기계는 비말이나 비말핵, 소화기계는 식품 그리고 피부기계는 직접 접촉경로로 감염된다. 그러나, 감염병의 종류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밀접 접촉 혹은 동일한 공간에 함께 있으면 감염가능성은 높아지는데, 이 경우는 비말,
K방역을 홍보하느라 1200억원을 썼던 정부다. 그런데 1억원에 불과한 마스크를 못 구해 동부구치소 사태를 이지경으로 키웠다니 후진국형 대참사라는 말도 너무 고상하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피해자인 신천지 강제수사를 지시한 추미애 법무장관이 관할하는 교정시설이라는 점에서 더 위선적으로 느껴진다.3일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자의 43%인 1041명이 감염됐다. 이미 사망자도 나왔다. 원래 교정시설은 역병에 가장 취약한 시설이다. 이 때문에 어느 나라든 역병 고위험군에 준하는 방역기준을 적용한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를 되돌아보면 동부구치
흰쥐의 해가 저물고 흰소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쥐띠 해에 역병이 창궐했다는 게 참으로 묘하다. 원래 쥐는 온갖 병균을 옮기는 동물이다. 유럽사를 바꾼 페스트를 옮긴 주범도 쥐였다. 코로나19 진원지도 박쥐였으니 쥐와 무관하지 않다. 쥐를 지혜로운 영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교활한 사람을 쥐에 비유한다. 전대미문의 경자년 쥐띠해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다. 인간이 재앙 앞에 얼마나 나약한지를 보여 준 한 해였다.올해 마지막 시점에 터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조짐이 심상치 않다. 연일 확진 1000명을 오르내리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였다.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 수가 13일에는 하루 1천명을 넘었으니 방역당국이 바빠졌고, 국민의 일상생활에서도 행동반경은 더욱더 좁아지게 됐다. 그나마 전국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단계 격상이니 연말까지는 정부대책에 잘 따라야 하겠고, 여타지역 시민들도 당연히 예방수칙을 솔선수범하며 조심할 터지만 이로 인한 국민 걱정이 크다.지난 2월과 3월 사이 확진자 6700여명이 쏟아져 난리법석을 피웠던 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전염병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지구촌이 확인했다. 신분, 종교, 국경에 관계없이 코로나19가 휘감은 지구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 코로나19 치료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2798명이 혈장공여 의사를 밝혔고, 이중 2030명이 참여했다. 실제 공여자 중 1700여명은 신천지 완치자들로 무려 80%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 신천지 완치자 4000여명이 또 혈장공여에 나선다. 벌써 세 번째다.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
최병용 칼럼니스트민족 대이동이라 불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이번주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여기저기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사례가 많이 나와 방역 당국이나 국민 모두 긴장하며 맞이하고 있다. 일부는 정부가 강제력을 발휘해 추석 이동을 금지해 달라고 하지만 ‘이동금지령’을 내릴 때 발생할 반발은 정부도 감당하기 어려워 현실성이 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코로나19 시대 슬기로운 추석 보내기를 실천하는 방법 외에 없다.정부의 추석 이동 자제 권고로 작년에 귀성했던 국민 중 약 60%가 귀성하지 않기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대하는 개신교와 신천지 지도자의 자세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지도자의 자세가 다르니 그를 따르는 교회와 교인들의 행동도 상반된다.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환자 4명 중 1명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문제는 처음 겪는 코로나19 후유증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물리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신천지 대구교인들이 또 대규모 혈장공여에 나선다. 이번엔 무려 1100명이다. 이유는 “누구보다 코로나19의 고통을 잘 알기에 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감이 커지면서 국민도, 자영업자들도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를 지켜본 후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 중이다. 3단계 격상을 시행하면 국민 건강과 안전, 경제와 사회 시스템이 얼어붙지만 질질 끌다 더 늦어버리면 확진자가 더 퍼지고 미국같이 대재앙이 올 수도 있다.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광화문 도심 집회, 유흥시설, 각종 소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빠르게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신규 확진자 3000명대 돌파는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8.15 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주일새 무려 1500명을 넘었다. 올 초 코로나 감염은 대구경북 지역만을 중심으로 확산됐기에 숫자에 비해 통제가 원활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집단감염은 전국 교회는 물론 가정 학원 병원 어린이집 학교 경찰서까지 제한된 곳 없이 발생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600여명을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n차 전파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8.15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 환자가 확인됐을 뿐 현
‘빛을 회복했다’는 광복절(光復節) 이후 역설적으로 어두운 소식만 이어진다.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수도권 교회, 병원, 어린이집, 유흥가, 학교 등 어디 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신천지 때보다 더 큰 위기”라며 긴장하고 있다.사실 신천지는 숫자는 많았지만 대구 경북지역 신천지교회 내에서만 집중적으로 발생한데다 평소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신천지교회 특성으로 인해 통제가 원활했다. 또 당시 확진자 급증에 온 나라가 초긴장했던 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