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가 명량해전 현장인 해남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울돌목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명량대첩 승리로부터 7주갑(60갑자가 7번 반복된 420년)이 되는 해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420년 전 회오리바다 울돌목 신화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명량해전은 조선 선조 30년(1597)에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이 명량에서 왜선(倭船)을 쳐부순 싸움이다. 10여척의 전선(戰船)으로 적 함대 133척을 맞아 싸워 31척의 적선을 격파해 크게 이겼다. 사람의 생각으로 불가능했던 싸움을 이순신 장군은 ‘생즉사
3년 만에 세월호가 떠올랐다.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 침몰해 476명 중 304명이 숨진 대참사가 발생한 지 1073일 만이다. 엄청난 비용을 치르며 진행되는 인양작업의 목적은 미수습자 확인과 더불어 철저한 원인규명이다. 세월호 인양은 이미 여러 차례 좌절을 겪었다. 참사 1주기인 2015년 4월 16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선체 인양을 공언했고, 정부는 2016년 7월까지 인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양 시점은 여섯 차례나 미뤄진 끝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인양이 진행된 것이다.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