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용 칼럼니스트2019년 7월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 13곳 중 재지정평가 기준 점수 70점을 넘지 못했다며 8개 자사고에 대해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내렸다. 취소 결정에 불복해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경희고가 법원에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이 최근 원고승소 판결해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법원의 판결에 조희연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이자 고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민적 열망을 무위로 돌리는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즉각
최병용 칼럼니스트12개 시·도 교육감들이 정부의 ‘정시확대’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교육감들은 “정시 비율 축소, 고교학점제 실시가 현 정부의 공약이었는데 대통령이 갑자기 정시 비중을 높이겠다고 말해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지적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년에 두 번 치르고, 전 과목을 절대평가하자”는 자체 대입안을 내놓았다. 또 “대입정책이 정치논리가 개입되지 않도록 정책연구에 교육부가 빠져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대입 제도가 움직이는 시대는 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금까지 교육을 가장 정치적
최병용 칼럼니스트전북교육청의 상산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가 교육부의 부동의로 무산됐다. 교육부는 “전북교육청의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지표가 재량권을 일탈 또는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고, 평가 적정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부동의 하기로 결정했다”며 상산고의 자사고 유지가 적법하다고 했다. 교육부 장관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권’은 선출직 교육감의 독단적 자사고 지정 취소를 막기 위한 안정장치로 박근혜 정부에서 도입한 최소한의 자구책이다. 이를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가 처음으로 활용한 셈이니 참 아이러니하다.반면 교육부는 상산고를 제
최병용 칼럼니스트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첫 사례가 돼 정치권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까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통령 공약인 ‘자사고 폐지’를 위해 진보 교육감이 무리한 방식으로 지정취소를 강행했다고 본다. 교육정책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니 이런 무리수가 나온다. 자사고만 폐지하면 입시경쟁을 막고 공교육이 살아나고 고교 서열화가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접근방식은 잘못이다. 전북교육감은 심지어 “자사고 폐지가 대통령 공약인데 교육부 정책도 폐지로 방향이 맞춰져야 하는 것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