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로 11명은 17일 제헌절을 맞아 원로 모임인 ‘삼월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여야 협치를 복원하자”고 선언했다. 진영 대립과 극한 정쟁이 일상화된 현실을 보다 못해 뜻을 함께 하며 초당적 대화체를 결성한 것이다. 삼월회엔 국민의힘 신영균 상임고문과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을 주축으로 강창희·김원기·김형오·문희상·박희태·임채정·정세균·정의화 등 전직 국회의장 8명과 정대철 헌정회장 등 11명이 참여했다.이들은 매달 셋째 주 월요일에 만난다는 의미에서 모임 명칭을 ‘삼월회’로 정했다. 월례 모임에서 주로 정치 현안을 논의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제74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 미래의 문을 여는 새로운 방식의 개헌을 추진하자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이날 김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그동안 개헌을 위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 국민의 공감도 폭넓게 형성돼 있다. 이제 실천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에서 쏘아 올린 개헌론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87년 체제’로 규정되는 제6공화국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제헌절에김시종(1942 ~ )제헌절 아침국기를 방생했더니태극기 창공에서잉어처럼 푸덕였다 [시평]우리나라 국경일은 ‘절(節)’과 ‘일(日)’로 나뉜다. 본래 ‘일(日)’이라는 낱말은 우리의 일상에서 일반적으로 만나고 또 지나는 그런 의미를 지닌 날을 말한다. 그러나 이에 비해 ‘절(節)’은 다르다. ‘절(節)’은 ‘마디’라는 의미로, 일정한 기간이나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만이 다시 돌아오는, 그런 날이다. 그러므로 매일 같이 만나는 ‘일(日)’ 혹은 ‘날’과는 차원이 다른 일정한 주기를 지닌다는 보다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그래서
17일 국회에서 제헌절 70주년 기념 경축식 행사가 열렸다. 최초의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보장한 헌법의 공포를 기념하는 경축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촛불혁명, 한반도 평화 등 제헌 7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개헌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번 대통령 발의 개헌안이 국회에서 무위로 끝나 동력을 잃은 상태에서 문희상 의장이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운을 떼면서 개헌 재추진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임을 천명한 것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적절한 문제 제
지난 5월 29일로 20대국회의 전반기 의정을 책임졌던 정세균 의장의 임기가 끝나고 후반기를 맞이했지만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 및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가 정해지지 않아 국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공백을 막기 위해서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합의해야 했지만 6.13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여야의 셈법이 각기 달라 시기를 일실하고 말았다. 한 달이 지나고서야 여야 원내대표들이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수석원내대표들에게 구체적인 협상을 넘겼는바, 각 당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없애야 한다.’ 이 말은 역대 대통령들의 권력을 곁에서 지켜봤던 국가원로들의 이구동성이다. 역대 정부에서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국가 원로들은 17일 제헌절을 맞아 대통령 1명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헌법 개정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올해 제헌절을 맞아 국회에서 열린 국가 원로 개헌 대토론회에서 원로들은 대통령의 무소불위(無所不爲) 권력 제도화가 결국 민의에 반하고 정치불신을 낳은 근본적 원인이 됐음을 한목소리로 지적하면서 토로한 것이다.현행 헌법상 대통령은 국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8.15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한반도는 감격과 설렘으로 영글어가고 있다. 이미 남과 북은 서로에게 문화행사 등 여러 가지 제안을 해놓고 리액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최근 여러 풍성한 제안을 쏟아내며 북한을 화해와 협력으로 이끌고자 고심하고 있다. 17~18일 이틀 동안에도 한국은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대한 몇 가지 제안을 평양을 향해 발표했다.그 첫 번째로 대한민국 국방부는 오는 9월 9∼11일 개최하는 서울안보대화(SDD)에 북한을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차관급 아
광복 70주년이라 올해 제헌절은 더 특별하다.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헌법의 제정 및 공포를 기리고자 제정된 5대 국경일 중 하나다.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지 3년만인 1948년 7월 12일 대한민국 국회는 헌법을 제정하고 7월 17일 공포했다. 비로소 근대사에서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국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제헌절하면 헌법과 함께 떠오르는 상징물이 있으니 바로 태극기다. 마땅히 태극기를 게양해야 할 제헌절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뉴스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 흰 바탕 가운데 붉은빛과
해묵은 개헌 논의가 새해 벽두부터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현행 헌법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7년 10월에 개정됐다. 그러다보니 26년이라는 시간적 경과에 따라 국민감정에 맞지 않는 규정이 있을 수 있고, 그 내용에서도 5년 단임으로 권력 집중 형태의 대통령 제도를 4년 중임제로 고치고 권력을 적절히 분산하여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향유하는 한편으로 정치제도, 경제제도 등 다분화된 현대 사회의 최고규범으로서 국민 공감의 완결판을 만들자는 의도에서다.지금까지 개헌을 주장했던 정치인이나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개헌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인 제헌절을 맞았다. 대한민국정부 수립‧운영의 기초가 된 헌법을 공포한 지도 62주년이 됐다. 매년 맞는 제헌절이지만 국민의 자유 신장과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하여 이날만큼은 헌법적 가치를 재음미해보고, 국민의 권리를 수호하는 텃밭으로서 법 준수에 수범을 보여야 함이 국민된 도리로서도 마땅한 일이다. 사회생활에서 법이 약자에게 강한 힘이 된다는 것은 법이 가져다준 영향으로 인해 익히 아는 바다. 비록 지난 2008년부터 제헌절이 달력에서는 쉬는 날의 대명사인 빨간 글씨나 동그라미에서 사라졌지만 제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