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모든 것이 뜻대로 잘됨. 올해도 독자여러분들이 하시는 일마다 ~하소서3. 단양, 음성, 괴산, 진천, 증평, 영동, 옥천, 보은 군/제천, 충주, 청주시6. 한 번 생각해 봄. 그의 제안은 ~의 가치도 없다. 팀장의 주문은 ~해 볼 만하다8. 질서가 없음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조선 숙종 때 최고의 권력인 노론의 영수 우암 송시열과 맞짱 뜬 학자가 미수 허목(眉叟 許穆)이다. 우암이 오죽 미웠으면 미수를 가리켜 ‘독충(毒蟲)’이라고 까지 폄하했겠나. 그런데 미수는 한 번도 지지 않고 권력을 비판했다.미수는 독특한 글씨를 많이 남겼는데 고전체(古篆體)를 약간 흔들려 쓴 것이었다. 혹자는 미수의 글씨를 지칭해 ‘고문기자(古文奇字)’라고 평한다.필자는 오래전부터 혹 이런 유의 글씨가 중국에서도 유행하지 않았나 서법사전과 명인 수적을 열심히 찾아봤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고전체’를 즐겨
박희제 언론인 ‘힙한’ 지역이 많아지고 있다. ‘1004섬’으로 정체성을 찾고 있는 전남 신안도 생태와 문화를 매개로 담대한 도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자은도 임자도 암태도 증도 압해도 등 여러 섬마다 각기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야심 찬 운동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몇 년 사이 범상치 않은 전시장, 박물관이 20여개나 생겼다.예술과 꽃, 소금, 식물, 컬러 등을 활용한 지역 재생이 큰 성과를 거두자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신안군 퍼플섬’을 제1회 유엔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했을 정도다.‘그리운 바다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고대 백제 가요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작품이 ‘정읍사’다. 한 여인이 행상으로 집을 나선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언덕에 올라 기다리다 끝내 망부석이 됐다. 정읍사 가사를 보면 여인의 지아비에 대한 간절하고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지난 1970년 프랑스 민속음악 경연대회에서 우리나라 고전 관현음악 수제천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 음악을 듣고 세계 음악 평론가들은 감탄했다. 슬프면서 정돈돼 있고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수제천은 그야말로 신비한 음악이었다. 이들은 하늘이 내린 ‘천상의 음악’이라고 엄지척을 세웠다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근세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강제 합병당한 이유는 강한 나라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식인들은 유교주의에만 집착해 공리공론으로 세월을 보냈으며 관리들은 민을 수탈하는 세습악역을 자행했다. 대원군과 명성황후는 오로지 권력을 잡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였다.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원수가 돼 이성을 잃은 싸움판을 벌였다. 황제가 된 고종은 가족 싸움에서 한쪽 편을 들지 못하고 우왕좌왕 무능하기만 했다. 명성황후 민비는 일본 낭인들에 의해 살해돼 비참하게 불태워진다. 역사는 이를 을미사변(乙未事變)이라고 기록한다. 궁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윤문거(尹文擧)는 1648(인조 26)년 모친 창녕성씨(昌寧成氏)의 상을 당하여 부친상 때와 마찬가지로 3년 시묘살이를 하였다. 이와 관련해 상복을 벗은 이후 두 차례에 걸쳐서 승지(承旨)에 제수되었어도 나아가지 않았으나 결국 동래부사(東萊府使)에 부임하기에 이르렀다. 석호(石湖)는 동래부사로 재임 중에 학교를 수리하고 군사와 백성을 위무하고 충렬사(忠烈祠)를 중건하였으며 또한 보역청을 설치하여 군병의 요역을 면제하고 포승의 훈련에만 전념토록 하였다. 특히 조총의 사정거리를 늘리고 명중률을 높이도록 개조하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윤문거(尹文擧)는 병자호란(丙子胡亂)이 발생하기 4개월 전인 1636(인조 14)년 8월 사간원 정언(司諫院正言)에 임명되었는데 당시 조정(朝廷)은 주화파(主和派)와 척화파(斥和派)로 대립됐다. 석호(石湖)의 부친 윤황(尹煌)은 척화의 주창자(主唱者)였으며 그 또한 척화를 주장하는 계차(啓箚)를 올렸다가 체직(遞職)되었다. 그 이후 10월에 예조좌랑(禮曹佐郞)에 이어서 병조좌랑(兵曹佐郞)이 되었으나 결국 그 해 12월 병자호란이 발생하였다. 이와 관련해 윤문거는 병자호란 때 부친을 따라 어가(御駕)를 호종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로열쇠1.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 12월 25일. 이번 □□□에는 산타클로스가 무슨 선물을 줄까?3. 매년 12월 31일 밤 12시에 이곳에서 종을 33번 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5. 이치에 맞지 아니한 허황된 생각을 함. □□은 잘못된 믿음을 의미한다. 妄想7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가로열쇠1. 백야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태어나 20세의 나이에 주먹계를 평정한 종로의 ‘오야봉’이 된 협객3. 삼국시대 신라의 삼국통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금관가야의 왕족 출신 장수5. 고구려의 제3대 국왕 대무신왕의 아들. 낙랑공주와 ▢▢왕자의 사랑7. 빛깔이 흰 강아지(
시계 변신술박제천(1945 ~ )평생 차고 다니던 시계를 벗었다별이나 되어라 밤하늘에 시계를 던졌다눈을 뜨면 제일 먼저 들여다보던 시계,잠을 잘 때도 풀지 않던 시계수갑을 버렸다시계를 잊자 모든 시간이 나를 중심으로 움직였다자청해서 죄수가 되었던 내가 자유인이 되었다이제 시간은 내 것이다좀 더 좋은 수갑, 보석수갑을 꿈꾸던나도 버렸다 버려서 나를 찾았다이 밤, 하늘에서 반짝이는 추억의 시침, 초침문자판이 재생하는 별빛의 말을 무심히 듣는다아마 사랑도 그러할 것이다 그럴 것이다 [시평]우리는 어쩌면 평생 시간에 갇혀 살고 있는지도 모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해 12월 김포경전철에 사고가 나서 승객 600여명이 불안에 떨었다. 안내 방송도 없었고 비상전화도 연결되지 않았다. 대피도 선로를 통해서 했다. 전동차 안에 갇힌 시간만 1시간에 이르렀고 고치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 그것도 퇴근한 직원들까지 나오고 나서야 고칠 수 있었다. 개통 이후 지금까지 사고가 11번이나 났다.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단계 하청구조와 저가입찰제에 따른 저임금과 인력부족 문제가 근본 문제다. 김포시는 최저가입찰제의 실행으로 예상된 가격보다 수백억원을 낮췄다. km당 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춘추전국 교체기 사회적 비판은 제자백가가 일으킨 사학사조의 기본적 태도였다. 공자, 노자, 묵자는 각자 다른 계급의 사상을 대표했지만, 모두 당시 사회의 양극화된 현상을 이지적인 시각으로 폭로하고 비판했다. 그 가운데 하층 노동자의 대표로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직접 경험한 묵자의 비판이 가장 매서웠다. 심각한 양극화는 그의 본능을 자극해 분노로 표출됐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겨졌을 때는 보수적이고 개량주의적으로 변질됐다. 애매한 변질은 지지기반이었던 노동자의 역량을 분산시켰다. 그는 정치구조나 제도개혁보다 성인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정치권 주요 인사들 가운데 갑자기 얼굴이 두꺼워진 이들이 늘었다. 좌충우돌 사려 없는 행동으로 국민 밉상이 되는가 하면, 나서지 않을 때 나서 말을 잘못해 성토 대상이 되고 있는 이들도 있다. 왜 여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는지 알고 있기는 한가.집을 두 채 갖지 못한다고 데드라인을 설정했으면서 눈감고 야옹하는 식의 임기응변으로 얼굴 두꺼운 행보를 하고 있다. 하기야 현 정부의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은 시기에서 하루가 다르게 뛰는 서울 강남 아파트를 팔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단칸방 하나 없이 월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이천화재 참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 역시 이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안전문제에 있어 사후약방문식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사고가 날 때마다 보이는 반응이 상투적인 수준을 넘지 못하고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려는 모습이 안 보였다. ‘국민 세금은 많이 갖다 쓰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원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문재인 정부는 대형 참사가 터질 때마다 허둥지둥하는 반응을 보였다. 제천참사, 밀양참사, 이천참사 모두 같은 반응이다. 다시는 같은 참사가 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첫사랑 엽서박제천(1945 ~ ) 살구꽃 피는 우물은 나만의 보물창고우물 속 깊이 얼굴을 묻고, 아무개야 소리치면아무개야 메아리지며 달려오는 발소리,아무개야 아무개야 아무개야 부르면우불 속 낮달 거울에 어리는 얼굴,아무개야 아무개야 아무개야 목이 메이면내 가슴 속 우물에도 참방참방 솟아오르는그리운 얼굴살구꽃 황홀한 꽃잔치 한마당. [시평]옛적 임금님 머리를 깎아주는 이발사가 임금님 왕관을 벗기고 머리를 깎아주는데, 그만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임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인 것을 아는 사람은 오직 그 이발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의료관광은 의료서비스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최근의 한류문화 열풍은 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한방치료, 예방의학은 관광 부가가치의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태국에서 집중하는 장기 요양이나 치료, 노인성 질환, 재활치료와 같이 장기간 체류하는 관광서비스보다는 단기간에 가능한 선택 수술을 포함한 특화된 중증 치료, 뷰티 성형 수술 등 치료 분야를 육성함에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 수준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고, 가격 측면에서도 미국, 일본의 약 50% 이하에 해당된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그제 목동 빗물 펌프장에서 작업 중이던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숨졌고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는 상태라는 뉴스가 나왔다. 필자는 두 명이 제발 살아 있길 바랐다. 많은 국민들도 마음 졸이며 지켜보았을 것이다.가족들과 친지들, 친구와 지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뉴스는 기대를 저버렸다. 실종자로 불렸던 두 사람은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무엇이 잘못돼 계속계속 사람이 죽어나가는가.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은 바람 앞에 등불 신세다. 사람 목숨 파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20년 전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한 의혹을 안고 잠적했던 유명 래퍼 마이크로닷(마닷)의 부모가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7년 5월 제천 송학면에서 친척, 동네 이웃 등 지인 10여명에게 수억원을 빌린 뒤 해외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들 가운데 일부가 경찰에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신고했지만 이미 계획적으로 뉴질랜드로 출국한 부부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그들을 잡지 못한 건 당시 경찰의 무능이었을지 모른다.제천 축산 농가 피해자들의 뇌리 속에
신림은 원주의 동남쪽지역이라 옛 원주의 관아에서 평창, 영월을 거쳐 영동지방과 제천 등 충북 북부지역을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장이었다. 19세기 후반에 발행된 원주읍지에는 단구역서 가리파재를 넘어 신림역과의 거리는 40리이다. 신림역에는 역참을 관리하던 종6품과 짐을 실을 수 있는 말 목마 3필과 노비 31명이 있었다.가리파재 인접한 백운산 줄기 이재와 찰방망이, 옛날 관행길 예찬이 강안이, 역골, 또는 조선시대 군량을 저장한 창고가 있었다는 둔창, 신림으로 이어진다. 신림은 구을파면, 1895년 가리파면, 일제강점기던 19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섣달 그믐날을 ‘제석(除夕)’이라고 했다. 또 수세(守歲)라고도 한다. 왜 ‘제석’ ‘수세’라고 했을까. 제석은 글자대로 하면 밤이 없다는 뜻이다. 떠나려는 세월을 잠시라도 잡아보려는 아쉬움에서 지어낸 것인가. 풍속지에 보면 제석 날 여러 속신이 나온다. 잠을 자면 굼벵이가 된다느니 혹은 눈썹이 센다고 생각해 왔다. 필자도 어린 시절 섣달 그믐날이면 가족 모두가 눈썹이 하얗게 될까 걱정해 잠을 자지 않았다. 아버지는 어린 자식들이 자는 것을 막기 위해 심청전을 구성지게 읽어 주시곤 했다. 창문이 훤히 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