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더 나쁜 위성정당과 꼼수 야합의 길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비례대표 배분 방식으로 현행 ‘준연동형’ 유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도 아닌 통합형 위성정당 방침을 밝혀 4년 전보다 더한 꼼수 야합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이날 이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때 병립형 회귀와 전 당원 투표 등을 검토했지만 당 안팎에서 비난이 일자 현행 유지를 택한 것이다.책임은 여당으로 돌렸다. 여당이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했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도를 반대한 때문이라고
정의당이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4.10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의원 임기 시작 2년 뒤에 사직하고 다음 순위 후보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하기로 한 것이다.국회의원 임기는 헌법에 4년으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정의당은 의원 1명의 4년 임기를 2명이 2년씩 나눠하겠다는 것이다. ‘의원직 나눠먹기’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의당은 “비례대표 2년 순환제는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나온 오래된 정치 개혁 실험이었다”며 “의원 개개인이 가진 특권을 축소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비명(비이재명계)계 탈당 그룹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이 14일 만났다.제3지대 신당 창당과 이른바 ‘빅텐트’ 구상의 핵심 인물인 이들의 만남은 비상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최근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는 ‘새로운 미래’ 신당을 예고했고, 이낙연 전 대표와 결을 같이하는 김종민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 의원 3명은 ‘미래대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쳤다.앞서 국민의 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 양향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되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딱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며 “국회 절차 내에서 독소 조항을 제거하고 총선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는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총선 후 문제 조항을 수정한 새 특검법을 낼 경우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인 것이다.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해 놓고
정부가 주 52시간제를 일부 업종에 한해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은 추후 노사정 대화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시간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현행 주 52시간제를 더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는 광범위한 공감을 확인시켰다. 국민 절반 이상(54.9%)이 경직된 주 52시간제가 ‘업종·직종별 다양한 수요 반영을 저해한다’고 응답했다. 주 단위 연장근로 통제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수주 포기(30.6%), 법·규정 무시(17.3%) 같은 변칙적인 방식으로 대처한다는 실태도 드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野) 4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가 24일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어 한일 양국 정부를 규탄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설에서 “일본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일본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가장 피해가 큰 대한민국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를 보며 방류를 망설일 때 이런 패악질을 가장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은 윤 대통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의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인 거래 경험이 있다고 신고한 의원 11명 중 김 의원을 포함해 절반 정도가 거래 과정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신고된 의원 중 투자액수로 1000만원 이상, 거래 횟수로 100회가 넘는 의원들을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의원과 원내 수석부대표인 이양수 의원, 민주당에서는 최근 복당한 김홍걸 의원 등이 도마
앞으로 전기요금에 포함됐던 공영방송 수신료를 따로 낼 수 있게 됐다. 전기요금과 TV 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징수를 분리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수신료 분리 징수가 마침내 시행되는 것이다. 1994년 수신료 전기료 통합징수제가 시행된 지 30년 만의 변화이다.정부가 방송법 시행령을 바꿔 분리 징수제를 시행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공영방송 발전과 징수의 효율을 명분으로 통합 징수를 못박은 방송법 개정안을 내놨다.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한 KBS는 시행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2016년 정부가 경상북도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을 때 성주의 군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당시 성주 군민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드의 유해성이었다.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소음이 인체에 큰 해를 끼칠 거라는 것이었다. 이는 당시 몇몇 언론들이 대거 보도를 했고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앞장서서 주장을 했다. 그 여파는 너무나 커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파장과 내홍이 심각했다.그때 필자는 성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성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괴담 유포한다며 수사한다고 협박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윤석열 정부를 맹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면 먼저 앞장서서 나라의 주권을 든든히 지키고 이웃 나라가 침탈하면 국민이 피곤하지 않도록 대신 싸우겠다고 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쓸데없는 괴담 소리 하지 말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키라”고 몰아붙였다.이날 집회에는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여야가 먹방과 단식으로 대치하는 ‘진영정치’를 보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정국을 두고 여야가 정반대의 방법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찾아 성주 참외를 시식했다. 과거 야권에서 나온 ‘사드 괴담’으로 오명을 썼던 성주 참외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앞서 23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횟집을 찾아 공개 회식을 했다.사드 사태가 진정됐음에도 김 대표가 성주에서 참외 시식을 가진 것은 후쿠시마
여당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데 대한 여당의 맞대응을 밝힌 것이다.노란봉투법은 지난 2월 21일 야당 주도로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논의가 멈춘 상태였다. 현행 국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적극 활용하고 있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관련 최근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사례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표리부동함을 극명하게 보여준다.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대선 공약에서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문제가 불거지자 말을 바꿔 그 뒤에 숨었으며,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최근 하영제 의원은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됐고, 3월 30일 표결을 해 가결됐다. 재석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중학교 시절 경남 창원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외치던 김경훈 청소년특별회의 부회장은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고 한다.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불모지와 같은 지역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의 학생인권조례를 등불 삼아 꿋꿋이 버텨왔다. 그런데 그 등불이 돼 주던 서울에서 학생인권조례가 꺼지려 한다며 20일 새벽 1시에 급히 상경했다.서울시의회가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 조례 청구를 수리한 지 여섯째 날이자 제316차 임시회가 시작된 이날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앞에서 고
정의당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상무위원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법안의 영장실질심사를 다루는 과정이기 때문에 범죄 유무를 국회가 판단해서 체포동의안을 받으라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구속될 만한 사유가 없다고 본인이 판단하고 더불어민주당도 주장해왔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에 임해서 그것의 판단을 받으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의당의 당론으로
VOL. 1437 김진호 화백 #만평 #정의당 #김건희 특검 #패스트트랙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최근 드러나고 있는 국내 간첩 조직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이렇게 깊숙이 그리고 광범위하게 간첩이 암약해 있었는가 하는 사실에 국민들이 충격을 느끼고 있다. 방첩당국에 따르면 제주도를 거점으로 ‘ㅎㄱㅎ’라는 조직이 발각되고, 창원과 진주, 전라북도 전주 등을 거점으로 전국 각지의 지하조직을 총괄하는 ‘자주통일 민중전위’라는 조직이 드러났다. ‘ㅎㄱㅎ’은 ‘조국통일의 한길을 수행하는 모임’의 약자로 ‘한길회’를 만들었고, 이 이름을 첫 자음만 모아 붙인 것이라 한다. 진보 정당의 간부가 2017년
28일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대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뒤에 노 의원을 겹겹이 감싸줬다”며 “대한민국 정치 역사를 다시금 과거로 회귀시킨 무책임한 행태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게 다가올지 모를 그날을 위해 부결 예행연습이라도 한 모양”이라며 “방탄 정당, 방탄 의원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국회마저 비리 의원 보호 수단인 ‘방탄 국회’로 전락시켰
전국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 이 말은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1000여명의 설문응답 교수 중 절반이 점찍었다. 우리 정치 현실은 ‘과이불개’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타협과 협상보다는 반목과 대립을 일삼는 것이 다반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의 횡포를 부리며 사사건건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윤 정부가 출범 7개월여 동안 80여개 법안을 제출했지만 한 건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내년도 예산안마저 민주당의 반대에 막혀 있는 상태다. 하지만 자신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이태원 압사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특별검사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조사는 앞서 진상 규명을 제대로 못한 채 정쟁판으로 전락한 사례가 있다. 정치인들이 조사를 한다는 것이니, 목적과 증거가 구체적이고 분명하지 않는 한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민주당이 내세우는 국조 추진 이유는 결국 ‘경찰을 믿을 수 없다’는 데 있다. 구체적인 정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검수완박’법을 처리한 주체로서 그리 타당한 주장이 아니다. 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