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생명력이 참 놀랍다. 벌써 퇴출됐어야 할 인물이 불과 9개월 전 0.73% 차로 대통령이 될 뻔도 했으니. 결과가 바뀌었다면 ‘대장동 사건’도 땅 속에 묻혔을 것인 바 이 대표로서는 두고두고 애석한 대목일 테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만약 이 대표가 다시 살아남는다면 이 대표의 앞길은 탄탄대로가 될 공산이다. 다음 대권도 따 놓은 당상이다.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거대 야당의 당 대표만 해도 대통령이 부럽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이 대표는 다시 살아날 수
박상병 정치평론가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으니 곧바로 임명 절차를 밟은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결국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임명 시기가 다소 늦어질 뿐 대통령의 의중이 확고하다면 야당의 반대든, 여론의 비판이든 결정적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국민은 전해철 장관이 중요한 선거정국을 앞두고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지, 특히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서도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 개각에 따라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다. 청문회 일정을 보면 22일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바, 국민의힘에서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타깃 삼아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중이다.전해철 후보자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로 불리는 친문 핵심으로 자신과 관련된
“비운의 여인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을 남겼지만, 비루한 여인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를 남겼다.” 지난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자신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여러 건의 고발이 이어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7개월여 만에 잠정결론을 내렸던바, 그에 대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의 성명서 한줄 내용이다. 이 계정 트위터 글들이 그간 사회여론을 타고 논란이 됐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4만여건에 달하는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언급된 내용들은 하나
한병권 논설위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새 정부 총리로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을 최근 지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생 정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소속이고, 필리프 시장은 중도우파 공화당 소속 핵심 의원이다. 제일감(第一感)엔 ‘사실인가?’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지만 엄연한 사실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좌우 가릴 것 없이 인재를 영입해 표심을 넓게 공략하려는 모양이다. 이로써 마크롱 정부와 공화당의 연정(聯政) 가능성은 물론, 60년간 사회당과 공화당이 주도해온 프랑스 정계의 개편
한병권 논설위원 우리 사회는 날로 심화돼 가기만 할 뿐인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과제다. 이와 함께 정치의 양극화도 큰 문제다. ‘친박’ ‘친문’이 양극단을 향해 제 갈 길만을 간다. 한데 어울려 상생을 도모하는 ‘비빔밥 정치’가 아니다. 나만 옳고 나만 살면 된다는 ‘따로 국밥 정치’다. ‘친박’ ‘친문’이야 어중간한 중간지대와 다르다. 세력화가 돼 있어 거수기정치, 패거리정치문화에 익숙하다. 정계개편이나, 정치권 지각변동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일부 새누리당 의원들더러 탈당할 테면 탈당하라고 배짱 내밀고 있어. 끝내 당에 남게
한병권 논설위원 난제다. 작금 한국 정치의 가장 큰 과제는 일차적으로 정치시스템의 후진성에 있다. 헌법, 국회법, 공직선거법을 대대적으로 정비하지 않는 한 빈곤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될 수밖에 없는 빈곤의 악순환인가. 둘째, 인물난이다. 큰 사람을 길러내지 못하는 하향평준화식 교육제도와 좁은 땅덩어리 탓인가. 이기주의와 계파 안위에만 눈이 먼 정치꾼들 앞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표만 보이고 그들에게 민심은, 유권자는 보이지도 않는다. 여야 모두 난장판이다. 공당인지, 사당(私黨)인지 애매모호하다. 원칙도, 여론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