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지난주(2월 26~29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4(Mobile World Congress)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전 세계 테크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MWC는 모바일 분야를 대표하는 B2B 비즈니스 연결의 장이다.이번 MWC 2024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앞으로 그려질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 집단, 국가가 단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MWC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첨단 정보
박희제 언론인엊그제 120여 년 역사가 사라질 뻔한 초등학교에서 뜻깊은 민관협의회가 열렸다. 필자를 포함해 참석자가 20명 정도의 소규모 회의였으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소통회의’라는 다소 거창한 명칭이 붙었다. 회의 장소는 인천 최초 공립학교인 창영초교 문화재관 사랑채. 일자형 적벽돌 2층에 아치형 현관문, 격자형 창틀, 나무 복도 등 근세 풍모를 간직한 건물이다.창영보통학교에 다니던 어린 학생들이 1919년 3월 6일 전화선을 끊고 동맹휴교를 선언한 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갔다. 현재 교정 안에는 ‘3.1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쉽게 창업하고 현지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또한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ESG 등 당면 문제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 외국 인력을 도입하며 중소‧벤처 모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CES 2024 최고의 화두는 인공지능이다. 2024년 1월 CES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 약 400개가 진출했다.대한민국은 이번 CES 2024에서 380여개 한국기업이 혁신 상을 수상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세계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인공지능이 최고 이슈다.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공
박희제 언론인송년회 모습 속에서 세월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평소 출석률이 썩 좋지 않던 동창회에 엊그제 다녀왔다. 서울 모 호텔에서 열린 대학 송년회엔 재담 넘치는 개그맨 사회자와 요정 원조로 불리는 아이돌 여가수, 뜨고 있는 트로트 가수 등 동문 연예인들이 3부 공연무대를 장식해 흥겨움을 더해줬다. 참석자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듯 푸짐한 상품을 나눠주는 경품 추첨이 마지막 순간까지 수시로 이어졌다. 폭탄주를 마시며 흥청대던 예전의 흔한 풍경은 사라지고 품위와 격조 있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뒤끝은 뭔가 허전했는데, 오랜만에 동문을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오스만 코프만(M Osman Korfmann) 교수가 1988년에 시작한 새로운 발굴작업은 트로이 연구에서 전환점이 됐다. 발굴작업과 동시에 트로이와 관련된 국제전시회와 출판이 진행돼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다. 2005년, 코프만이 사망한 후에도 그가 이끌던 국제고고학팀이 발굴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2013년부터 튀르기예 문화관광부를 대신한 차나칼레 온세키즈 마트 대학교의 러스템 아슬란(Rustem Aslan) 교수가 트로이 발굴을 주도했다. 2006년 이후 진행된 저지대 발굴을 통해 트로이성 남문과 트로이 전
정연용 변리사졸업 작품을 올렸다가 외국 유명 잡지의 표지로 선정되기도 하고, 6분짜리 단편영화를 만들었더니 칸에 초청받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졸업 작품 준비에 한창인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있다. 학교 수업과 같은 비영리적 과제에는 저작권법의 침해가 없겠으나, 공모전이나 대중들을 위한 상영, 방송, 전시회 또는 졸업 작품 즉 퍼블리싱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사전 허락을 득해야 사후 분쟁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함부로 남의 저작물을 무단 도용하게 되면 나중에 수상이 돼도 자진 포기하는 민망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비상업적이라도
박희제 언론인‘골목 상권’ 춘추전국시대다. 1980, 1990년대부터 신촌, 이대, 대학로, 홍대를 거쳐 신사동, 청담동, 인사동, 북촌, 성수동으로 이어진 ‘골목의 힘’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민주화 열기가 달아오르던 시기에 한편에선 소비 욕망도 함께 불타올랐다.도시의 획일화, 규격화, 단순화에 식상한 사람들이 일상적 공간과 장소에서 새로움을 갈망한다. 그러니 색다른 취향과 경험을 자극할 법한 건축물, 디자인, 상품이 꾸준히 등장한다. 날로 발달하는 SNS 마케팅 영향으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등장할 만한)’ 가게만이
박희제 언론인쓰레기매립장에서 생태문화공원으로 바뀐 제주도 돌문화공원을 1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의 굿판(1932~2006)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볼일도 있어 오랜만에 제주에 갔다.쓰레기매립지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제주돌문화공원은 4개의 오름에 둘러싸인 광활한 지대에서 곶자왈(나무, 덩굴, 암석이 뒤엉킨 숲을 의미하는 제주어) 원시림으로 복원되고 있었다. 신화와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곳에서 백 선생이 ‘신기 넘치는 아방가르드 전자 무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얼마 전 과
박희제 언론인공주와 광주 사이엔 분명 문화가 흐르고 있었다. 백제 숨결을 간직한 충남 공주는 문화를 통해 인구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쏟고 있었고, 20년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해 질주해온 광주광역시는 ‘빛고을’스런 매력과 활력으로 넘쳐났다.다음달 9일까지 장장 94일간 이어지고 있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보기 위해 KTX 고속열차를 타고 주말에 광주에 갔다. 광주송정역에서 내리니 광주공항~김대중컨벤션센터~상무지구~유스퀘어터미널~광주시립미술관~비엔날레전시관~은암미술관~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문화전당~양림마을이야기관~비엔날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1절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놓은 채 우르르 해외 외유에 나서 비난을 받고 있다.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2일 베트남으로 워크숍을 떠났다. 모임 대표 강훈식 의원은 “당의 진로,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비로 간다”고 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청래 위원장과 고민정·조승래 의원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했다. 이동통신 분야 주요 전시회여서 참관해야 한다고 하지만 같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이 막을 내렸다. CES는 TV와 가전,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의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전시회다. 국가별·기업별 신기술 및 신제품 경쟁이 펼쳐지고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지대하다.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CES 2023에는 전 세계 174개국 3100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CES에서 한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대폭 커졌다. 전 세계 참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정연용 변리사 경의선숲길을 걷다 보면, ‘목수의 딸’이라는 카페의 간판이 보인다. 처음에는 목수의 딸로서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조금 걷다가 다시 생각이 난다. 목수는 예수를 지칭하고 예수님의 딸이라는 종교적 느낌도 은근히 와 닿는다. 좋은 상표는 여러 갈래에서 고객을 뒤돌아보게 만든다. 은퇴 이후 치킨집을 차려보고자 하는 A씨는 특허검색사이트 키프리스에서 무료로 최신의 상표와 그 권리자를 살펴볼 수 있다. “뿌링치킨, 치킨사부, 당찌, 닭코치, 우끼닭, 오너조 오늘 너가 조아, 도시촌놈, 피바닭, 빵삭빵삭 파바닭, 앵그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에드워드 H. 카의 유명한 말이다.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다. 20세기 역사학의 최고봉에 위치한 영국학자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들 사이의 상호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다. 먼저 중요한 것, 그것을 연구한 역사가를 연구하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역사의 사실들은 순수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또한 순수한 형태로 존재할 수도 없는 것이다. 역사가에 의해서 기록한 역사. 그 사람의 마음을 통해 항상 굴절된다고 보고 있다. 일상에서도 사실 모든 인간의 행동들이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허위경력·뇌물성 후원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표절은 도둑질이고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범죄라는 학계의 목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답변할 차례”라며 “개인적인 논문 표절을 넘어 금품이 오가는 논문 대필까지 성행하는 세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대통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로열쇠 1. 1905년에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강제적으로 맺은 조약 3. 고종의 막내딸로 조선 왕조 최후의 황녀 6. 책 따위를 빠른 속도로 읽음. 반대개념은 정독 8. 조선 시대, 임금의 명에 의해 죄인을 다스리는 일을 맡아보던 관청 10. □□□에 도난 신고
정연용 변리사 우리나라의 디자인 산업은 이미 2014년에 세계시장의 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시각, 제품 디자인이 60% 비중으로 높다. 이들 디자인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큰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디자인 보호에도 평시부터 기업 내 포트폴리오 전략을 잘 꾀해야 한다. 중소기업에서 초격차를 이루기 위해 당장 실천 가능한 전략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신규성을 상실하지 않아야 한다. 중소기업은 상당히 바쁘다. 그러다보니 특허청에 디자인으로 출원하기도 전에 전시회, 박람회에서 발표하기도 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엔데믹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극장가에도 활기가 되살아나고 2년간 영화관을 찾지 않았던 관객들도 하나둘씩 선호하는 영화를 택하며 영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필자가 영화관에서 느낀 점은 지금의 관객 방문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 개봉을 미뤘던 영화들이 하나둘씩 라인업을 형성하며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6월 들어 오래전에 성공한 작품들의 속편이 쏟아져 나오면서 제작사들이 만족할 만한 흥행 스코어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로 오랜만에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구한말 국내 신문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제국의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서 언론사가 직격탄을 맞는 것이다. 지금 국가 재정 상태도 만만치 않게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가, 공기업, 사기업, 가계 등의 부채가 과할 정도로 누적됐다. 반면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 언론사는 턱없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기자는 구한말 국사(國士) 언론과 같은 ‘환경감시’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게 된다. 더욱이 ‘지구촌’ 하에서 여러 언론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전문성, 책임 의식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경기 일산에 폐장난감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환경교육,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환경단체가 있다. 폐기처분 직전의 장난감과 가정에서 배출된 장난감을 모아 자원순환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토이 리사이클’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얼마 전 이 환경단체 주도로 열린 ‘무지개로 돌아온 내 장난감’이란 전시회를 가봤다.전시장 한 곳에 원형 그대로이거나 해체된 형태의 플라스틱 폐장난감들이 형형색색 모양으로 쌓여있었다. 어린이와 부모들이 폐장난감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모델의 장난감을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