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말 그대로 포토카드를 사진이 들어간 카드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아이들이 취미로 모으는 장난감 종류 같을 것을 떠올릴 수도 있다. 우표나 동전 모으기 취미에 비교할 수도 있다.그런데 우표나 동전 모으기가 단순히 취미에만 그치지 않고 소장용이 되는 점이 있는데 이는 그것의 미래 가치 때문일 것이다. 포토카드도 마찬가지로 미래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 포토카드가 가치를 갖는 데 중요한 것은 그 사진이 누구이냐는 점, 그리고 포토카드를 어디에서 얻는가 하는 점이다.포토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 급등해 8000만원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1억원 고지가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내비치며 ‘고고싱’을 외치고 있다.해외의 한 비트코인 찬양론자는 비트코인은 확실히 하나의 투자재로 자리 잡고 있고 투자자산으로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고 어필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빠르고 가벼워지면서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에서는 실제 화폐로서 결제가 가능해졌다.하지만 비트코인은 주식보다 변동성이 크고,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회사의 사업 내용과 실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이번에는 Z세대가 밀레니얼(M) 세대에서 드디어 분리 독립했다. 바로 잘파(Zalpha)세대라는 신조어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환호하기도 하고 아쉬운 목소리도 있을 것이다. 그간 꽤 오랫동안 MZ세대라는 용어가 일반화돼 왔는데, 이는 요즘 젊은 세대의 통칭이었다. 특히 핫트렌드를 주도하는 대명사 같이 쓰였다. 이미 일찍부터 이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실 밀레니얼(M) 세대가 40대로 진입했기 때문에 그들을 젊은 세대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물론 밀레니얼(M) 세대가 Z세대에 같이 묶이는 것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 요소가 의식주이고, 이 중에서 주거는 중요하지만 개인이 이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주택에 목을 매는 환경을 가진 경우, 주거의 보장은 단순히 생활하고 지낼 곳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의 대상이면서 생활의 수준을 가늠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주택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적인 수준을 넘어서 사회적 지위나 능력을 상징하고 있어서 더욱 욕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정권에서 미친 듯이 올랐던 주택가격은 미국발 금리인상의 여파로 가파르게 올라갔던 것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는 부동산 시장 급락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완화를 실시해야 한다. 국민 자산의 80%는 부동산이다. 정부는 주택가격 급락을 막고,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 부동산 가격 상승도 안되지만, 하락은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기에 현상유지가 좋다. 현재 수도권에서 50%까지 하락하는 폭락을 막기 위해, 정부는 분양가 12억 이상 대출금지, 투기지역 해제, 종부세 폐지, 세대원 아파트 청약 등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과거에도 신규 분양주택에 대해 5년간 양도세 면제 등 다양한 부양정책이 있었다. 미국의 기준금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계영배(戒盈杯)는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잔의 7할 이상 술을 채울 경우 모두 밑으로 흘러내린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서 만든 잔으로 절주배(節酒杯)라고 부르기도 한다.공자가 제나라 환공의 사당을 찾았을 때, 환공이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사용했던 ‘의기’로 알려져있다. 이 의기는 밑에 구멍이 있었는데도 물이나 술을 어느 정도 부어도 전혀 새지 않다가 7할이 넘어가게 되면 모두 새어 버렸다고 한다. 환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 중에서 선택한다면 어떤 상품을 가입하실건가요?”“글쎄요, 둘 다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10년 만기의 도약계좌를 넣느니 제가 펀드를 찾아서 넣는 게 훨씬 이득이죠. 요즘 은행에서도 10년 상품 안 내놓잖아요.”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년 자산 증식 공약으로 내건 ‘청년도약계좌(도약계좌)’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앞서 진행된 ‘청년희망적금(희망적금)’과 유사해 보이지만 2년 만기의 희망적금과 달리 10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가상화폐 시장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 목소리로 인해 분위기가 냉랭해지면서 줄곧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의 리더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14% 가까이 하락하는 등 가상화폐의 급락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글로 가상화폐 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금융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이 출시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투기 수단 외 가상화폐가 실제 사용되는 곳은 돈세탁이나 해커의 금품 요구와 같은 불법적인 분야뿐이라고 독설을 내뱉으며 비트코인이 정상적인 화폐 역할을 하
세종시 특별공급이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 유령청사 사태를 기점으로 국가비리의 복마전이 될 양상이다. 관평원 세종청사는 경위와 절차가 모두 비정상적이다. 관세청은 이전 대상도 아닌데 세종청사를 밀어붙이고 기획재정부는 171억원을 배정했다. 행안부에서 제동을 걸자 청와대 국회 로비까지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거기에 관세청은 법률자문까지 받으며 행정도시특별법을 피해갔다. 한마디로 조직적이고 기획된 투기였던 것이다. 청사는 유령청사로 방치되고 있는데 49명이 특별분양 아파트를 분양 받았고 직원 일부는 이미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방송인 박수홍의 가족사가 연일 화제다. 오래전 방송에서도 친형을 극찬하며 형에게 자신의 돈관리를 맡겼다고 말한 박수홍은 현재 태도를 바꿔 친형 박진홍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법적 싸움으로 이어지는 형제의 갈등, 법정에서의 쟁점은 횡령죄의 성립일 것이다. 이번 형제의 싸움에서 박수홍과 친형의 가장 큰 갈등은 ‘횡령’이냐, 아니냐로 나뉜다. 박수홍 측은 30년 연예 활동 기간 벌었던 자금을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된 전 소속사에서 관리하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수홍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객관적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주식시장에 유례없는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오를 대로 오른 아파트 매입은 비현실적인 상황이 돼 버렸고 지난달을 기준으로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0.89%로 1%도 되지 않는다. 1천만원을 은행 예금에 넣으면 연간 이자가 평균 8만 9000원이라는 현실 속에서 젊은이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저금리에 마땅히 돈을 불릴 수 있는 대상을 찾던 젊은 층은 자연스럽게 주식에 눈을 뜨고 너도나도 투자하고 있다.어떤 여대생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5천원 주고 마실 커피 욕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엊그제 주거권 관련 토론회가 있어 참석했다. ‘갭투자’라는 말이 여러 번 등장했다. ‘갭투기’라고 써야 한다고 한마디 했지만 마음이 불편했다.무엇을 ‘갭투자’라 하는가. 전세 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서 비싸게 되파는 ‘재테크 방식’이다. 전체 주택 가격의 10~20%만으로 집을 여러 채, 수십 채, 수백 채씩 사서 ‘시세차익’을 남기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우리사회는 이들에게 ‘다주택자’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잘못된 이름이다. 악성투기꾼이라고 불러야 한다. ‘갭투자’라는 말도 잘못됐다. 집을 매점매석해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여파로 IMF 이후 사상 최대치의 실직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실직자수는 늘어나고 자영업자들은 월세에 허덕이고 있으며 20대 청년들은 돈이 없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신종 ‘악마의 재테크’가 서민의 삶으로 파고들고 있다. 신종 재테크라고 불리는 FX 마진거래로 재미를 봤다는 이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슈퍼카와 현금뭉치, 명품 등을 올리며 일반인들을 유혹하고 있다.흙수저를 금수저로 만들어주겠다며 목돈까지 투자하게 해 쪽박 신세로 전락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한때 10억 만들기 열풍이 불었던 시대가 있었다. 10억원 정도 자산이 쌓이면 은행 이자로 생활을 하거나 혹은 4층짜리 주택을 지어서 꼭대기층에 거주하고 나머지를 임대로 돌리면 돈 걱정 없이 노후를 비교적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부자의 상징과도 같은 거액의 기초자산이었다. 직장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10억 만들기 인터넷 카페를 가입하고 종자돈을 만들어서 목돈을 만드는 지혜를 공유하고 배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에는 자동차를 사지 말고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직장에서 버는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청문회가 열렸다. 과연 해당 장관이 되기에 부끄러운 점이 없는가를 살펴보는 자리에 장관후보자는 연거푸 죄송하다, 드릴 말이 없다는 말만 한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처세이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이라며 주택을 3채 보유하고 있었다. 주택 3채가 실거주 목적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먼저 산 주택이 팔리지 않아서라는 이유를 댔다. 분당, 잠실, 세종시 모두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실거주 주택 한 채를 빼도 민감한 지역에 주택을 구입해 갭 투자를 했고 심지어 살고 있던 집을 딸에게 증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라는 생소한 용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탄생된 용어로서,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인을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를 합친 용어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미국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찰스슈왑(Charles Schwab 1998~)이 도입한 AI 기반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금융 이용고객들에 대한 보유자산을 운용, 분석하고 효율적 관리 방안을 제시코자 도입한 시스템이다.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 정보를 알고리즘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자산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정부가 재정투입으로 시중의 경제를 돌리고자 통화량을 늘린 것이 투자가 아닌 투기자금으로 흘렀다. 덕분에 불황 중 호황인 곳이 부동산 시장이다. 날로 올라가는 부동산 가격은 부동산을 보유하지 못한 서민들에겐 또 하나의 차별장벽이 됐다. 이를 잡아보고자 그린벨트를 풀고 신도시를 구상하고 있지만 과거의 선례를 보면 이 역시 적당한 카드로 보이지 않는다.1967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산에 몰리는 투기를 제어하고자 다양한 카드를 사용했지만 번번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험에 의하면 부동산에 투자하는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2018년 벽두부터 시장은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기로 설왕설래하고 2030세대는 이로 인한 우울증까지 겹쳐 갑갑한 시작을 보이고 있다. 광풍처럼 불어온 비트코인의 수백 프로에서 천 프로를 넘나드는 수익률에 너도나도 어떻게 하면 투자할 수 있느냐를 골몰하자 정부는 제도권 안에 넣지 못하는 가상화폐의 거래소 폐쇄까지 들먹이며 갈팡질팡이다. 그만큼 급작스러운 증가폭에 일반인은 물론 정부까지 혼동 상태이다. 이는 새로운 화폐이다. 물론 원론적으로 보면 기존의 룰 안에서는 화폐기능의 성립요건이 안 된다. 따라서 이의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특수학교 논란이 뜨겁다. 특수학교나 일반학교나 배움을 나누는 곳이라는 점은 같다. 왜 특수학교 설립 시도가 뜨거운 쟁점이 돼야 하는가. 타인인 나도 분노감이 치솟는데 당사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분노조차 표현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 탓에 아무 죄도 없고 아무 잘못도 없는 학부모들이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는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나만 알고 남은 외면하고 짓밟는 사회, 어려운 사람들의 처절한 외침을 생떼 쓰는 ‘별종들’의 ‘쇼’로 치부하는 사회, 이런 사회를 뭐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집값이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함과 동시에 폭등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정부 때 학습된 결과라고 말한다. 노무현 정부 출범 첫 해에 집값이 14%나 폭등했다. 이후 집값 잡겠다고 내어 놓은 이런 저런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잠시 주춤하다 또 올랐다. 결국 노무현 정부는 집값 폭등 정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금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세입자들은 밤잠을 못 잔다. 주택 가격이 오르면 전세도 오르고 월세도 오를 것이라는 걸 몸으로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