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이탈이 벌써 3주째다. 의대에 증원 희망을 받은 결과가 35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는 힘을 받았지만, 막상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정부와 국민은 모두 애타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때도 의료진의 헌신으로 잘 극복했는데, 이기심 때문에 의대생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로 인해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 되면서 환자들은 코로나 때보다 불안에 떨고 있다.정부와 교육부는 원칙적 대응과 함께 소통 창구를 열어두며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는 “행정처분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이달 말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중대본 회의에서 “겨울철이 재유행의 마지막 고비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적으로 단일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독자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을 빚자 이를 반대하며 단일 방역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주요 방역 조치가 중대본 협의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세를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 일찍 재유행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71명으로 42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3423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여름철 활동량 증가, 신규 변이인 BA.5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재유행으로 하루에 15만~20만명이 감염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2020년 1월 20일 발발 후 2년 4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의 지속으로 ‘집콕’하며 지내는 시간에 코로나의 확산이 수그러들면 우리 삶에서 ‘무엇이 어떻게 변할까?’라는 생각에 잠겨보곤 한다.역대 월별 확진 누계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3월의 확산세가 많이 수그러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끝자락이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실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하며 지내야 한다. 집콕 시간에 매일 살펴보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https://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지내는 설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친지들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야 할 설 명절 분위기가 평상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31일 중대본(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14일까지 연장하며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며 설날 차례와 세배도 4명까지로 제한하고 있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친지들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지 못하고 핵가족 단위로 지내야 하는 이번 설 명절에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2019년 12월 13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발해 ‘현재진행형’으로 심각한 우려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야기하며 심각한 ‘3차 대유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월 20일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여성의 첫 확진 판정 후 1년이 지나고 있지만,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와 자리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실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는데, 앞으로 우리사회에 큰 우려를 안길 것으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했다. 병원에 있던 사람들 모두를 그대로 한 건물에 격리시킨 것인데 이 조치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코호트 격리의 의미를 새기지 못하고 현실에 기계적으로 적용한 탓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빼앗겼다.요양병원에 코호트 격리된 이후 확진자가 폭증했다. 청도 대남병원은 입원환자 104명 중 10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는 243명,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66명,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
9일 기준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교회 2곳 확진자가 벌써 44명이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22명, 기쁨153교회 확진자가 20명이다. 반석교회의 경우 확진자를 통해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원아 2명을 포함해 지역사회까지 ‘n차 전파’된 상황이다. 조사결과 예배 후 방역지침을 어기고 교인끼리 식사했고, 어린이집 내에서 마스크 착용도 미비했다. 기쁨153교회의 경우 목사를 포함해 교인이 8명, 가족 및 지인이 1명, 직장 관련 확진자가 11명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교회에서 과거와 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해
뜻하지 않은 손님, 코로나19가 우리 곁에 찾아온 지 벌써 4개월을 맞는다. 짧다면 짧은 이 기간에 내 자신은 물론 우리, 나아가 사회와 나라 온 지구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의 계획으로는 도저히 이루어낼 수 없는 현상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데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모든 일에는 긍정과 부정이 상존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긍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도 적지 않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코로나19로 희생당한 분들이 계시기에 조심스런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 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특정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방역에 도움 되지 않는다. 접촉자가 비난을 두려워하여 진단검사를 기피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 전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까이 오래 있으면 누구나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정 총리의 발언은 단순 이태원클럽 방문자를 넘어 성소수자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10일 이태원클럽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그동안 자주 산책하던 양재천변길이 4월 4일 오전 9시에서 5일까지 전면 폐쇄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받아보고, 5일 아침 상황을 살피러 갔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출입이 통제돼 텅 빈 천변길을 보며 마음이 착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천변길 입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2주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이란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실천 수칙으로 ‘모임 연기’, ‘온라인 소통’, 그리고 ‘위생수칙 준수’가 함께 게시돼 있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발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팬데믹 현상을
장순휘 정치학 박사 / 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달 4일 오후 7시 17분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의 전봇대에 설치된 변압기 개폐기에서 불꽃이 최초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강풍으로 실패했다. 바람은 산불현장의 순간풍속 초속 11.7m로 불었으며, 습도는 22%로 매우 건조한 상태라서 산불이 비화(飛火)되기에 유리한 환경이었다는 소방당국의 분석이 나왔다.산불은 2시간 후 오후 9시 30분경 북동향의 강풍으로 고성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1차 기관보고에 이어 5일 청와대 등 2차 기관보고, 6일에는 기업에 대한 1차 청문회로 이어졌고, 7일에도 계속 진행돼 국민의혹을 풀어가는 중이다. 1차 기관보고 때는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검찰수사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려던 특위의 계획이 김수남 검찰총장의 불출석으로 인해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2차 기관보고와 1차 청문회에서 특위위원들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의문점에 관해 여야가 따로 없이 송곳 질문을 이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16일 JTBC는 ‘세월호 관련 청와대 문건’으로 보이는 자료를 공개했다. 방송은 대통령 보고용으로 보고 있다. 시점은 2014년 6월 하순. 우선, 문건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문건은 “지지도 상승 국면에서 맞닥뜨린 ‘여객선 사고’ 악재가 정국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도가 60%대에서 40%대로 내려앉았다고 걱정하고 있다. “비판 세력이 여객선 사고를 빌미로 투쟁을 재점화하려는 기도를 제어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
예년의 경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1년에 2~3차례 발생했지만 올해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태풍 발생이 없어 자연재난 관련 종사자들이나 이 분야에 관심 높은 일부 국민들이 안도했다. “올해는 태풍 피해가 없는 한 해가 되겠구나” 잠시간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10월에 발생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재난 대처 당국이나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다줬다. 태풍 차바는 대응에 미비한 인위적 재난으로 이어지면서 더 큰 피해를 주었으니 재난관리부서 공직자들과 국민들을 깨닫게 하고 값진 교훈을 주기에 충분했다.중
폭우를 동반한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귀포에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점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 이동 경로가 미정이나 서귀포 해상 남쪽까지 올라와 방향을 틀어 10일경엔 일본 큐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이게 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중대본 업무 가운데 태풍‧호우 등 자연재난을 관장하고 있는 소방방재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은 자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세월호 침몰로 인한 대형 인명사고 전반을 따지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지 거의 한 달 만인 지난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열렸다. 이 위원회에는 정부의 안전 업무를 총괄 책임지고 있으며,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참석해 의원들로부터 무차별 질문 공격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 초기대응에서 실패하고 가장 기초통계인 탑승객 숫자마저 오락가락했던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총책임자로서 강 장관의 처신과 중대본의 무기력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꼭 1년 1개월여 전의 일이다. 박근혜정부가 막 출범한 지난해 3월 4일, 진도 앞바다에서 어선침몰사고가 발생해 어민 7명이 실종됐다. 당시 박 대통령의 지시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는 어선침몰사고 현장을 찾아 목포해경으로부터 수습 현황 등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매번, 사고를 수습하는 데만 급급하기보다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사례를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해양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참사는 어선에서 여객선
고등학교 2, 3학년이 배우는 국어교과서 고문에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가 실려 있다. 제2장에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이 열린다.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마르므로 냇물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간다’란 대목이 나온다. 그 내용에서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은 나무나 물의 기본적인 가치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 의미는 국가․사회의 근본과 바탕을 말함이요, 국가가 국민을 위해 가져야 할 도덕과 기풍이 바로 선 덕목으로도 풀이되기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