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상황관리관(총경), 용산서 정보과장 등이 정식 입건됐다.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전 서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 전 서장의 늑장보고와 류 총경의 부실대응이 참사로 이어지고 희생 사태를 키웠다는 것이 특수본의 판단이다. 앞서 밝혀진 경찰의 늑장대응은 공분을 사기 충분하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밤 11시에 이미 심정지 환자 수십여명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약 한 시간 후인 밤 12시가 다 돼서야 구급차 통행로 확보를 지시했다. 이 전 서장은 문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자카르타에서 신 남방정책을 발표하면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세안과의 교류·협력관계를 4대국(미·중·일·러) 수준으로 끌어올려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우선 아세안국가란 요즘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시피 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로서 대표적으로는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싱가포르·미얀마·라오스 등의 남아시아국가들을 말하고 있다.지구촌 공동의 자원으로 여겨왔던 중동의 석유생산의 한계를 예측하기 시작하면서 강대국들의 관심은 바로 남중국해로 옮겨오기 시작
스위스의 작은 휴양지 다보스에서 22일부터 4일간 ‘세계경제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다름 아닌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 포럼)다. 다보스 포럼에는 해마다 100여 개국에서 경제계ㆍ정치계ㆍ문화계 핵심인사 2500여 명이 모여든다. ‘세계의 재구성’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도 세계 각국의 대통령ㆍ총리ㆍ국왕 등 정상급 인사만 40여 명이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빌 게이츠 회장 등 경제계의 거목들이 참석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 순방길에서 21일(현지시각)
104개국이 참가한 ‘여수세계박람회’가 지난 12일 93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개최도시 여수가 바다를 인접한 해양도시라서인지 온통 바다이야기 일색이다. 이번 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는 바다의 무한한 미래에 놀라고 있으며, 한편으론 바다의 미래에 눈을 뜨게 하고 있는 듯싶다.그렇다. ‘바다를 정복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해상왕 장보고의 말이 요즘 들어 부쩍 유행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인가 보다. 그래서인지 지금 오대양 바다는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의 바다같이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만은 않다. 그리고 바다는 일
요즘 바다는 아프다. 특히 한·중·일이 밀접하게 교차하고, 미국과 러시아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태평양과 남중국해는 더욱 그러하다. 그중에서도 중국과 일본 사이에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가 있고, 러시아와 일본 사이엔 쿠릴열도(북방영토)가 있으며, 한국과 중국 사이엔 이어도가 있고, 한국과 일본 사이엔 독도가 있다. 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남하정책을 펴면서 베트남 필리핀 등 남중국해 연안국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바다를 정복하는 자가 세상을 정복한다”는 1200년 전 해상왕 장보고의 비전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지난 3월 26~27일까지 핵안보정상회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개인이나 테러집단으로부터 핵물질과 시설 방호를 위한 국제적 안보관련 최대회의였다. 이 자리에는 58명의 국제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모여 ‘핵 테러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세계 정상들이 모여 핵 테러와 안보 등에 관한 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북(北)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임을 알려오고 있었다. 이 회의를 통해 한국이 세계안보와 평화지향의 지도국임을 나타내기에 충분했고, 또 세계가 인정하는 수순을 밟은 셈이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