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군은 수많은 군인들이 평화 시기임에도 영양실조와 사고로 죽는다. 좀 보태서 북한군 안에서는 연중 1개 대대가 죽어 나간다고들 수군거린다. 지난 3월의 낙하산 사고가 그 대표적 사례이고 또 어쩌다 우리 언론에 걸려들었다.지난 3월 15일 김정은 북한 최고사령관과 그의 딸 김주애가 참관했던 북한군 공수부대의 낙하산 강하훈련 중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군 훈련 중의 대형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조선중앙통신 등 어디에서도 이 같은 소식은 찾을 수가 없었다. 북한이 그걸 보도하
장순휘 정치학박사/ KMA역사포럼 부회장‘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이다. 제2연평해전(2002. 6. 29) 및 천안함피격사건(2010. 3. 26) 그리고 연평도 피폭사건(2010. 11. 23) 등 북한의 서해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55명의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서해수호의 날’ 제정의 의도는 호국영웅을 기리고 국민적인 대북 경각심을 제고하고, 무모한 도발이 북한 정권의 자멸이 될 것이라는 경고 및 전 세계에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을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달 20일부터 발생한 전공의(專攻醫)들의 집단행동이 전국적으로 의료대란(醫療大亂)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의대생 2000명 증원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에 이어서 의대교수들도 집단행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인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9일 비공개 긴급총회를 열어서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전국의대교수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현장에 돌아오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 급등해 8000만원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1억원 고지가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내비치며 ‘고고싱’을 외치고 있다.해외의 한 비트코인 찬양론자는 비트코인은 확실히 하나의 투자재로 자리 잡고 있고 투자자산으로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고 어필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빠르고 가벼워지면서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에서는 실제 화폐로서 결제가 가능해졌다.하지만 비트코인은 주식보다 변동성이 크고,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회사의 사업 내용과 실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1775년 미국 독립전쟁 당시 자유의 투사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는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조지 워싱턴이 지휘하는 미국 독립군은 5만여명이 희생하여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훈련이 잘된 영국군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 미국 독립군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영국군도 기록을 보면 4만여명이 전사하거나 혹은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인간의 삶에서 ‘자유’는 생명처럼 소중하다. 인간이 자유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2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김선호 차관 및 조창래 정책실장을 ‘직무유기(職務遺棄)혐의’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시켰다고 한다.고발장에는 우리 정부가 ‘독도와 관련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이번 국방부 교재에는 이에 반하는 내용으로 교재에 기술된 사실조차 장관이 몰랐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고소했다.국방부는 최근 전군에 배포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세계에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독도(獨島)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남자농구 전 국가대표 장신 센터 한기범(59)씨는 선거철만 다가오면 바빠진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지지 유세에 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출판 기념회가 한창인 요즘 그는 초청 섭외 대상자로 손꼽힌다.한씨는 선거 캠프를 여야를 따지지 않고 유세를 한다고 한다. 특히 특정 정당을 공식 지지하는 발언보다는 후보 인물의 면면을 알리는데 주력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를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가수 유승준이 최근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유승준은 지난 2015년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출국했다가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병역의무 회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그해부터 입국이 금지됐다. 댄스가수의 절정기를 보냈던 그는 한국에서 활동할 수
지난 10월 24일은 국제연합일, 일명 ‘유엔데이’었다.유엔은 국제평화를 유지하고, 정치·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인도적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협력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현재 총회를 비롯해 사무국, 안전보장이사회 등 주요 기구와 그 산하에 보조기구, 전문기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 각지에서 전쟁 억제, 인권 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유엔은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국제기구이기도 하다. 6·25전쟁 발발 당시, 풍전등화와 같았던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유엔이 파견한 군대와 지원 덕분이었다.당시 유엔은 안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한국 유도의 전설’ 하형주(61)가 최근 군 전문 인기 유튜브 채널인 예비역 육군 소장 고성균 장군의 ‘장군! 멍군!’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갖는 모습을 봤다.얼마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에 취임한 하형주 동아대 교수는 유튜브 방송에서 체육병례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다.지난 10월 초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와 야구 등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의 긍지와 사기를 높여줘 고마웠지만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금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구약성서에서 유대민족과 아랍민족 간의 투쟁은 기원전을 거슬러 올라 집안 싸움에서 기원한다. 모세, 솔로몬, 다윗 등의 이야기는 모두가 아랍민족과의 전쟁에서 유대민족을 보존한 영웅들의 이야기다.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과정에서 팔레스타인지역에 유대민족의 국가건설을 결정한 합의에 따라 오늘의 이스라엘이 1948년 5월 14일 건국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국토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주민과의 영토분쟁은 불가피한 현실로 과거 4차에 걸친 중동전쟁의 불씨가 돼 있다. 따라서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8일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평화 컨퍼런스’에서 ‘인천상륙작전과 글로벌 인천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성대하게 열렸다.올해는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인천시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성공 제73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는 유정복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과거 기념식 위주의 요식행위를 벗어나서 인천상륙작전 전승 주간이라는 시민 축제로 14일부터 19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그 첫 행사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인천상륙작전의 군사적 전략적 전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평양 정권의 좌불안석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국경의 문이 다시 열린 데다 내부적으로 식량 부족 등 사회주의 고갈을 넘어 붕괴 징후가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육, 해, 공군의 기존서열을 해, 육, 공군으로 바꾸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며칠 전인 8월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인민해군 전체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집권 이후 해군절(8월 28일)을 계기로 해군 관련 단독 공개 행보를 한 것은 이번이
광주광역시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과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을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정율성은 6.25전쟁 전후 중국에선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뽑혔고, 북한에선 영화로까지 제작된 인물이다.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고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전선에서 북한군 위문활동을 했다.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국 행진가’는 남침 행진곡으로 쓰였으며, 전쟁 내내 북한군 사기를 북돋웠다.광주시는 동구 불로동 일대 878㎡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우리 동양인들은 원래 파격에 좀 약하다. 그래서 문명에서도 좀 뒤지지 않았을까. 1969년 7월, 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디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인류는 달을 넘어 다른 태양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군은 놀라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처음, 최초의 역사에서 미래를 향한 발자국이 남는다. ‘전방 특공연대 최초 여군 중대장’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첫 여군 장교 팀장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다가 실종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해병대 A일병은 20일 오전 태극기에 몸이 덮인 채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해병대 헬기에 실려 포항으로 이송됐다. 전우들은 하늘로 오르는 해병대 헬기를 향해 경례하며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지난 18일 예천 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된 그는 전날 오전 9시 10분께 사고 지점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해병대 측은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일병 아버지는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 물살이 이렇
문재인 정부가 5년 동안 사드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2018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 주변 4개 지점에서 34차례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평균값은 인체 보호기준의 0.004%, 최고치는 0.025%였다. 측정할 때마다 무해성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리지 않았다.군은 5년간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협의 요청도 하지 않았다. 문 정부 인사들은 주민 반대로 협의체 구성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5년이나 지연된 데 대한 이유치고는 궁색한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닭갈비는 맛이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닭의 갈비 즉 계륵(鷄肋)은 그다지 취할 만한 가치도 없지만 그렇다고 차마 버릴 수도 없는 사물을 비유하는 데 주로 쓰이는 말이다.삼국 시대 위나라의 조조가 한중(漢中)을 치던 중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어서 명을 내리기를 ‘계륵’이라 하니, 관속들이 무슨 뜻인지를 알지 못했는데, 주부(主簿)로 있던 양수(楊脩)는 문득 행장을 챙기는 것이었다. 이에 사람들이 놀라서 양수에게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양수가 말하기를 “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부계륵 식지칙
송병승 호국영웅연제근기념사업회 이사연제근(延濟根) 6.25 한국 전쟁영웅은 1928년 12월 15일 충절의 고장인 충청북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4구 24번지 괴정마을에서 아버지 연기봉(延奇鳳)과 어머니 신광순(辛廣順)의 4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외탁한 외모로 어려서부터 키가 큰 편이었는데, 훈장이신 연성흠(延聖欽) 백부께서 아들이 없어 양자로 들이기 위해 일찍부터 개인지도를 하면서 글을 가르쳤는데 나중에 늦게 아들을 보셔서 양자로 가지는 않았다. 백부로부터 한문을 직접 배워 5세에 천자문을 모두 익혀 이웃 어른들로부터 신
국가보훈처에서 승격한 국가보훈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올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준비 기간을 거쳐 6일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새 간판으로 바꿔 단 것이다.국가보훈부 출범으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대통령의 문서에 함께 서명하는 부서(副署)권과 독자적 부령(部令)권을 행사하는 등 명실상부한 보훈 부서로서 위상을 갖게 됐다. 항일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영웅의 숱한 희생 위에 이 나라가 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