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Alison Swift)가 일으키는 경제효과를 이른바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라고 한다. 이는 음원이나 음반 그리고 콘서트가 만들어내는 자체 효과만이 아니라 그 외의 부가 경제 효과를 포함한다.그 외에 부가 경제 효과는 호텔, 교통, 숙박, 식음료 등에서 관객들이 발생시키는 매출 효과를 말한다. 전체적으로 50억 달러(한화 약 6조 3500억원) 정도 이른다는 분석이었다.우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개월 동안 총 52회 콘서트 투어의 수익이 10억 달러(한화 약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2022년 임영웅은 지니뮤직어워즈에서 올해의 음원 대상, 남자 솔로 가수상, 그리고 인기상까지 받았다. 멜론뮤직어워즈에서는 5관왕으로 올해의 음반상, 올해의 아티스트, 네티즌 인기상 등을 받았다. 아이돌 가수가 아니면서 이 정도 성과를 나타내는 가수는 근래 없었다. 더구나 대형기획사나 소속사가 만들어낸 마케팅의 소산도 아니었다. KBS ‘전국노래자랑’부터 ‘아침마당’ 등을 통해 차근차근 팬들의 지지와 성원을 만들어왔다. ‘미스터트롯’은 이미 다진 팬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최종 우승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조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팬클럽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조공 문화로 지탄의 대상이 됐다. 마치 조공을 하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선물 공세를 통해 입지를 과시했다. 상대 경쟁자라도 있으면 선물의 가격으로 이기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비싼 자동차 선물을 하는 등 부작용이 일었다. 이런 선물 조공은 비단 물품에만 해당하지 않았다. 콘서트 공연 날짜나 생일이라도 되면 화환이 엄청나게 쇄도했다. 화려하게 장식됐지만, 곧 막대한 쓰레기가 됐다. 더구나 재활용도 할 수 없었다. 대부분 생화가 아니라 플라스틱 조화였기 때문이다. 생화라 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슈룹은 우산, 비와 눈을 막을 수 있고 때론 강한 햇빛도 차단할 수 있다. 슈룹은 나 자신이 쓸 수 있고 다른 누군가를 씌워줄 수도 있다. 아니면 같이 쓸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우산이 있어야 남에게 씌워주거나 같이 쓸 힘이 생긴다는 점이다. 우산이 딱 하나 있는 상황이라도 말이다. 그런 슈룹같은 사람이 되고자 하거나 부모나 리더를 원하기도 한다. 올빼미는 어두워야 밤에 훤히 보인다. 그래서 올빼미를 지혜의 상징으로 생각했다. 어두운 밤 홀로 깨어 있으니 선각자 같은 존재로 비유돼 미네르바의 올빼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2021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임영웅은 단 두 개의 수상을 했다. 베스트 솔로 남자와 TOP 10이었다. 이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2022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임영웅은 무려 5관왕에 올랐다. 글로벌 한류 스타인 방탄소년단도 3관왕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임영웅이 받은 상의 면면이 눈에 띄었다. 베스트 솔로 남자와 TOP 10은 물론이고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으며 네티즌 인기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네티즌 인기상은 어린 아이돌에게 돌아가기 마련인데 이 점이 예년과 달랐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대중문화에서는 이미 티켓 파워가 사라진 지 오래다. 특히 영화에 특정 스타가 출연한다고 해서 반드시 흥행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X세대만 해도 아날로그 정서가 남아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특정 스타의 이름값에 좌우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I 모바일 세대들은 그렇지 않다. 언제든지 앱과 앱 사이를 옮겨 다니듯 팬덤을 가로지른다. 심지어 팬클럽도 언제든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옮겨 다닌다. 또한 특정 아이돌 팬클럽에서만 활동하지 않는다. 멀티 팬덤이 가능하다.또한 이런 팬덤 문화는 확장일로에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전 세계적인 떼창과 떼군무 신드롬에 일본 누리꾼들이 가미카제처럼 융단 폭격을 했다. 그 대상은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부른 ‘슈퍼참치’였다. 문제로 삼은 이유는 가사 내용이었다. 동해 바다라는 단어가 일본해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가사를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팔딱팔딱 뛰는 가슴 내 물고기는 어디 갔나 동해바다, 서해바다 내 물고기는 어딨을까.” 여기에서 동해바다를 문제 삼은 것이다.그런데 서해바다 동해바다 짝으로 담아냈고 동해바다만 언급한 것도 아니다. 바다 영해에 관한 노래도 아니고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얼마 전 지인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다. 그 사이 유튜브를 열심히 한 모양이다. 유튜브 주소를 자연스럽게 카톡에 링크시켰다. 본인이 기획 구성 출연하고 편집하는가 하면 자막작업까지, 고군분투한 흔적이 여실했다. 하지만 구독자수가 늘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했다. 물론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 고민을 한다. 그런데 어떤 진행자를 콕 집어 비교하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신문쪼가리를 읽어주는데 구독자가 20만명, 자신은 수백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름 공들여 만드는데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이 이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가로열쇠1. 어린애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는 나라의 보배3. 5월 8일은 □□□를 위하여 제정한 날.5. 혈통이 다른 종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兒라 말하죠.7. 앞일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함. 젊은이들에게 □□과 용기를 불어넣다.8. 농사일은 농부, 물고기 잡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오늘 엔딩곡은 노사연의 ‘바램’과 고한우 ‘암연’입니다.” 필자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PD의 선곡이었다. 마음이 통했다. PD도 미스터 트롯 임영웅씨 광팬이었다. 경제 관련 프로그램이지만 50분 시간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편성 때문에 매일 한 곡 정도 노래를 튼다. 나는 트롯 열풍에 대한 다른 토론 프로그램에 패널로 자료를 준비하던 중에 그를 알게 됐다. 그는 아나운서 같은 정확한 발음에다 때론 말하듯이 툭툭 내뱉으면서 강약을 조절하는 테크닉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정말 탁월했다.